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대협곡은 중국 허베이성,허난성, 산시성 등 3개 성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협곡으로 남북으로 50Km, 동서로 1.5Km에 달하는 규모로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린다. 태항대협곡의 가장 유명한 경구(景區)는 천담첩폭(泉潭疊瀑), 도화곡(桃花谷), 백리화랑(百里畵廊), 태항천로(太行天路), 왕상암(王相岩) 등이다. 
그 중에서 우리 일행은 도화곡(桃花谷)을 트레킹하였다.
 
도화곡 자체가 '복숭아꽃이 피는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이상향, 즉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경치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화곡은 마치 거룡(巨龍)이 협곡(峽谷)에서 빠져나간 모습 같다 하여 비룡협이라고도 하며, 약 12억년의 억겁의 세월 동안 풍수작용으로 깎이여 만들어진 협곡으로, 곳곳에 있는 폭포, 연못을 보며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하게 절경을 감상하는 1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이다. 
도화곡 입구에서 황룡담을 지나 함주, 이룡희주 등의 작은 폭포가 구간구간 깨끗한 물을 쏟아내고 있고, 도화곡의 끝에는 구룡폭포를 끝으로 도화동민속휴게광장에 이르면 환산선 (태항천로)의 일주의 시작점이다
 
태항대협곡 입구에서
도화곡 입구에서
황룡폭포(높이 18M)와 황룡담
백룡담과 사옥폭포(瀉玉瀑布)
사옥폭포가 떨어지는 백룡담 주위는 단애절벽(斷崖絶壁)이고 지형은 돌 항아리의 형상이며 류수가 바위 틈새를 가르고 떨어져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힘차게 떨어져 물빛이 검푸르게 보이는데 저런 것을 보고 사옥(瀉玉, spilling jade)이라고 한다.
'사옥'은 문자 그대로 "옥이 쏟아져 내리는" 또는 "옥이 흩뿌려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이름이다.
이는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마치 수많은 진주나 옥구슬이 흩뿌려지는 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 높이는 18M, 폭은 2M이다.
위에 있는 백룡담과 황룡담 두개를 합쳐서 도화담이라고 한다.
 
폭포위에서 내려다 본 황룡담
내려다 본 백룡담
금대(琴臺)
전설에 의하면 우리에게 강태공으로 잘 알려진 강자아(姜子牙)가 무왕을 보좌하여 상나라를 토벌하고 주나라를 세워 공을 세운 후 은퇴하여 오행산(五行山:태항산)에 유람을 와서 이 곳의 산수(풍경)에 도취되어 바위에 앉아 금대(琴臺)를 세우고 고산유수(高山流水)의 악보(樂譜)를 연주하였다고 한다.
 
수많은 미로 같은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여러 경관의 모습이 펼쳐진다.
완전 평지는 아니지만 힘든 것을 거의 느끼기 어려운 트레킹 코스다.
수운간(水云間)
수운간은 9개의 구부러진 유리다리
 
이곳은 이룡희주(二龍戱珠)로 두 마리 용이 여의주를 갖고 노는 형상의 폭포.
 
구련폭포(九蓮瀑布)
구련폭포는 하나의 폭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달아 이어지는 도화곡의 폭포군(瀑布群)을 가르킴 
구련폭포는 너비 50m 낙차 28m로 태항대협곡에서 제일 넓은 폭포다.
 
도화당(桃花塘)에서 올려다 본다.
도화곡을 흐르는 물의 수위를 조절하는 댐(못).
웅대한 서산화병봉
 
태항천로(환산선)는 태항대협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도화동 민속광장에서 전동차(일명 빵차)를 타고 화동마을~왕상암 사이 29Km 구간을 40여분 이동하며 해발 1200M의 2차선 도로를 구불구불 달리며 태항대협곡의 웅장한 자연을 가장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핵심 코스이다.
 
태항천로(太行天路)의 주요 전망대 중 하나인 몽환지곡(梦幻之谷)관경대에서. 
몽환지곡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이름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나 오늘은 시계가 깨끗하지 못해 아쉽다.
몽환곡 관경대에서 본 서산화병봉.
이 일대에서 가장 웅장하고 멋있는 봉우리인데 날이 너무 어둡다.
몽환곡 전망대에서 셔틀을 타고 태항천로를 따라 구비구비 돌면서 태항대협곡 입구까지 내려오는데 40분정도는 걸린 것 같다.
입구에 도착하니 짙었던 구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푸른하늘이 아름답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