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сенняя песня / Анна Герман
(가을의 노래 / 안나 게르만)
В осенний сад зовут меня
가을의 정원으로 나를 부르는
Воспоминания мои.
지나간 추억들
Горит оранжевый наряд
주위는 오렌지색 차림으로 불타오르고
И воздух свеж,
И журавли курлычат в небе.
공기도 신선하고,
하늘엔 학들이 날고 있어
И кажется, что мы с тобой
그리고 그대와 나는
Не расставались никогда.
결코 헤어지지 않을 것 같았어
Ты, словно солнце и вода,
그대는 변함없는 태양과 물 같아서
Живёшь со мной, не разлучаясь.
우린 이별 없이 언제나 함께 있을 줄 알았어
И так подряд уж много лет,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고
Когда приходит осень вновь.
Хочу найти затихший сад,
난 조용한 정원을 찾고 싶어
Чтоб все мечты
И всю любовь Вернула память.
모든 꿈과 사랑, 추억이 되돌아오는...
И голос твой услышу вдруг.
문득 그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Слова, как тёплые огни,
따스한 빛과 같은 그 목소리는
Зовут меня в былые дни.
그 옛날로 나를 불러들이네.
Мне не забыть тебя - я знаю...
난 알아, 결코 그대를 못 잊을 거란 것을...
작사: 블라디미르 세르게예프(В.Сергеев)
작곡: 파나요티스 보야지예프(П.Бояджиев)
노래: 가을의 노래(Осенняя песня. Osennyaya Pesnya) 아티스트: 안나 게르만(Анна Герман. Anna German) 사: 블라디미르 세르게예프(В.Сергеев) 곡: 파나요티스 보야지예프(П.Бояджиев) 앨범: 안나 게르만(Анна Герман) (Vinyl, USSR, 1977) |
'러시아 로망스'의 대명사 안나 게르만(Anna German). 60~70년대
소련시대를 풍미한 여가수 Anna German의 우수 어린 목소리가
압권인 ‘러시아 로망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Osennyaya pesnya'
(Осенняя песня.가을의 노래).
▶[러시아 로망스 (Russian Romance)]
러시아 로망스는, 우리의 '가곡'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사랑과 이별, 인간의 영혼,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가사와 단조의 음계로 만들어진 음악으로서, 많은 부분 가수의 목소리에
의존하면서 고전음악에 사용되는 악기가 그 뒤에 깔리는 경우가 많다.
▶[안나 게르만 (Anna German. 1936~1982)]
1936년 당시 소련령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 '우르겐치'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독일계인 아버지가 소련 경찰에 의해 독일스파이란
죄명으로 처형되고, 전쟁이 끝난 1946년 가족들과 폴란드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재학시절 극단에서 활동을 한
인연으로, 1964년 오폴레에서 열린 제2회 '폴란드송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고, 소련의 국영 레코드사인 멜로디아와 첫 앨범을
발매하며 모스크바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67년에 그녀는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하여 이태리의 Dalida와 실력을
겨루기도 했는데, 그녀는 이 때 부터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태리에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성공의 탄탄대로를 걷던 안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거의 죽음에 이를 뻔 하여 모든 음악 생활을 중단했었다.
그 후1970년에 멜로디아의 편집장인 아나 까찰리나의 권유로 당시 소련
최고의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빠흐무또바'의 '희망'을 녹음하게 되고,
또한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노래하면서 그녀의 명성이 소련에서 되살아
나게 되었다.
이렇게 음악활동을 재개한 그녀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공연을 했으며,
1980년 호주에서 가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병마에 시달리다가, 결국
1982년 바르샤바에서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자신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러시아 로망스를
더욱 아름다운 장르로 승화시켰으며, 특히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서
러시아 음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국민적 공훈가수 '알라 뿌가쵸바'
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그녀의 노래로는, '나 홀로 길을 걷네'.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가을의 노래', '당신 내게 뭔가 말하고 싶었나 봐요',
'빛나라, 빛나라, 나의 별이여', '난 봄을 기다려요'... 등이 있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