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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3.07.4. PM 6시 30분)
입법계품(入法界品)6
자재주동자(自在主童子)
반갑습니다. 오늘도 화엄경 한단락 공부하겠습니다.
저녁에 또 이렇게 화엄경을 한 단락 읽고 싶어서, 오늘 안 읽으면 오늘도 그냥 지나가 버리잖아요.
오늘 화엄경을 안 읽으면 오늘은 또 그냥 지나가 버린다, 화엄경을 안 읽는 날은 의미 없는 날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길가에 다이아몬드가 흩어져 있다면 그걸 우리가 줍지 않고 어떻게 배기겠습니까? 화엄경은 부처님 말씀 중에서도 특히 다이아몬드와 같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어떤 스님이 스님들 공부하기 전에 올라왔더라고요. 그래가지고 ‘화엄경을 수동적으로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말 것이 아니라, 스님 실력 정도 되면 능동적으로 화엄경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그러니까 능동적으로 화엄경을 인식하고, 화엄경의 소중함을 알고, 화엄경이 소중함을 알면 저절로 전법활동을 하게 된다, 전법포교를 하게 된다, 그러니까 열심히 해서 깊이 이해하면 저절로 화엄경을 전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길가에 다이아몬드가 있다면 그것을 우리가 줍지 않고 배기겠는가? 그것을 남에게 베풀더라도, 그렇게 값지고 소중한 것을 주워서 남에게도 주는 것이 아주 복이 많이 되고 공덕이 많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뜻으로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가치를 깨닫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가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이 그런 가치가 분명히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 깨닫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가치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 불자들은 어차피 불교를 믿고, 부처님께 의지하고 부처님 공부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화엄경 시간에 이렇게 들어와서 함께 하니까, 그렇다면 이 화엄경이 그 어떤 가르침보다도 값지고 소중하고 그야말로 다이아몬드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깊이 가슴 저리도록 느껴서 그것을 한 사람에게라도 널리 전해야 합니다. 화엄경을 많이 찍어서 보급도 하고, 화엄경의 귀중한 말을 메모해서 A4 용지 한 장에라도 써서 복사해서 길 가는 사람들에게, 절에 오는 사람들에게, 나하고 인연되는 사람들에게 자꾸 나눠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하면 얼마나 복이 되겠습니까?
스스로 그렇게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에게는 그만치 값지고 가치 있는 일이예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죠. 가치가 있는 것도 가치 없게 여겨지니까.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시성정각(始成正覺) 하시고 나니까, 비로소 바르게 눈을 뜨고 보니까, 바르게 알고 나니까, 바르게 깨닫고 나니까 어떻더라? 이 땅이 그렇게 척박하고 험한 돌무더기 진흙구덩이 모래 척박한 땅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 금강소성(金剛所成)이라 그렇게 표현했지 않습니까?
첫마디가 ‘기지(其地)가 견고(堅固)하야 금강소성(金剛所成)이다’라고 표현을 했었습니다.
그래요, 그 땅은 그대로입니다
그대로지만 부처님같이 그렇게 제대로 깨닫고 보니까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사실, 그렇게 보였고, 스스로는 또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동안은 그렇게 못 봤다, 비로소 바르게 알고 보니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 인생의 가치, 세상의 가치, 모든 것이 그렇게 달리 보인다’ 하는 것이 화엄경의 첫마디입니다.
화엄경의 첫마디가 그래요.
우리는 언제쯤 인생의 가치가 그렇게 값진 것인지를 알고 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알고, 깨달은 부처님께서는 깨닫고 나서 첫마디가 ‘이 세상은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다, 그 값진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 그동안은 그런 줄 몰랐다, 비로소 내가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보니까 바르게 눈을 뜨고 보니까 전부가 다이아몬드처럼 그렇게 값진 것으로 이루어졌더라’라고 하는 말씀이 첫마디입니다.
