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Sia)의 <스노우_맨(눈사람)>은 세상 모든 만물들을 인간의 삶에 비춰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어떤 말로 뭉클하면서도 위로하듯이 따뜻한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눈사람을 의인화해 메시지로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슬픔과 아픔에 방점을 두고 ‘한(恨)’스러움을 말할 때, ‘너무 원망스럽고 억울한 나머지, 안타까움이 몸서리칠 만큼 슬퍼서 응어리진 마음’으로 표현하는데요. <스노우_맨>에서 시아의 ‘애(愛: 사랑)’스러움은 ‘너무 간절하고 애절한 나머지, 헤어짐이 몸부림칠 만큼 싫어서 죽음(녹아 내림)까지 불사르겠다(얼려버리겠다)는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 절규하듯 세상에 외치고 있습니다.
만약 눈사람을 사랑하는 연인이 아니라, 점점 쇠약해지고 기억을 잃어 가는 부모님이나 코로나19로 어처구니없이 쓰러져가는 확진_자를 은유적으로 묘사한다면. 잔잔하면서도 어딘가 가슴이 먹먹하게 막힌 듯한 슬픔이 감수성을 자극하는 것 같네요.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를 곱씹으며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정해진 삶을 사는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사는 「스노우_맨(눈사람) – Ⅱ」이 주는 감동위의 동영상은 2017년 8월 발매된 시아 펄러(Sia Kate Isobelle Furler: 2020년 현재 45세, 약칭 시아)의 여덟 번째 앨범 ≪모든 것이 크리스마스다...ca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