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노년층의 사회적응을 돕고 노후 생활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교육을 실시하는 단체나 기관.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노령인구가 점차 증가되고 산업화·핵가족화에 따른 노인문제가 커짐에 따라, 노인들의 사회적응과 자아개발을 돕기 위한 사회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노인학교는 노인들의 사회생활 적응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학교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시작된 것은 1965년 4월 부산 범일동에서 ‘한얼경로교실’이 설립된 때부터였다. 그 뒤 1970년 9월 부산 범일동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노인대학인 ‘한얼노인대학’이 설립되었으며, 1972년 10월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서울평생교육원이 개설되고 ‘노후생활강좌’가 개시되었다. 이후 1973년 11월서울 명동 가톨릭여성회관내에 덕명의숙이라는 명칭의 노인교육기관이 설립되었고, 1974년에는 서울 서대문구 문화촌에 인왕노인학교가 설립되었다.
뒤이어 한국성인교육회·대한노인회·적십자장년봉사회·YMCA·YWCA·한국부인회·새마을봉사단과 일부 초·중·고·대학 등에서 노인하교 설립의 붐이 일어나 노인교육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노인교육을 담당기관의 유형별로 보면, 노인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서울평생교육원, 연회노인대학 등), 학군 단위 노인교육(대한노인회 노인교실), 대학에서의 노인교육(대구대학교, 수원간호전문대학 등), 사회단체에서의 노인교육(YMCA, YWCA, 한국봉사회 등), 그리고 양로원이나 노인정과 같은 복지시설에서 비정규적으로 이루어지는 특별 강좌 등이 있다.
교육목적은 노인들에게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으로서 품위향상과 그들에게 현대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노인 각자가 지니는 잠재능력을 재계발하고 노인 건강관리에 관한 지식을 부여함으로써 여생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으로 두고 있다. 교육내용은 교양과목 30%, 국내외 정세 30%, 기능습득 20%, 건강관리 및 기타 20%로 되어 있다.
2008년 현재 시군구별 노인교실 수는 1,082곳, 대한노인회 산하 노인대학 수는 296개,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관은 410곳, 노인복지관 211곳,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은 19,416개인데 그중 노인들 대상 프로그램은 124개이다. 또 기독교 예수교 장로회 소속 노인학교는 561곳, 대한기독교 감리교 노인학교는 134곳, 조계종 중심의 노인대학은 22곳,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노인학교는 269개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학 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2,620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1,388개로 나타났다.
노인교육의 개선을 위해서는 노인학교 운영 재원의 확대, 교육과정의 정비, 그리고 획일적 교수방법의 개선 등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노인의 건강 및 보건, 노인복지, 가족 생활 등을 포함한 교양교육 등과 같이 몇 개 분야로 강좌의 성격을 재구성하고 한 강좌당 시간수를 늘려 노인 학생들이 보다 실제 현실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안목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