저는 그 말에 제일 무게를 두고, 거기에 제일 감동을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화엄경을 풀면 다 풀어진다고 저는 생각하고 거기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화엄경을 보고 화엄경을 이해하고 또 화엄경을 해석합니다.
우리 한 번 잘 생각해 봐야 할 일입니다.
그것이 어느 시대에 ‘부처님의 깨달음을 완성시키자’고 어떤 불보살이 그렇게 표현했다손 치더라도, 그 누가 했든지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그렇게 깨닫고, 그렇게 본 사람에게는 분명히 우리 세상과 우리가 누리고 사는 인생살이가 그런 것이니까요.
우리도 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 안목의 차원에까지 이르느냐 못 이르느냐 하는 것 거기에 달렸을 뿐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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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7페이지 자재주동자입니다. 선지식이 동자예요. 선재동자도 동자고 자재주동자도 동자인데 여기 그림을 보면 친구들이 되어서 노래를 하고 그래요. 책도 있고 붓도 있고 집게 같은 것도 가지고 있고 자치기도 있고 이것저것 놀이하는 게 많습니다. 아이들이니까요. 동자들이니까 노래하는 그런 그림이 있고 어머니는 이렇게 바위 밑에서 물끄러미 아이들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림입니다. 참 재미가 있죠.
이 그림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주 근사하지요.
이 선지식을 우리가 이제 한 번 살펴볼 겁니다
13. 자재주동자(自在主童子)
제2 요익행(饒益行) 선지식
1) 가르침에 의지하여 다음 선지식을 찾다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수선견비구교이(受善見比丘敎已)하고 억념송지(憶念誦持)하며 사유수습(思惟修習)하며 명료결정(明了決定)하야 어피법문(於彼法門)에 이득오입(而得悟入)하야
이때에 선재동자는 선견비구의 가르침을 받고 기억하고 외우고 생각하고 익혀서 명료하게 하고 확실하게 하여 그 법문에 깨달아 들어갔습니다.
천룡야차건달바중(天龍夜叉乾闥婆衆)이 전후위요(前後圍遶)하고 향명문국(向名聞國)하야 주변구멱자재주동자(周徧求覓自在主童子)러니 시(時)에 유천룡건달바등(有天龍乾闥婆等)이 어허공중(於虛空中)에 고선재언(告善財言)호대 선남자(善男子)야 금차동자(今此童子)가 재하저상(在河渚上)이라하니라
천신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 무리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명문국으로 향하면서 자재주동자를 두루 찾았습니다. 이때에 천신과 용과 건달바들이 공중에서 선재동자에게 말하기를, ‘선남자여, 지금 이 동자는 물가에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자재주동자는 물가에서 놀고 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2) 자재주동자를 뵙고 법을 묻다
이시(爾時)에 선재(善財)가 즉예기소(卽詣其所)하야 견차동자(見此童子)하니 십천동자(十千童子)의 소공위요(所共圍遶)로 취사위희(聚沙爲戲)어늘 선재(善財)가 견이(見已)하고 정례기족(頂禮其足)하며 요무량잡(遶無量帀)하며 합장공경(合掌恭敬)하고 각주일면(却住一面)하야 백언(白言)호대 성자(聖者)여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이미지보살(而未知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운하수보살도(云何修菩薩道)리잇고 원위해설(願爲解說)하소서
그때에 선재동자가 그곳에 나아가 이 동자를 보니 십천 동자에게 둘러싸여 모래를 모아 장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재는 친견하고 나서 그의 발에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공경하면서 한 곁에 서서 말하였습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원컨대 말씀하여 주십시오.”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가면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장난하고 그러죠. 어른들도 합니다만 아이들이야 더 말할 나위 없죠.
3) 자재주동자가 법을 설하다
(1) 온갖 공교한 신통법문에 깨달아 들어가다
‘공교한’은 ‘아주 교묘한’ 그런 뜻입니다. 그런 신통법문에 깨달아 들어가다.
