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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믿음이 있으면 뒤쳐졌다 생각하는 세대에 묻다.
그래서 지금, 행복한가?
우리 시대에 종교는 꼭 필요할까?
지금 세상은 무신론, 종교 해악론, 종교 말살론이 기세를 떨치고 있다. 무신론자들은 “인류가 신의 섭리에 따라 서로를 짓밟고 살아왔기에 지금부터는 인간다운 판단과 실천으로 신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신이라는 존재 없이도 인간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종교는 일종의 폭력행위이며, 나쁜 역할도 많이 했고, 인류 역사에 지은 죄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신론자들이 서로 연대하여 종교를 공격하는 집단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극단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기독교는 비판받고 폄훼되고 사방으로 공격을 당하는 중이다. 비이성적이고 독선적이며 시대에 뒤떨어진 구시대 종교 유물이라 조롱한다. 이런 주장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청소년, 청년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 탈 기독교를 외치며 교회를 떠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처럼 인간은 종교 없이도 살 수 있을까? 정말 종교 없이도 행복할까?
믿음이 없어도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구원으로 얻을 수 있는 영원한 행복은 없다
하나님 없이도 쾌적하게 살 수는 있다. 자녀들을 잘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믿음을 갖고 있고 그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까닭은,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은 세상에서도 소중하지만 삶과 죽음이 교대하는 그 순간에 더욱 필요하다.
유한한, 영원에 비하면 점 하나에 불과한 우리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분명한 것은 천국은 확실히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은 ‘만들어진 신’도 아니고 기독교는 인간의 종교 산물도 아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 약속된 구원으로 지금도 그 이후로도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
우리는 ‘진화론적 종교’와 ‘창조론적 종교’ 사이에 있다. 과학과 진화론이 감당할 가시권의 세계가 있는가 하면, 종교와 창조론이 감당하는 비가시권은 분명 존재한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현실에서 살지만 우리 영혼을 채우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권이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계시하는 성경을 토대로 우리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성경을 토대로 하는 믿음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믿음론은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 이 책은 진짜 믿음, 진짜 구원, 영원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교생활이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드는가?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 정말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없는가?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구원의 확증과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고자 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목차
프롤로그 왜 인류는 종교를 놓지 못하는가
Part 1 믿음의 외길을 가게 하소서
1. 종교는 왜 필요한가
2. 인류는 종교를 버릴 수 있을까
3.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더 행복할까
Part 2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소서
4. 믿음의 본질 | 믿음이란 무엇일까
5. 믿음의 관점 | 논리로 증명할 수 없는 것도 있다
6. 믿음의 대상 |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다
7. 믿음의 내용 | 십자가와 부활만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8. 믿음의 동기 | 놀러 다니다가도 목사가 된다
9. 믿음의 동력 | 내 힘으로 가다간 노가 꺾인다
10. 믿음의 자세 | 영원을 위해 세상 유익을 버릴 수 있는가
11. 믿음의 균형 | 믿음도 지정의의 균형이 필요하다
12. 믿음의 고백 | 나만의 신앙고백과 간증이 있는가
13. 믿음의 능력 | 교회는 보험회사가 아니다
14. 믿음의 가치 | 순금보다 귀한 믿음을 가졌으니
15. 믿음의 종류 | 나는 어떤 믿음일까
16. 믿음의 단계 | 내 믿음은 몇 단계일까
17. 믿음의 점검 |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는가
18. 믿음의 귀감 |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어 주고 있는가
19. 믿음의 보상 | 천국 앞에서 치를 것이 많다
Part 3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20. 한국 역사에 교회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21. 한국 교회, 대한을 사랑했다
22.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23. 비난을 멈추고 느헤미야의 영성을 되찾자
에필로그 오랜 세월에 고마웠습니다
* 본문 맛보기
42-43쪽 중에서
과연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더 행복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다. 종교의 기본정신을 놓친 사람들에게는 종교가 유해한 것이다. 이단이나 종교중독에 빠진 이들은 종교 때문에 인생의 소중한 것을 놓쳐 버린다. 미국의 성직자 프랭크 크레인(Frank Crane)의 말은 일리가 있다. “지나치게 믿으면 기만당할 수 있지만, 충분히 믿지 않으면 고뇌 속에 살게 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그 어떤 것보다 기독교 신앙으로 살아왔다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고 인생의 행운이다. 기독교 신앙은 내 인생의 큰 기둥이다. 나팔꽃에게 스스로 솟아오르는 힘이 없듯이 기독교 신앙이라는 큰 기둥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 인생은 없다. 기독교는 어떤 사상, 학교, 단체, 인물보다도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종교이다. 교회를 다니며 살아온 삶이 아주 행복하고 뿌듯하다. 내놓을 게 없는 사람이 이렇게 행복하게, 높은 자존감으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가르침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 교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46-49쪽 중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고 정의한다. 믿음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 단서라는 것이다. 누구도 하나님과 영적 세계를 보여 줄 수도, 증명해 보일 수도 없다. 초월자 하나님은 인간의 가시권에 계신 분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에 관한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만물에 대한 과학적 판단들은 여러 모양으로 진화론을 가리킨다고 하지만 우리는 과학이 가리키는 것을 보지 않고 성경이 가리키는 하나님의 창조를 받아들인다. 이것이 믿음의 힘이다.
