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의 힘

[큰행님]

 교회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느 부인이 남편에게,

평소 자기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했던 점을 알려달라고 했다. 훌륭한 아내가 되기 위해 고쳐주었으면

하는 점을 여섯 가지만 적어달라는 것이다.

 솔직히 그가 아내에게 고쳐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건 훨씬 많았지만, 언뜻 아내가 자기에게 고쳐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점은 천 가지도 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남편은 아침 일찍 일어나 화원에 전화를 했다.

'당신에게 고쳐달라고 할 여섯 가지 일을 생각할 수 없었소. 나는 지금 당신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오.'

하는 카드와 함께 붉은 장미 여섯 송이를 아내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남편을 눈물이 글썽한, 그러나 환한 얼굴의 아내가 맞아주었을 때, 그리고 아내와

같은 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여성들이 찾아와 "우리가 들은 사례 가운데 가장 사려깊은 대답

이었습니다." 하는 말을 들려주었다. 

                                                            데일 카네기 '친구를 사귀고 사람을 움직이는 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