자재주(自在主)가 언(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아석증어문수사리동자소(我昔曾於文殊師利童子所)에 수학서수산인등법(修學書數算印等法)하야 즉득오입일체공교신통지법문(卽得悟入一切工巧神通智法門)호라
자재주동자가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옛날에 문수사리동자에게서 글씨와 수학과 산수와 결인(結印) 따위의 법을 배워서 온갖 공교한 신통법문에 깨달아 들어감을 얻었습니다.”
아주 공교한, 아주 재능이 있는, 재주가 뛰어난 신통법문에 깨달아 들어감을 얻었습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인차법문고(我因此法門故)로 득지세간서수산인계처등법(得知世間書數算印界處等法)하며
“선남자여, 나는 이 법문을 인하여 세간의 글씨와 수학과 산수와 결인과 십팔계와 십이처 등의 법을 알았습니다.”
역능요치풍간소수귀매소착(亦能療治風癎消瘦鬼魅所着)한 여시소유일체제병(如是所有一切諸病)하며
“또 풍병과 간질과 조갈과 귀신이 붙은 등의 이와 같은 모든 병을 치료합니다.”
능력이 아주 뛰어나네요. 조갈병이라고 옛날에는 이 조갈병이 참 흔했어요.
그다음에 귀신이 붙었다, 간질 이런 병, 참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의사들도 치료하기 어려운 건데 그런 것을 치료를 잘한다, 아주 무서운 병, 특별한 병을 치료한다,라고 하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역능조립성읍취락(亦能造立城邑聚落)과 원림대관(園林臺觀)과 궁전옥택(宮殿屋宅)의 종종제처(種種諸處)하며
“또 성읍(城邑)과 마을과 동산과 누각과 궁전과 가옥 등 가지가지를 모든 곳에 세우기도 합니다.”
성읍을 세우고, 마을을 세우고, 동산, 누각, 궁전과 가옥 등 가지가지를 모든 곳에 세우기도 한다.
역선조연종종선약(亦善調鍊種種仙藥)하며
“또 갖가지 선약을 잘 만들기도 합니다.”
선약이네요. 신선의 약, 아주 특별한 선약이라 그러죠. 선약 신선 선(仙)자 약이란 약(藥)자를 써서 선약(仙藥)을 만들기도 한다, 이거 내가 선약이 필요한데요. 이 자재주동자를 만나서 선약을 좀 구해서 복용을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역선영리전농상고(亦善營理田農商賈)의 일체제업(一切諸業)하야 취사진퇴(取捨進退)에 함득기소(咸得其所)하며
“또 전장과 농사와 장사하는 일체 모든 직업을 잘 경영하기도 하며, 취하고 버리고 나아가고 물러나는 일에 모두 적당한 바를 다 합니다.”
우선별지중생신상(又善別知衆生身相)의 작선작악(作善作惡)에 당생선취(當生善趣)하고 당생악취(當生惡趣)와 차인(此人)은 응득성문승도(應得聲聞乘道)와 차인(此人)은 응득연각승도(應得緣覺乘道)와 차인(此人)은 응입일체지지(應入一切智地)하야 여시등사(如是等事)를 개실능지(皆悉能知)하며
“또 중생들의 신상(身相)을 잘 분별하여 알며, 선을 짓고 악을 지어 착한 길에 태어나고 나쁜 길에 태어날 것을 알며, 이 사람은 응당 성문승의 도를 얻고, 이 사람은 응당 연각승의 도를 얻고, 이 사람은 응당 일체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는 이와 같은 일들을 다 잘 압니다.”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학습차법(學習此法)하야 증장결정(增長決定)하야 구경청정(究竟淸淨)케호라
“또한 중생들에게 이런 법을 배우도록 해서 증장케 하고 결정케 하여 구경에 청정하게 하였습니다.”
청정하게 하였습니다, 훌륭하게 했다.
