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5일 (광덕산 정상)
공연 참석자: 최찬규, 권순월, 이옥희, 정경례, 김진숙
태풍이 지나고 나니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져 한기마저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다섯 명의 행타가 완전체로 공연에 참석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광덕으로 향합니다.
하늘하늘 피어있는 길가의 코스모스와 발갛게 익어가는 감들을
눈에 오롯이 담으며 차를 몰아갑니다.
등산로 초입에 먼저 도착해 있는 일행들과 합류하여 광덕산을 오릅니다.
다섯 명의 행타멤버들이 나란히 열을 맞추어 산을 오르는 광경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하고 든든합니다.
여행 다녀온 얘기며, 건강 얘기며, 가족들 얘기까지 오랜만에 재잘재잘
이야기보따리들을 풀어놓으며 고단한 길이지만 무료하지 않게 오릅니다.
몇 번의 다리 쉼 끝에 코스모스가 이쁘게 피어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특히 하늘이 깨끗하여 가시거리가 좋아 수십Km 밖의 산맥들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주도 지난주에 이어 정상 데크에 공연 채비를
합니다. 정상 데크에서 공연하는 날은 마음이 조금 불편합니다.
등산객들이 쉬어야 하는 공간을 우리가 공연이라는 이유로 차지하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간혹 불편을 직접 표현하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의 공연을
기꺼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그 따뜻한 마음으로 불편한 마음을
보듬어 주며 힘을 내어 공연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하모니카 동호회 "오선과 한음" 팀이 깜짝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모금도 해주시고 공연도 신나게 한바탕 해주고 내려가시네요.
고마운 분들입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공연을 오후 1시에 마무리합니다. 늘 정해진 4시간의
공연이지요. 작년에 새로이 잘 정비해 놓은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 우리
다섯의 행타일행은 무사히 하산을 하여 "정원"이라는 맛집에서 정갈한
반찬을 곁들인 곤드레밥으로 늦은 점심을 맛나게 해결하고 오늘의 공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따뜻한 마음 담아주신 등산객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오랜만에
완전체로 공연을 함께 해준 우리 행타 멤버들에게도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오늘의 모금액 : 218,000원
누계 모금액 : 116,318,240원
첫댓글 광덕산정상에서 푸른하늘과 만발한 코스모스꽃을 본다는게 가을에서 느낄수있는 최고의 정취가 아닐까 합니다.
땀흘리며 정상에 오른보람을 느꼈던 하루였네요..
잔잔한 가을노래가 산행하셨던 분들께 작은즐거움이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함께, 소중한 모금에 참여해주신모든분들, 그리고함께모금공연을했던 행타님들 감사하는 마음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제 올해도 산중공연 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열심히 마무리 잘해 보자구요~*^^*
청명한 하늘이 완전 멋져요~^^ 저기 사진 속에 있는 아기도 정상에 오른건가요? 대단한 아이네요~
2~3살 정도 되보이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행타 회원분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아기 아빠가 업고 올라왔더라구요~~ 가족의 모습이 보기좋았답니다~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너무 보기 좋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