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기초 226) 가운데 역사가 가장 짧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통계 기준으로 아파트 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시·도) 중에서는 서울 다음으로 비싸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도 마찬가지다.
신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살기가 좋은 데다, 도시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준지 60만 필지와 표준주택 25만채에 대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매긴 '2025년 공시가격(公示價格)'을 24일 발표했다.
표준지는 땅, 표준주택은 단독주택 가운데 대표적인 일부를 일컫는다.
국토교통부는 지역(시·도) 별 연간 가격 변동률과 함께 평균 공시가격도 공개했다.
2025년 기준 전국 표준지의 ㎡당 평균 공시가격은 '24만 9607원'이다.
이보다 가격이 비싼 지역은 6대 도시와 경기 등 7개 시·도 뿐이다.
최고인 서울(696만 8541원)은 최저인 전남(2만 6476원)의 263.2배에 달한다.
또 세종은 울산(20만 5455원)보다도 낮은 17만 519원(9위)이다.
특히 세종은 서울의 2.4%, 대전(32만 3414원)의 52.7%에 불과하다.
세종시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땅과 단독주택 값도 장기적으로는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일대의 2025년 1월 1일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표준단독주택 전국 평균 공시가격은 '1억 6974만원'이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에는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와 함께 대도시인 부산(1억 5165만원)과 광주(1억 3891만원)도 포함됐다.
1위인 서울(6억 3677만원)이 최하위 전남(4415만원)의 14.4배다.
전국 7위인 세종(1억 9317만원)은 3위인 대전(2억 1600만원)보다 2283만원 싸다.
한편 행정구역 안에 국내에서 가장 큰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세종은 출범 이후 인구 증가율과 함께 지역 발전 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세종의 땅(㎡당)과 단독주택(채당) 평균 공시가격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서울 다음으로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 고운동 세종시립도서관 인근에 있는 한옥마을 모습. 세종시에 지난 2021년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린 11월 23일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출처 : 메트로세종(http://www.metrosej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