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9월에 읽을 만한 책, 10권을 선정했네요.
거기에
7월에 출간된 저의 책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도 포함되었답니다.
한 번 도전해보시길....
※9월의 읽을 만한 책(도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순)
1. 아이들은 저마다 빛나는 별입니다(이석문,그물코)
2. 병산읍지 편찬약사(조갑상, 창비)
3. 세계화의 풍경들(송병건,아트북스)
4.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이재은,꿈결)
5. 헌법을 쓰는 시간(김진한,메디치미디어)
6. 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조철기,서해문집)
7.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김용관,궁리)
8. 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이진희,대림북스)
9. 왜냐면...(안녕달,책읽는곰)
10.일곱 개의 화살 (1,2)(이현 글, 이지혜 그림,문학동네)
http://www.kpipa.or.kr/info/recommBook.do?board_id=35
**추천사: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학일 것 같다. 셈을 하지 못하고서는 우주의 원리를 고민할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어느 천문학자가 말했다. “지적 생명체란 미분과 적분으로 우주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이다. 딱히 미분과 적분 능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수학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지적인 사람이라는 뜻일 게다. 수업 시간에 물어보았는가? “왜 0으로는 나눌 수 없어요?” “왜 음수(-) 곱하기 음수(-)는 양수죠?” “2는 소수인데 1은 왜 소수가 아니죠?”라고 말이다. 나도 물어본 적이 없다. 선생님이 그렇다고 했으니 그런 줄 알았을 뿐이다. 선생님도 우리에게 그게 왜 궁금하지 않느냐고 묻지 않으셨던 것으로 보아 궁금하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수학마저 그저 배워서 풀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은 우리가 외우고 지나친 공식이 나오기까지 수천 년 동안 씨름을 했던 사람들의 틀린 대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수험생들의 오답노트 같은 것은 아니다. 오답노트는 실수 하지 않기 위해 정리해 놓은 노트이지만 이 책은 너무나도 논리적인 오답을 가르쳐준다. 치밀하게! 각 챕터는 <문제 설명> <오답 사례> <틀렸네!> <오답 속 아이디어> <오답의 약진> <오답에서 정답으로>라는 여섯 단계로 구성되었다. 오답에서부터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정답에 이르게 되는지 아이디어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학은 실패를 바탕으로 발전한다. 수학사란 틀린 답을 징검다리 삼아 정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처구니없는 논리를 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이윽고 자신에게서 위대한 수학자의 면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지적 생명체임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권한다.
첫댓글 축하해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