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꾸냥산(6250m)은 그 형세가 웅장할 뿐 아니라 파란 하늘과 만년설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동방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청두에서 245km 떨어져있으며 횡단산맥 동쪽 가장자리인 치옹라이 산맥의 최고봉이다. 스촨성에서 촉산의 제왕인 공가산(7556m) 다음으로 높아 '촉산의 황후'로도 불린다.
사천성 소금현(小金縣)과 문천현(文川縣)의 중간인 일륭진에 위치하며 성도에서 서북쪽으로 와룡팬더구를 지나 파랑산(巴朗山)를 넘어 일륭까지 버스로 7시간 걸린다.
쓰꾸냥산의 장평구 등 세 곳의 트레킹 코스는 진작부터 안팎에 널리 알려지면서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날카롭고 웅장한 암벽 봉우리와 깊고 긴 계곡, 폭포, 부드러운 능선의 초원, 거기에 서식하는 진귀한 동식물 등 취향이나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쓰꾸냥산은 우리말로 네 자매산이란 뜻으로 네 개의 설산 봉우리가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아파랑이란 마음씨 착한 산신이 4명의 딸을 두었는데 이들의 선녀같은 자태에 반한 악마 무얼뚸라가 딸들중 한명을 달라고 청혼을 했다.아파랑이 거절하자 격노한 무얼뚸라는 홍수를 일으켜 마을을 위험에 빠트리고 이를 저지하려는 아파랑까지 죽이고 만다.
결국 4자매는 서로 손을 꼭 잡은채 물속에 몸을 던져 죽고,4개의 장려한 봉우리로 솟아 홍수를 막고 마을을 수호했다. (마치 네 봉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서있는 모양이다.)
아파랑도 죽어서 산으로 환신 했는데,인근에 있는 파랑산이다.
주봉으로 네 번째인 야오메이봉이 해발 6,250m로 제일 높고, 맏이인 따꾸냥이 5,355m, 둘째언니인 얼꾸냥이 5,454m, 셋째인 샨꾸냥이 5,664m로 깎아 지른 암봉이면서도 여성스런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따꾸냥산과 얼꾸냥산은 경관이 좋은데다 일반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어 산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쓰꾸냥산의 트레킹 코스는 여러 협곡 중에 쌍교구, 장평구, 해자구 세 코스가 유명하다. 이들 코스는 네 자매봉의 미모에 취해 20~30km의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걷는 힐링의 길이다.
쓰꾸냥산 풍경구의 산문(매표소)은 쌍교구(双桥沟)、장평구(长坪沟)、해자구(海子沟) 등 3개소로 나뉘어 있는데 각기 다르게 매표를 해야 한다. 트레킹로는 몇 년전 데크로 잘 정비되어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장평구는 셋째 봉과 주봉 등산의 들머리 코스로 관광객이나 트레커들이 많이 찾는 계곡이다. 맑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이 29km에 걸쳐있고 넓이만도 100㎢에 달한다.
장평구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며, 걷거나 말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쓰꾸냥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일융진(日隆镇)에서 약 7km 떨어져 있는 쌍교구(双桥沟)는 쓰꾸냥산(四姑娘山)의 세 개 협곡 중 가장 개발이 잘 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좌우측으로 5000m급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솟아 만년설을 이고 있고 그 산줄기 아래로 쌍교구 계곡을 형성하고 계곡 밑으론 만년설이 녹아 하천이 흐른다.
하천을 따라 도로가 깨끗이 정비되어 있으며 도로를 따라 곳곳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기에 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협곡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쌍교구 내에는 우뚝 솟고 험준한 산들이 굉장히 많다.
골짜기 내 양쪽의 산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뽐내는데 골짜기를 따라서 이어진 길을 지나다보면 양옆에 펼쳐진 호수와 산들을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계곡 길이가 35km에 달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하여 군데군데 있는 전망대 부근에서 쉬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하며 남녀노소 자신의 능력에 맞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해자구(海子沟)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트레킹 코스라 할 수 있다.
해자구가 쓰구냥산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관광지라면 쌍교구는 쓰구냥산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골짜기다.
오늘 우리의 트레킹 일정은 쌍교구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홍삼림으로 이동(35km, 45분 소요)
홍삼림(3840m)---빙천따라 걷는 천상의 화원길---쭈가나춰(3733m)---포탈라봉 전망대(3650m)까지 5.5km를 걷고 나머지 구간(쓰구나춰,분경탄,인삼과평)은 버스로 이동하며 정거장에서 내려 잠시잠시 구경후 버스로 입구까지 가는 일정이다.
1. 쌍교구입구에서 버스로 홍상림까지
버스 정거장이 여러군데 있어 버스는 중간중간 타고 내릴수 있다.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해도 감탄할만큼 아름답다.)
2. 홍상림에서
3. 빙천 흐르는 물길따라
옥토봉(가운데 보이는 암봉이 토끼머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야인봉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산을 이룬듯하다.
4. 쭈가나춰
춰는 호수를 뜻한다.
크지는 않은 2개의 호수에서 바라보는 4방의 조망이 좋아 30여분을 머물렀다.
5 포탈라봉 전망대
포탈라봉 전망대.여기서 점심을 먹고 왼쪽아래 보이는 정거장으로 버스타러 간다.
포탈라봉과 라마탑
티벳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불교사원인 포탈라사원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
티벳인의 심장 포탈라봉,그리고 티벳인들의 믿음의 중심 라마탑과 경전을 담은 타르쵸
야인봉의 뒷모습을 자꾸만 바라본다.
첫댓글 계곡을 움직이는 버스 내에서나 트래킹 시 너무나 황홀경에 빠져 넋을 잃고 시간을 보냈었는데 옥대장의 멋진 사진들을 다시 보며 멋 들어진 설명에 다시 몇 배의 큰 행복을 느낍니다. 늘 옥대장의 멋진 풍광을 담으려는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경이와 감사를 보냅이다.
눈 내린지 2일뒤 좋은 날씨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좋을줄이야!
거기다가 구름까지.
노랗게 물든 숲위로 거대한 암봉,만년설과 빙하위로 푸른하늘,그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흰구름.
우리가 운이 좋았지요.
가을이 짙어가는 숲,
만년설 녹은 강,
험악할수록 더 아름다운 설산.
그 대자연 깊숙히 함빡 빠진 두 사나이들이 부럽네. 캬!
'험악할수록 더아름다운 설산'
처음듣지만 아주 공감가는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