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카페에도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지방에 출장을 가는 중에, 반가운 대구 아줌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사라졌다고 그러더군요.
작년에 임단기에서 저를 담당하는 직원의 황당무계한 일들을 겪었죠. 촬영본을 보내도 업로드가 되지 않고, 수강생들의 전화에 제가 보내지 않았다는 답변, 제가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메일을 받고 전화를 하면, 첫마디가 죄송하다,였죠.
몇 달 전에야, 온라인 팀과 오프라인 팀 직원이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오프라인을 하지 않기에, 학원에서 신경을 쓰지 않았더군요. 원장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ㅋㅋㅋ
올해 박문각에듀스파에서 수업을 할까 생각하고, 남부행정을 운영하는 이사를 만났습니다.
제 조건은 중세 문법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하고 싶다,였습니다. 예상과 달리 OK를 하더군요. 원래 그 인간,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와 맨 정신일 때 하는 이야기가 언제나 다른데, 술도 마시지 않은 대낮에 약속을 하고 한참 후에 말을 바꾸더군요. 참 재미있는 게, 꼴통들이 바닥에서 올라가서 어떻게 학원 운영자가 되면, 목에 깁스를 해요. 옛날에는 대낮부터 제 집에 와서 부탁하고 사정하던 게 떠오르던데요.
어쨌든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해커스 공무원 사장이 조언을 하더군요. 저보고 KBS미디어 평생교육센터와 잘 알면서, 거기에서 수업을 하면 좋지 않으냐고요.
그래서 앞으로 KBS미디어 평생교육센터에서 교원 임용을 만들어서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그곳이 1년 동안 단계별로 글로벌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 세계에서 자기 나라 언어로 볼 수 있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기존 홈페이지에 서브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사장에게 두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3월 초 정식 홈페이지 오픈 전에 서브 페이지를 만들어서 현대 문법과 중세 문법을 무료로 오픈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남부행정 꼴통 이사와 달리, OK를 하더군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중세 문법 수업만큼은 그냥 들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죠. 고민을 하더군요. 밀어붙이려고요.
그래서 다음주부터 현대 문법과 중세 문법 촬영본이 업로드가 될 겁니다. 작년에 촬영한 수업이지만, 교육과정이 바뀌어지지 않는 한, 학교 문법 내용은 같습니다.
1년 내내 문법 수업만 하는 사기꾼의 수업, 시험에 떨어진 다음에 아셨을 겁니다. 문법은 짧으면 2, 3개월, 길면 4개월 투자하는 겁니다. 제 수업만 충실해도 교원 임용 문법은 발가락에 볼펜 꽂고도 쓸 수 있습니다. 나오지도 않을 이두, 구결, 향찰 수업에 몇 시간, 고등학교 내신에나 나올 세종어제 훈민정음 형태소 분석에 몇 시간, 이런 멍청한 짓은 그만 하시고 다음주에 KBS미디어 평생교육센터에 현대와 중세 문법이 오픈되었을 때 집중해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억지로 멍청한 학생들 끌기 위해서 나오지도 않을 쓰레기 내용 같은 건 아예 다루지도 않습니다.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서 다음주에 주소를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제 제 본명을 씁니다.
예전에 왜 가명을 썼는지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그때에는 학교 수업은 그만둔 상태지만, 계속 대기업 자회사와 한국어 평가 재개발 관련하여 학교 실무진을 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정상적인 수업은 3월 초순부터 진행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