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의 점령군 psyfree 24.04.18 03:24
160명 졸업생중에 74명의 의과대학 동기생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ㅁㅈㅇ 시절 더불어무리들의 만행과 내로남불을 퍼 나르면 공감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어도 다들 그런 정치적인 얘기는 멀리 하고자 하는 요구가 드세었습니다. 소생은 자유대한민국 내 나라가 전교조와 민노총의 오랜 기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는 다급함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노년의 향기로운 소식과 경조사를 챙기는 분위기였으니 나름 자제한다고 협조(?)했지만 동기생들에게 결국 꼴통 취급을 당하는 셈이었습니다.
2년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나마 조금은 편해진 여건이었지만 금년 410총선을 치루면서 결국은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금년초 지방에 거주하는 동기생이 거의 연락이 없다가 카톡방에 들어오면서 같은 지방에 거주하는 동기생 교수 출신 내과의사를 초청했는데 그가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소위 좌편 애들이 생산해내는 거짓과 선동의 유튜버 방송들을 무자비하게 올리자 그동안 소생이 올리던 유튜브에도 냉소적이었던 동기생들은 대경실색을 하는 꼴이었습니다. 의대동기생들 카톡방 분위기를 아는지라 참다가도 도저히 못 보겠으면 맞대응처럼 올리자 소생더러 ′너는 정신박약아′라는 막말도 서슴지않는 좌편의 대표자 격인 모습이었습니다. ′다시는 말 걸지도 말아라′며 이후는 그를 소생은 무시하고 상대조차 않았습니다. 카톡방을 운영하던 총무조차 카톡방이 시끄러워지자 <무제한방>을 따로 만들어서 정치적인 내용은 그곳에서 하라고 했지만 무제한방은 마치 좌편의 의식화 교육장 같은 분위기가 되었고 동기생들이 자연히 나가게 되었습니다. 소생도 저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내과의사가 무제한방 숫자가 반으로 줄고 맞대응하던 동기생들이 모두 사라지자 다시 <소식방>에 와서도 여전히 괴변 같은 좌편의 얘기들을 마구 풀어놓았습니다. 모두들 나가달라는 분위기가 감지되었지만 어쩐지 총무는 소생도 모르는 사이에 소생과 그 내과교수만 제외시키고 <편안한방>을 따로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의대 증원사태가 생기자 그거 원래 좌편의 미친 주장이었는데 의료붕괴를 초래할 윤석열은 쫓아내고 탄핵시켜야 한다는 논조로 바뀌었습니다. 410총선에서 더불어당이 압승을 할 것이라고까지 떠들어대며 유튜브를 퍼 나르자 소생이 참지 못하고 우편의 주장과 논리들을 도배하듯이 갑자기 10개 가까이 퍼 나르자 동기생들이 10여명 나가게 되었지만 미안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이때 총무가 <편안한방>을 따로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4/13일 토요일 오후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전철 안에서 간박사 ㅇㅇㅇ동기생이 <무제한방>으로 소생을 다시 초청하였습니다. 공산화 의식화 교육장 같은 분위기에 36명 방으로 줄어 있었습니다. 나치시절에 독일에서 그냥 살았던 대다수의 국민들처럼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와버렸고 <소식방> 동기생 인원이 10여명 줄어서 미안한 맘을 전하며 자제할 것이라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소생은 <편안한방>의 존재는 모르고 있었고 재초정한 동기생 2명은 즉시 도로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소식은 어떻게 서로 전하며 살겠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나 누군가 밀고자가 되는 불편함이 있었던지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제밤에야 <편안한밤> 존재를 알려준 동기생이 있었으니.. 문제는 총무가 뭐라고 점령군 위성 정부의 관리자 같은 모습에 분노가 저절로 끓어올랐습니다. 이게 나치시절의 독일 국민들이고,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러 만주로 떠나지 못하고 이 땅에 살았던 우리들의 모습과 흡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생이 혼자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편안한방> 존재를 알려준 동기생 ㄱ교수는 레지스탕스를 함께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소식방>에서도 나오며 씁쓸했었던 기분이 지난밤 동료시민 ㄱ교수의 <편안한방> 존재를 알려주며 총무의 태도에 분개하는 모습! 소생이 좌편 내과교수의 마구잡이 선동질 유튜브에 참지 못하고 또 우편 유튜브로 응수하기를 기다렸다가 <편안한방>을 만들었을 총무의 간교함! 중간자가 관리를 잘하는 듯하지만 결국은 <무제한방>과 <소식방> 모두를 공산사회 의식화 교육장 같은 모습으로 변모시켰다는 기분! 그걸 그냥 보고 있는 동기생들이 더 가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무는 일제시대 이 땅의 처녀들을 붙잡아다가 정신대로 보냈던 일본군의 한국인 헌병!
지금 이 땅의 좌우대립은 곳곳에 태백산맥의 불편함을 노출시키고 있을 터인데 전쟁터 같은 이 상황은 언제 끝이 나고, 진정 자유대한민국은 존속이 가능할 것인지? 착잡한 오밤중이 또 지나가고 아침 진료를 위하여 다시 잠을 좀 자야합니다.
2024.4.18. 새벽4시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인가 할 정도로 열정이 높으시네요
근데 고집이 세 보이네요
무제한방,소식방,편안한방
역시 지식인들이시네요..
생각이 다르다할지라도
그 연세에 이런 저런 열정들이
있기에 이나라의 미래가 있는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웃음지며 잘 읽었습니다..
밤잠이 없으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