일시: 2024.05.07 화요일 8시50분~9시30분 5주차
장소: 대구 사월초등학교 4학년8반 교실
대상: 대구 사월초등학교 4학년8반 25명
모둠명: 사월초 책사냥꾼 4학년 8반
운영자: 박정화 기관담당자(담임): 정혜응
《여름방학 숙제 조작단》
이진하 장편동화, 정진희 그림/사계절 ~44쪽까지 읽음
담임 선생님께서 금요일 보고 또 보니 자주 보는 느낌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아이들은 읽고 있던 책들을 정리하고 나는 칠판에 제목을 적었다.
두 번짹 고른 책 《여름방학 숙제 조작단》 표지부터 살펴보았다.
세 친구가 있고 제목에는 수박 씨앗이 박혀 있고 고양이도 있다고 했다.
방학 숙제를 조작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방학 숙제 안내문을 읽어주고 3가지를 골라보라고 했더니 만들기, 요리, 발명 이런저런 하고 싶은 것을 말했는데 다같이 말해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준보 엄마는 숙제를 잘해서 상을 받으면 플레이스토리 게임기과 게임팩 세트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친구 구봉이를 찾아갔다. 숙제 공략집이 얘기가 나오니 한 친구가 그런 건 없단다. 준보와 구봉이는 반에서 1등하는 친구, 구경수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무작정 찾아간다.
숙제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들에게 입바른 소리만 하는 구경수가 재수 없다는 장면에서는 ‘킥킥’하고 웃은 친구가 있었다. 구경수는 어쩔수 없이 숙제를 도와주기로 했다.
첫 번째 숙제는 동시로 정했다. 동시를 어떻게 쓰는 거냐고 물었지만 조용했다. 친구들이 쓴 시가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별 반응도 없었다. 이게 잘 쓴 건지 아닌 건지? 하는 표정같았다. 한 숨 쉬는 친구도 있었다. 동시는 듣기만 해도 따분하고 힘든 듯한 표정을 보이는 친구도 있었다. 주인공에 이어 책사냥꾼들도 한 줄 아니 한 행씩 시를 지어보는 친구도 있었다.
구경수가 쓴 시를 읽어줬을 때는 “뭐야, 에?”하며 준보, 구봉이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불러보았다. 세 친구가 한 줄씩 시를 써갈 때 중간에 책사냥꾼들도 끼어들어 시를 지어 말했다. 중간중간 그림을 보여 주며 읽어줬다. ‘서기’라는 단어를 모른다고 해서 서기는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알려주고 44쪽까지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