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만의 연습끝에 대충 상황을 파악했다. 선수들 연주 수준에 따라가려면 최소한 10년은 걸리겠지만 어쨋든 비슷한 소리가 나니 중도 포기 할 것 같지는 않다. 이론 공부하고 악보 보면서 하기에는....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안되겠다 싶어 눈 감고 손가락 가는 대로 계속 했더니 조금씩 발전이 있다. ( 바람부는 벌판에서 어떻게 악보 보면서 트럼펫 불건가? 라는 개인적인 생각.)
선수들이 키 보드 여러대를 층층이 쌓아 놓고 하는 걸 보고 왜 저러나 했더니 한 대가지고는 여려가지 기술을 부리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터득했다. 키 보드 한대로 다양한 소리를 낼려면 엄청 바쁘게 스위치 조작을 해야한다.
그래서 최소한 두대는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참 성능이 떨어지는 키보드를 2딘으로 쌓고 출력을 믹싱해서 큰 스피커로 연결했다. 야간 업소와 비슷한 효과가 나온다. 창고에 있는 온갖 잡것들을 조합해서 뮤직 시스템를 구성했다. 올 겨울 코로나를 물리칠 무기를 만든 것이다. ㅎㅎ
두어시간 하다보면 목이마르게 되는데 이때에는 약간의 소주와 캔 맥주로 윤활제를 조제해 음용하면 연주가 더욱 힘차고 박자도 매끄럽다. 오늘은 여기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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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우
대단해요
이 나이에 도전 정신이 최고
응원 하다요
화이팅!!
추위와 코로나 때문에 다니지도 못하는 인생입니다.
가만이 있자니 온몸이 뒤틀리고
아무거나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살아보는 겁니다.
망둥어가 왜 뛰나요? 물이 빠진 갯벌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몸부림을 쳐 보는 거겠죠. 요즈음 우리들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