그다음에 계산하는 법을 알다, 요건 따로 또 과목을 정했어요.
(2) 계산하는 법을 알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역능지보살산법(我亦能知菩薩算法)하노니 소위일백낙차(所謂一百洛叉)가 위일구지(爲一俱胝)며 구지구지(俱胝俱胝)가 위일아유다(爲一阿庾多)며 아유다아유다(阿庾多阿庾多)가 위일나유타(爲一那由他)며
“선남자여, 저는 또 보살의 계산하는 법을 알았으니, 이른바 일백 낙차가 한 구지요, 구지씩 구지가 한 아유다요, 아유다씩 아유다가 한 나유타요,
나유타나유타(那由他那由他)가 위일빈바라(爲一頻婆羅)며 빈바라빈바라(頻婆羅頻婆羅)가 위일긍갈라(爲一矜羯羅)며 광설내지우발라우발라(廣說乃至優鉢羅優鉢羅)가 위일파두마(爲一波頭摩)며 파두마파두마(波頭摩波頭摩)가 위일승지(爲一僧祗)며
나유타씩 나유타가 한 빈바라요, 빈바라씩 빈바라가 한 긍갈라요, 널리 말하여 내지 우발라씩 우발라가 한 파두마요, 파두마씩 파두마가 한 아승지요,
이것은 아승지품에서 자세히 나왔던 내용입니다.
승지승지(僧祗僧祗)가 위일취(爲一趣)며 취취(趣趣)가 위일유(爲一喩)며 유유(喩喩)가 위일무수(爲一無數)며 무수무수(無數無數)가 위일무수전(爲一無數轉)이며 무수전무수전(無數轉無數轉)이 위일무량(爲一無量)이며
아승지씩 아승지가 한 취(趣)요, 취씩 취가 한 비유요, 비유씩 비유가 한 무수(無數)요, 무수씩 무수가 한 무수 곱이요, 무수 곱씩 무수 곱이 한 한량없음이요,
무량무량(無量無量)이 위일무량전(爲一無量轉)이며 무량전무량전(無量轉無量轉)이 위일무변(爲一無邊)이며 무변무변(無邊無邊)이 위일무변전(爲一無邊轉)이며 무변전무변전(無邊轉無邊轉)이 위일무등(爲一無等)이며
한량없음씩 한량없음이 한 한량없음 곱이요, 한량없음 곱씩 한량없음 곱이 한 그지없음이요, 그지없음씩 그지없음이 한 그지없음 곱이요, 그지없음 곱씩 그지없음 곱이 한 같을 이 없음이요,
무등무등(無等無等)이 위일무등전(爲一無等轉)이며 무등전무등전(無等轉無等轉)이 위일불가수(爲一不可數)며 불가수불가수(不可數不可數)가 위일불가수전(爲一不可數轉)이며 불가수전불가수전(不可數轉不可數轉)이 위일불가칭(爲一不可稱)이며
같을 이 없음씩 같을 이 없음이 한 같을 이 없음 곱이요, 같을 이 없음 곱씩 같을 이 없음 곱이 한 셀 수 없음이요, 셀 수 없음씩 셀 수 없음이 한 셀 수 없음 곱이요, 셀 수 없음 곱씩 셀 수 없음 곱이 한 일컬을 수 없음이요,
불가칭불가칭(不可稱不可稱)이 위일불가칭전(爲一不可稱轉)이며 불가칭전불가칭전(不可稱轉不可稱轉)이 위일불가사(爲一不可思)며 불가사불가사(不可思不可思)가 위일불가사전(爲一不可思轉)이며 불가사전불가사전(不可思轉不可思轉)이 위일불가량(爲一不可量)이며
일컬을 수 없음씩 일컬을 수 없음이 한 일컬을 수 없음 곱이요, 일컬을 수 없음 곱씩 일컬을 수 없음 곱이 한 생각할 수 없음이요, 생각할 수 없음씩 생각할 수 없음이 한 생각할 수 없음 곱이요, 생각할 수 없음 곱씩 생각할 수 없음 곱이 한 헤아릴 수 없음이요,
불가량불가량(不可量不可量)이 위일불가량전(爲一不可量轉)이며 불가량전불가량전(不可量轉不可量轉)이 위일불가설(爲一不可說)이며 불가설불가설(不可說不可說)이 위일불가설전(爲一不可說轉)이며
헤아릴 수 없음씩 헤아릴 수 없음이 한 헤아릴 수 없음 곱이요, 헤아릴 수 없음 곱씩 헤아릴 수 없음 곱이 한 말할 수 없음이요, 말할 수 없음씩 말할 수 없음이 한 말할 수 없음 곱이요,
불가설불가설전(不可說轉不可說轉)이 위일불가설불가설(爲一不可說不可說)이며 차우불가설불가설(此又不可說不可說)이 위일불가설불가설전(爲一不可說不可說轉)이니라
