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2 금요일 매일경제 '세상읽기'
-생각하지 않는 젊은이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친구와 대화하고 세상 정보를 얻는다. 우리가 얻고 있는 인터넷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는 얼마나 가치 있을까? 세네카의 대답은 “쓸모없다!”다. 왜냐하면 ‘모든 곳에 있는 것은 아무 곳에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은 사실 특별하지 않다.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것,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크게 쓸모없는 정보 검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에 생각할 시간이 없다. 뇌의 가소성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 즉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을 이용한 실시간 검색, 인터넷과 연결된 생활은 횟수가 잦아질수록 벗어날 수 없는 버릇이 되어서 점점 더 생각하지 않고 검색하는 인간을 만든다. 뇌에 검색하고 즉시 응답하는 습관으로 생각할 줄 아는 인간보다 ‘검색형 인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소설을 쓰고 인간은 단지 검색으로 소비만 하는, 정말 이상한 세상이 올 것인가? 창조적 생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KAIST 김양한 교수의 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