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조개캐러가는섬, 볼음도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 1박2일 볼음8경 여행 백합 캐기 갯벌체험
https://youtu.be/FOE6K6RzMHY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 (볼음도선착장–이무기바위–조개골–처녀골–요옥산–은행나무–저수지툭방–봉화산–볼음도선착장)
한적한 섬 여행이 간절해진다면 볼음도 볼음8경을 찾는다.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은 인천 강화 선수선착장에서 뱃길로 50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수도권에서 걷기 좋은 섬길이다. 볼음도는 아차도, 주문도, 말도와 함께 강화군의 가장 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160여세대 300여 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작은 섬마을이다.
볼음도길은 볼음도선착장을 시작으로 볼음도 은행나무를 지나 다시 볼음도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총 13.6㎞의 순환형 코스(약 4시간 소요)다.
길 곳곳에 이정표와 리본들이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다만 숲이 우거진 산길은 정비되지 않은 곳들이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볼음도길에는 8개의 보물이 있다. 80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 조개골해수욕장 백합캐기 갯벌체험 등이다. 볼음도 저수지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길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커다란 서도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크기가 굉장하다.
이무기바위가 있는 조개골해수욕장은 이름 그대로 조개가 많기로 유명한데, 근처 민박집들을 통해 예약하면 유료로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환상적인 노을을 구경할 수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도록 하자.
강하나들길을 돌아봤으면 볼음도여행의 백미인 백합캐는 갯벌체험이다. 개조된 경운기를 타고 30여분 달려가면 된다
두 명이 조를 이뤄 한 사람이 갈퀴로 긁고 지나가면 다른 사람은 호미로 조개를 찾아 소쿠리에 담았다.
백합은 서해 모래 갯벌에서 서식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모래 갯벌에 특히 많다. 백이면 백, 조개 색과 무늬가 달라 백합이라 했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입만 벌리지 않는다면 상할 일이 없다며, 어민들은 무거운 돌을 백합이 담긴 자루에 얹어 놓기도 한다. 장봉도에서는 백합을 ‘상합’이라고 한다. 백합이든 상합이든 조개에서 ‘으뜸’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