말할 수 없음 곱씩 말할 수 없음 곱이 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이요, 이것을 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이 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 곱입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이차보살산법(我以此菩薩算法)으로 산무량유순(算無量由旬)의 광대사취(廣大沙聚)하야 실지기내(悉知其內)에 과립다소(顆粒多少)하며 역능산지동방소유일체세계(亦能算知東方所有一切世界)의 종종차별(種種差別)과 차제안주(次第安住)하고 남서북방(南西北方)과 사유상하(四維上下)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며
“선남자여, 저는 이 보살의 산수하는 법으로 한량없는 유순의 광대한 모래 더미를 계산하여 그 안에 있는 알맹이 수효를 다 알고, 또 동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갖가지 차별과 차례로 머물러 있음을 계산하여 알며,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과 하방도 그와 같이 압니다.”
역능산지시방소유일체세계(亦能算知十方所有一切世界)의 광협대소(廣狹大小)와 급이명자(及以名字)하야 기중소유일체겁명(其中所有一切劫名)과 일체불명(一切佛名)과 일체법명(一切法名)과 일체중생명(一切衆生名)과 일체업명(一切業名)과 일체보살명(一切菩薩名)과 일체제명(一切諦名)을 개실요지(皆悉了知)하노라
“또한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넓고 좁고 크고 작음과 그리고 이름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겁의 이름과 모든 부처님의 이름과 모든 법의 이름과 모든 중생의 이름과 모든 업의 이름과 모든 보살의 이름과 모든 진리의 이름을 다 분명히 압니다.”
자재주동자가 말하기를 자신은 계산하는 법이나 수학을 잘한다고 하였다. 아이들과 물가의 모래로 놀이를 한 것이 아니라 계산하는 법을 수련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살의 산수하는 법으로 한량없는 유순의 광대한 모래더미를 계산하여 그 안에 있는 알맹이 수효를 다 알고, 또 동방에 있는 모든 세계의 갖가지 차별과 차례로 머물러 있음을 계산하여 알며,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과 하방도 그와 같이 다 안다.”고 하였다.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어린아이가 수학을 이렇게 잘하네요. 이렇게 아이들이 수학을 잘하면 걱정 하나는 덜었죠.
그리고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4)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유지차일체공교대신통지광명법문(我唯知此一切工巧大神通智光明法門)이어니와 여제보살마하살(如諸菩薩摩訶薩)은 능지일체제중생수(能知一切諸衆生數)하며 능지일체제법품류수(能知一切諸法品類數)하며 능지일체제법차별수(能知一切諸法差別數)하며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일체 공교한 큰 신통과 지혜의 광명 법문만을 알거니와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체 모든 중생의 수효를 알고, 일체 모든 법의 종류와 수효를 알고, 일체 모든 법의 차별한 수효를 알고,
능지일체삼세수(能知一切三世數)하며 능지일체중생명수(能知一切衆生名數)하며 능지일체제법명수(能知一切諸法名數)하며 능지일체제여래수(能知一切諸如來數)하며 능지일체제불명수(能知一切諸佛名數)하며 능지일체제보살수(能知一切諸菩薩數)하며 능지일체보살명수(能知一切菩薩名數)하나니
모든 세 세상 수효를 알고, 모든 중생의 이름과 수를 알고, 일체 모든 법의 이름과 수를 알고, 일체 모든 여래의 수를 알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이름과 수를 알고, 일체 모든 보살의 수를 알고, 일체 보살의 이름과 수를 압니다.
