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묻습니다.
괜찮으신지, 그리고 안녕하신지...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생각할수록 살 떨림이 여전합니다.
얼마나 우리 국민이 위대했는지... 생각할수록 동시대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서야 둘러보니 이리저리 시달리고 지친 이웃의 퀭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괜찮으냐?' '안녕하시냐?'는 말만으로는 안부가 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작은 마음들 모아 따뜻한 안부를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사40:1)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귓가를 때립니다.
서로 위로가 필요한 시절,
세상에 위로와 평화를 주러 오신 성탄의 계절,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아니더라도 필요를 나누며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려고 합니다.
시인 김시천의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라는 시를 상기해 봅니다.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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