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sso Giau(2236m)
가르데나 고개와 함께 돌로미티의 수많은 고개중에서도 가장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지아우 고개는 친퀘 토리 정남쪽 3km 거리에 위치해서 도보로 약 2시간이 소요되지만, 자동차로는 상당히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친퀘토리 주차장을 출발한 후 30분정도 걸려서 오후 5시20분 기아우 고개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누보라우(Nuvolau, 2,574m)와 아베라우(Averau, 2,647m) 산기슭에 펼쳐진 넓은 초원지대에 위치하여, 특히 석양에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그러나 라 구셀라(La Gusella,2595m), 누보라우, 그리고 아베라우가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위치하여 파소 지아우에서는 맨 앞에 위치한 라 구셀라와 그 앞에 펼쳐진 초원지대가 어울려 아름다운 돌로미티의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 역시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뷰 포인트로, 근래 돌로미티를 소개하는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Alta Via No.1이 지나는 곳이다.
파소 지아우 주차장 바로 남쪽 언덕 위에도 여늬 고개처럼 아담하고 작은 예배당을 만들어 고개를 지나는 사람들의 안전과 염원을 기원하고 있다.
2. 미주리나 호수(Lago di Misurina)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트레치메 가는 길에 위치한 자연호수로 해발 1,754m에 위치하며 둘레는 2.6km, 깊이는 약 5m로 규모가 제법 큰 호수다.
수정처럼 맑은 물과 주변의 인상적인 산 덕분에 여름철에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로, 이 빙하 호수의 북쪽 배경으로 장엄한 트레 치메가 위치한다.
미주리나 호수는 1956년에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의 스케이팅 대회를 개최했던 곳이다.(코르티나 담페초는 2026년에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여기서부터 Auronzo 산장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도로가 시작되며, 트레치메 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의 출발점이 된다.
3. 쾨니히 호수
독일 남부 알펜가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소도시 중에서도 잘 알려진 한 곳이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이다.
베르히테스가덴은 행정구역상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에 있지만 실제로는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보다는 잘츠부르크에 더 가깝다. 3면이 오스트리아 영토로 둘러싸인 깊은 계곡지대에 베르히테스가덴 강을 끼고 있다.
베르히테스가덴에는 히틀러의 별장으로 유명한 켈슈타인하우스와 세계문화유산인 쾨니히 호수 등 다양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국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100곳' 중에서 베르히테스가덴 산맥, 쾨니히 호수, 바츠만산 등 3곳을 베르히테스가덴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세기에 암염갱이 개발됨으로써 수세기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는데 수도원의 사제장(후에 신성 로마 제국의 제후들이 됨), 오스트리아, 프랑스가 점령한 다음에는 바이에른 왕국으로 넘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군이 점령한 동안에는 중요한 휴양지이자 오락 중심지였다.
베르히테스가덴 바로 남쪽에 있는 아름다운 쾨니히 호를 비롯한 주위 경관이 관광업에 한몫을 하고 있다.
쾨니히 호수는 길이 8km이며 너비는 457m에서 1.6㎞ 이상이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 188m로 베르히테스가덴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의 하나이다.
이 호수의 서쪽 연안에 있는 성 바르톨로메 선착장에 내리면 양파모양의 지붕이 있는 성 바르톨로메 수도원을 볼 수 있으며 약 1시간 정도면 주변 지역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
4. 잘츠부르크 성
아름다운 알프스 경치와 화려한 건축술의 독특한 조합으로 잘츠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 가운데 하나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잘츠부르크(Salzburg)는 ‘소금의 성’을 뜻하는 말로, 말 그대로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 유명한 지역이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발달하고 가장 부유한 도시이기도 했다. 또한 유럽에서 손꼽히는 음악의 도시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뮤지컬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도시이다. 음악의 도시답게 유럽 3대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약 6주간 개최되며 이 기간에는 전 세계의 음악인들이 잘츠부르크를 찾고 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높은 잘츠부르크’라는 뜻의 호엔잘츠부르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발 120m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잘츠부르크 어디에서든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잘츠부르크를 상징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1077년 게브하르트 대주교가 교황 서임권 투쟁에서 독일 남부의 황제파와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 요새로,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성까지는 푸니쿨라(언덕을 따라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한 종류)가 왕복으로 운행 중이기 때문에 언덕 위를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5. 뮌헨에서
뮌헨을 찾은 관광객들은 거의 다 일단 ‘마리엔 광장’을 찾는다.
