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4년 10월 하순 경,
일이 너무 바빠 평소에 연락만 주고 받던 중국 친구들을 직접 볼 기회가 없었는데
자재가 늦어져 프로젝트에 2주 간의 휴식이 주어졌다.
그동안 몇 년 동안 못 본 전국 각지?의 중국 친구들을 이번에는 보겠노라고 한국에서 홍콩 가는 비행기 티켓을 아주 싸게? (편도 : 125,000원 / 유류할증료 포함) 끊은 후, 10박 11일의 미친? 일정을 짰다.
내가 둘러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24(홍콩) -> 10.25(광저우) -> 10.26(동관) -> 10.27(북경) -> 10.28(내몽고 빠오터우)-> 10.29~30(북경) -> 10.31 천진 -> 11.1 장춘-> 11.2대련 -> 11.3 귀국
출국 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항공사 카운터에서 돌아오는 항공권을 구입 했냐며, 티켓을 보여 달랜다.
그런 거 없고, 돌아올 때는 알아서 비행기 타고 돌아 온다고 하자, 서약서를 쓰랜다 -_-;
홍콩에서 대륙 들어갈 때, 거부 당해도 본 항공사 책임 아니라고...
이건 또 뭐데?하며 불안함 마음을 뒤로 하며 서약서를 챙겨 비행기를 탔다.
홍콩에 도착 후, 주윤발, 주성치, 견자단의 나와바리에 도착했다는 흥분에 잠시 흐뭇해 하며 침사추이에 있는 숙소를 찾아 갔다.
관광버스를 타고 침사추이에 내렸더니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고 사람이 많아 숙소를 찾기 쉽지 않겠구나 짐작했다.
다행히 10분 간 헤맨 후, 게스트하우스를 찾고 짐을 풀고 밖으로 싸돌아 댕기기 시작했다.
10분 걸으니 후덥진 날씨에 슬슬 짜증이 나며 더위를 피할 겸 지하로 내려 갔는데...
1시간 동안 미로에 갇혀 헤매었다...-_-;
아쉬운 홍콩, 광저우 일정을 끝마치고 광저우에서 북경 가는 고속철을 탔다( 880원 정도? / 9시간 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난 미리 표 예약도 안하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 후 가게 되었다(왜냐하면 붐비는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나중에 안 사실은 그래도 타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다행히 표는 있어서 구매 했는데, 좌석이 B 였다, 뭐지? 하며 가봤더니 중간 자리였다(참고로 중간 자리는 양옆의 사람들 때문에 팔을 넓게 펴지 못해 정말 불편한 자리이다, 또한 안쪽의 사람이 볼일 보려면 내가 일어서서 비켜줬어야 했으니..;;)
그렇게 9시간을 기차를 타고 도착하니 저녁 9시, 시내버스를 타고 북경서?남?으로 1시간 이동 후 도착해보니, 월요일 저녁 10시 인데 역전에 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깜짝 놀랐다. 시골에서 등짐을 지고 올라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정말 몰랐다...(나중에 천진,장춘,대련 역에서 이건 평상시 흔한 광경이라는 것을 알고 속으로 역시 대륙이라고 했지만 ㅎㅎ ) 내몽고 빠오터우에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이 기차표는 광저우에서 미리 산건데 침대칸이다) , 난생 처음 타보는 침대칸이라 약간 설레였는데...가보니..이건 뭐지? 3단 침대칸 중에 젤 윗층 이였다. 침대 사다리를 올라타고 3층에 가니 기차의 천장에 맞닿아 있어 앉지를 못했다, 말 그대로 누워서 가라는 뜻이였다, 또한 화장실에 가려고 해도 3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 가야했으니...너무 불편했다.
8시간 후, 바오터우에 내려, 친구집 에 갔다. 몽고니까 징기즈칸이 떠올라 초원에 가고 싶어 친구에게 물어보니 10월이라 초원에 초록풀이 다 사라졌고 춥단다...7,8월이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하여 포기했다, 하룻밤 자고 다시 북경에 가는 기차를 탔다.
물론 이때도 미리 표를 현장에서 샀는데 침대 젤 아래 칸을 달라고 하여 편하게 북경까지 갔다.
북경에 도착 후, 숙소를 알아봤는데, 외국인이 투숙하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한단다, 여권만 가지고는 안된단다(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는 여권만 있으면 무조건 OK 였는데..-_-)몇 군데 헛탕친 후, 겨우 가능한 호텔에 투숙했다.
개인적으로 북경과 천진은 공기가 너무 안 좋았다. 스모그가 너무 심했으니까.
대련의 하늘과 공기는 한국의 것과 비슷하여 너무 흐뭇하고 반가웠다 ㅎ ㅎ...
북경에서 천진, 천진에서 장춘, 장춘에서 대련가는 고속철 표를 미리 끊었는데...
표 있냐고 해서 있다고 하길래 달라고 했더니 좌석 확인 안하고 탔는데(다 좌석이 B였다..이런 XX , 탈 때 마다 중간에 끼어 너무 불편했다ㅜㅜ)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친구들 만나 오랜만에 이야기 하는 게 목적이라서 괜찮았긴 했지만,
당일치기로 중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크나큰 대륙이였다...
호두세상 여러분들께 대륙투어 감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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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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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에서 기차나 비행기 표 살 때 , 표 있냐고 물어본 다음 꼭 좌석을 잘 확인하여 중간에 끼는 불상사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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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세상 여러분들에게 대륙 투어를 추천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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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1) 중국에서 기차나 비행기 표 살 때 , 표 있냐고 물어본 다음 꼭 좌석을 잘 확인하여 중간에 끼는 불상사를 피한다.
(2) 당일치기로 중국 어느 한 도시를 둘러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 북경이나 어느 도시에 가면 여권만 있다고 해서 호텔 투숙 가능한 것은 아니다(외국인 신분증을 요구하여서 한참 투숙 가능한 곳을 찾아다녔던 고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