신앙의 위인들은 경배 대상으로서의 유일신 하나님을 ‘반드시’ 믿었다. 여기에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사탄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약 2:19). 하나님이 계신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를 말한다. 하늘님, 하느님, 신령님 같은 하나님 짝퉁 계열의 천신(天神)들의 허상을 수용한다고 그것이 구원에 이르는 참 믿음은 아니다.
독생자를 보내 주신(요 3:16)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 아들을 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예수님이 보여 주신 하나님의 현존을 ‘내가’ 진실하게 수용하는 것이 참 믿음이다.
100-101쪽 중에서
흔히 기독교를 상징하는 단어를 ‘사랑’ ‘구속’ ‘십자가’라고 말한다. 기독교의 핵심 가치 단어들인 것은 맞다. 이런 단어들을 빼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못한다. ‘사랑’만 해도 성경에 557회가 나오니 기독교를 대표할만한 단어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흘러오고 그 사랑으로 우리가 구속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 원인과 과정에는 은혜라는 해류(海流)가 흐른다. 은혜가 없으면 하나님의 사랑도 값없이, 조건 없이 우리에게 닿을 수가 없고 믿음으로만 이루어지는 ‘이신칭의’ 구원도 없고 오늘의 나됨도 없다. 그래서 성경에는 ‘은혜’라는 단어가 291번이나 나온다.
예수님이 오셔서 종교생활을 쉽게 해주셨다. 지나치게 형식적인 것을 폐지시키고 심령이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워지는 복음을 전했다. 복음은 율법에서의 자유와 해방이라는 복된 소식을 갖고 왔다. 은혜가 채워지자 더 기도했다, 말씀을 더 사모했다. 구원받기 위한 노력 차원의 봉사와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됨이 기쁘기에 열심히 봉사했다. 유대교에 소속되어 있을 때보다 더 뜨겁고 열성적인 신자들이 되었다. 초대교회의 믿음의 동력은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기 때문이다.
176-177쪽 중에서
우리가 성령 충만 없이 교리적으로 이해하고 지식적으로 믿음생활을 한다는 것은 바람이 빠진 자전거 바퀴, 자동차 바퀴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쇠로 만든 바퀴의 달구지를 끌고 가는 것과 같다. 얼마나 힘들까? 성령을 받으면 타이어에 공기가 가득한 것처럼, 돛이 바람을 타고 나가는 것처럼, 좋은 엔진의 자동차로 달리는 것처럼 쉬우면서 신이 난다. 충만하면 비행기 엔진이 된다.
1단계는 종교적인 크리스천, 2단계는 지식적인 크리스천, 3단계는 영적인 크리스천이다. 1단계는 아예 구원을 받지 못한다. 2단계는 구원은 받지만 영향력이 없다. 3단계는 믿음의 영향권이 있다. 3단계의 신앙생활로 가야 한다. 고백에서 간증으로, 다시 간증에서 전도로, 그래서 사람을 낚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고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누릴 수 있다. 나의 믿음은 지금 어느 단계일까. 지금의 내 믿음 상태를 알아야 내가 소유하고 있는 믿음의 능력도 알게 되고 그걸 적절하게 사용하게 된다. 믿음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비로소 참된 그리스도인이다.
241-243쪽 중에서
교회는 은혜의 저장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은혜를 얻으려 교회를 찾아왔다가 비은혜의 공동체로 변질된 것을 알고 실망하고 떠난다. 떠난 후에는 교회 비판자가 된다. 물론 교회는 불완전하다. 구성원인 우리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완전한 교회를 찾으려 한다면 죽을 때까지 찾지 못하고 교회 유랑민이 될 것이다. 만약이라도 완전한 교회가 있다면 당연히 우리는 들어갈 수 없다. 우리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라는 배가 삐거덕대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기독교는 천 년 이상을 항해했지만 지금은 구원선의 용도를 잃어버렸다. 미국이라는 배는 250년을 항해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나름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140여 년 항해를 하면서 쾌속정으로 달려온 것만큼 탈도 많고 말도 많다. 그래서 삐거덕거리는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국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은혜의 기관은 교회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혜로 구원받았으니 은혜를 방출하기 위해 다시 교회와 함께해야 한다. 지난 날 한국 교회는 얼마나 위대했던가! 우리가 그 안에서 받은 사랑을 교회 안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한국 교회는 교회다움을 회복하면서 사랑을 받는 여인처럼 빛나게 될 것이다.
강정훈 소개
제주도 서귀포의 비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5세부터 예배당에 다녔다. 어린 마음에 새겨진 믿음으로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살아왔다. 젊은 날 잠시 상황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겪었지만 성경을 의심하거나 믿음 생활에 회의를 느꼈던 적은 없다. 이를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고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던 어느 집사님이 “구원의 확신이 없고 천국이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한 말에 충격을 받아 쓰게 되었다. ‘진짜’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믿음을 정리해 주고 바른 믿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저자는 중학교 2학년 때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읽고 소설가를 꿈꾸다가 신학교 기숙사에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감동해 동화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고, 계몽문학상과 총신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총신대학교 종교교육과와 동 신학대학원 졸업,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서노회 노회장과 한국기독교잡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월간지인 〈교사의 벗〉의 발행인으로 35년간 일하였다. 늘빛교회를 개척하여 40년의 행복한 목회를 끝으로 10월에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게 왜 이러세요?》, 《생활 거룩》, 《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갈렙처럼 온전하게》, 《교사, 다시 뛰자!》(이상 두란노), 《파랑도》(창비), 《신수성가》(생명의말씀사), 《교회학교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한국문서선교회), 《어린이를 위한 탈무드》(이상 성서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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