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일- 누가복음 19:45-20:8
잠언 19:24-29/ 찬송 288장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46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20: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성전을 중심으로 활동하십니다. 맨 처음 하신 일은 이른바 성전 정화입니다.
성전 정화는 4복음서에서 모두 중요하게 기록하였습니다(마 21:12-17; 막 11:15-18; 눅 19:45-46; 요 2:13-22).
예수님은 성전에서 당장 모든 장사치를 내쫓으셨습니다. 성전세 용도의 반(半)세겔 환전과 제물용 짐승을 파는 일은 모두 성전 권력자들이 이익을 독점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들의 말을 인용해 ‘기도하는 집’(사 56:7)인 성전을 ‘강도의 소굴’(렘 7:11)로 만들었다고 크게 책망하셨습니다.
누가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집중 조명합니다.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19:47).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20:1).
백성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를 인정했습니다. 그럴수록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도리어 예수님을 죽이려고 꾀하였습니다.
하루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에게 적대자들이 가까이 와서 도대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누가 그 권위를 주었는지 질문하며 따졌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질문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성전은 제사장들에게 종교적 활동과 권위가 부여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눈에 예수님은 자신들의 고유 영역, 곧 기득권과 종교적 질서를 침범한 셈입니다.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또 다른 질문으로 응수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20:4).
그들은 서로 의논하며 자문자답합니다. 아직도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따랐기에, 요한에 대해 판단하는 일을 주저하였습니다.
만약 하늘로부터라고 하는 순간 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고, 또 사람으로부터라고 한다면 당장 백성들의 저항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잠잠히 그들의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그들은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그들의 답변 방식 그대로 되돌려주었습니다.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20:8).
예수님은 대답을 피하신 것이 아니라, 적대자들도 믿음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루살렘에 오신 예수님이 가장 처음 하신 일은 성전 정화입니다. 이를 위해 장사하는 자들을 모두 내쫓으셨습니다. 평소 성전 안 마당에서 성전세용 반(半)세겔을 환전하거나, 제물용 짐승을 매매하는 것은 당연하게 용인되었는데, 예수님은 이를 강도의 소굴이라며 단호히 배척하셨습니다. 성전권력자들은 기도하는 집을 사리사욕을 위한 장마당으로 삼았습니다.
☀ 새겨 봄
1) 종교적 특권을 지닌 대제사장들이 성전에서 사익을 추구한다면 그곳은 더 이상 성전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가리켜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눅 19:46)고 새삼 선포하십니다. 권력자들은 성전 체제를 부정한 예수님을 죽이려 했지만, 백성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은 참 성전을 회복하려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주님 교회가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기도하는 은혜로운 곳 되기 원합니다
주님 색동교회가 즐함우함 만의 교회가 아닌 거룩한 주일을 지키며 주의 성전에서 찬송과 기도가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강도의 소굴 같은 내 마음도 들어오셔서 기도하는 집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20:4).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서 배우셨고, 그에 관해 깊게 생각했기에 이런 질문형 응답이 가능합니다. 신들메를 멜수도 없다라고 예수님을 높이신 요한과 요한의 어려움과 고귀함을 이해한 예수님을 봅니다. 만약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만나지 않았다면, 만약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면.. 주님 우리에게 만남의 축복을 주옵소서. 주님의 뜻을 알아차릴 거룩한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