우리가 찾은 이 날은 동성애자들의 행사준비로 무지개 프라이드 플래그를 나타낸 부스가 곳곳에 채려지고 있어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리엔 광장과 주변을 이리저리 구경하며 다닌 중 ‘성 피터(베드로)성당’과 ‘호프브로이 하우스’ 사진 몇장 올린다.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서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졌는데 화재나 전쟁으로 인해 여러번 재건축이 진행되어온 성 피터 성당은 뮌헨 올드타운의 중심에 있는 메인 랜드마크 중 한곳이다.
성당 자체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계탑을 오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좁으면서도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해서 꽤나 숨이 차지만 뮌헨시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이기에.
‘호프 브로이 하우스’는 뮌헨을 대표하는 식당이자 양조장으로 뮌헨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500cc들이 생맥주를 파는 집을 호프집이라고 부른다. 보통 치킨집을 겸하여 영업한다. 이 호프라는 이름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생맥주집인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따온 것이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뮌헨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집으로 1589년에 바이에른 국왕, 비텔스바흐 왕가를 위해 만들어진 궁정 양조장이다.
첫댓글 하산하고 맥주를 마시고 나니 세사람 얼굴이 산위에서 보다 훨신 좋아졌네 !!
맥주가 회춘을 시키는 모양이다 ㅎㅎㅎ
3000명정도 수용 가능하다는 그 큰 맥주집이 12시 정도되니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 꽉 들어차대요.맥주집에 있는 내내 능선따라의 행복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우리 옆 테이블에 홀로 앉은 나이든 애주가 한분이 주문한 맥주 다 마신 뒤 지갑 꺼내어 확인후 만족한 표정으로 또 한잔 주문하는 모습도 인상적 이었어요.
돌로미티를 걸으며 꿈속 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뮌헨으로 돌아왔다.
큰 성당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광장에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리고 그들이 설치한 수 많은 부스에는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화장을 한 사람들이 붐비는 묘한 분위기였는데 광장의 종교적인 성스러움과 영 어울리지 않았다.
더구나 자연의 순리와 조화가 만들어낸 돌로미티의 아름다움에 취해있는 우리에게는 인위적인 이질감으로 거북스럽게 다가왔지.
말로만 듣던 유명한 브로이하우스에서 왕대포잔에 뮌헨 맥주를 배 터지도록 마실 때는 참으로 행복했고!!
돌로미테 일정 중 우려했던 날씨도 우리가 지나친 성당과 십자가 앞에서 기도했던 덕택인지 이틀 간의 비예보 였음에도 비 맞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 했고 , 넘처나는 관광객으로 입장이 어렵다는 뮌헨의 독일 최고 전통 맥주집 브레이하우스에서 그 유명한 맥주와 독일 전통 돼지족발로 마지막 뒷풀이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 귀국길에 오른 것은 잘 짜여진 하나의 연출 같았습니다.
그렇지요.오며가며 비 올때는 모두 차안에서 마음 편하게 지냈고 트레킹 기간에는 우려했던 일기예보보다는 다 날씨가 좋았지요.
사소룽고와 친퀘토리에서는 그야말로 끝내주는 날씨였고요.
세체다에서 점심후 시우시에서는 '내가 복 받았구나. 감사합니다.' 하는 느낌이 절로 들었고요.
정말 우리에게는 날씨가 그리고 들리는 곳 마다 땀 흘린 후 전통 맥주로 땀을 씻게 맥주를 찾아 낸 능선따라가 있어 큰 축복 이었고 하늘을 보며 늘 마음 조렸던 카메라를 든 옥대장이 있어 트래킹 후에 그 당시 보다 더 생생한 정취를 느끼게 하는 사진과 함께 좋고 해박한 글이 있어 더더욱 행복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강렬한 태양 빛에 콧등과 손등에 화상 입은 옥대장의 모습이 스크랩 되어 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그 감동스러운 순간에 나 혼자라고 생각해 보면....
세 사람이어서 감동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