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으면
정신적인 충격과 치료과정 중의 육체적인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술보다 힘들다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시달리면서도
재발과 전이의 두려움 속에서 끊나지 않을 것같은 싸움을 하게 됩니다.
공포, 외로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암환우와 가족들은 캄캄한 밤 망망대해에 버려진 작은 난파선처럼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세상에 떠도는 숱한 오염된 정보에 정신을 뺏기고,
독버섯과 같은 사이비 의료행위와 업자들의 유혹 속에서,
서서히 무너져가는 가정과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을 맞닥뜨리는 현실 앞에서,
우리를 이해해 주고 올바른 정보를 줄 수 있는 모임이 필요했습니다.
"암사랑" 카페는 이러한 우리들의 바람을 앉고 개설되었습니다.
암환우와 그 가족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면서
수많은 암환우들과 가족들에게 소중한 지표와 정보의 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카페 회원들이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얻은 소중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열망으로
"암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암시민연대)"라는 비영리단체가 탄생되었습니다.
여기를 통해 많은 환우분들과 가족들이 암을 이해하게 되었고, 암을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곤 했습니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뛰어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멀기만 합니다.
오늘도 내가, 나의 가족이,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암환자라는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기에, 사랑할 사람도,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도 아직 많기에
우리는 암을 꼭 이겨내야 합니다.
혼자서는 외롭고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암사랑 카페와 암시민연대.
우리는 보다 많은 암환우분들과 가족분들이 아픔을 이겨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십시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감사
모든 분들이 더욱 밝아지시기를~
그런내용의 뜻이 있었는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내년이면 발병하고 치료한지 5년이 됩니다.아직까지 잘 관리 한것 같네요.
올해로 8년째 무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처럼 산에도 같이 다녀야 하는데 아직퇴직을 못해서...
현직에 계시니 부럽네요
@진주 올해로 끝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