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상황입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와 김리(종달이 엄마)가 살아가는 이곳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오늘도 여러 척의 관광선박들이 몰려와서 종달이와 김리를 둘러싸고 관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달이와 김리는 관광선박들을 피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규정을 어기고 3척 이상이 모여서 관광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제도도 허술한데, 단속도 안 되니 밀려오는 관광선박 등쌀에 돌고래들만 죽어납니다.
종달이 몸에는 여전히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남아 있고, 언제든 상황은 악화할 수 있는데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관광선박들은 그저 돌고래들을 눈요기거리, 볼거리로만 소비하고 있습니다.
돌고래들에 다가가는 일부 관광선박 선장들에게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규정을 잘 지키라고 호소하면 오히려 ”돌고래들이 제주 바다에서 한치, 참돔, 고등어 등 물고기들을 다 잡아먹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사라졌다“ ”남방큰돌고래 개체수가 300마리 이상으로 엄청나게 증가했다“ ”배가 다가가도 돌고래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돌고래는 왜 그렇게 보호한다고 시민단체가 난리를 피우냐?“ ”내가 평생 배만 몰다가 늙어서 관광객들 좀 태우고 돌고래한테 가까이 간다고 그게 무슨 큰 죄냐?“ 라고 큰소리로 대꾸합니다.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선박 선장들이야말로 남방큰돌고래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제대로된 설명을 해야 할 사람들인데, 선장들이 이렇게 잘못된 편견에 사로잡혀 있으니 배를 탄 관광객들도 돌고래들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들이 관광선박들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주 바다 전체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설정하고, 선박관광을 금지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