부처님이 몇 명인지, 부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또 보살이 몇 명인지, 보살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전부 다 안다는 것입니다.
이아하능설기공덕(而我何能說其功德)이며 시기소행(示其所行)이며 현기경계(顯其境界)며 찬기승력(讚其勝力)이며 변기낙욕(辯其樂欲)이며 선기조도(宣其助道)며 창기대원(彰其大願)이며 탄기묘행(歎其妙行)이며 천기제도(闡其諸度)며 연기청정(演其淸淨)이며 발기수승지혜광명(發其殊勝智慧光明)이리오
그러나 제가 어떻게 그 공덕을 능히 말하며, 그 수행을 보이며, 그 경계를 드러내며, 그 훌륭한 힘을 찬탄하며, 그 좋아함을 말하며, 그 도를 돕는 것을 말하며, 그 큰 원을 나타내며, 그 묘한 행을 찬탄하며, 그 모든 바라밀다를 열어 보이며, 그 청정함을 연설하며, 그 훌륭한 지혜의 광명을 드러내겠습니까?”
5)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어차남방(於此南方)에 유일대성(有一大城)하니 명왈해주(名曰海住)요 유우바이(有優婆夷)하니 명위구족(名爲具足)이니 여예피문(汝詣彼問)호대 보살(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수보살도(修菩薩道)리잇고하라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하나의 큰 성이 있으니 이름이 해주(海住)요, 거기에 우바이가 있으니 이름이 구족(具足)입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는가?’라고 물으십시오.”
구족우바이네요.
6) 덕을 사모하며 하직하고 물러가다
시(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문시어이(聞是語已)에 거신모수(擧身毛竪)하야 환희용약(歡喜踊躍)하야 획득희유신락보심(獲得希有信樂寶心)하며 성취광대이중생심(成就廣大利衆生心)하며 실능명견일체제불출흥차제(悉能明見一切諸佛出興次第)하며 실능통달심심지혜청정법륜(悉能通達甚深智慧淸淨法輪)하며
이때 선재동자는 이 말을 듣고 온몸의 털이 곤두서며 기쁘게 뛰놀아 희유하게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얻었으며, 널리 중생을 이익되게 하려는 마음을 성취하였으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는 차례를 다 분명히 보고, 깊은 지혜와 청정한 법륜을 다 능히 통달하였습니다.
어일체취(於一切趣)에 개수현신(皆隨現身)하며 요지삼세평등경계(了知三世平等境界)하며 출생무진공덕대해(出生無盡功德大海)하며 방대지혜자재광명(放大智慧自在光明)하며 개삼유성소유관약(開三有城所有關鑰)하야 정례기족(頂禮其足)하며 요무량잡(遶無量帀)하며 은근첨앙(殷勤瞻仰)하고 사퇴이거(辭退而去)하니라
또 모든 길에 몸을 다 나타내고, 세 세상이 평등한 경계를 잘 알며, 다하지 않는 공덕의 바다를 출생하고, 큰 지혜의 자재한 광명을 놓으며, 세 세계의 성(城)에 잠겨 있는 자물쇠를 열어서,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습니다.
요렇게 또 가볍게 한 분, 간단하게 또 선지식 한 분 자재주동자 선지식의 법문을 살펴봤습니다. 이보다도 더 짧은 내용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아주 길기도 하고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선지식이 그렇듯이 모든 사람들의 법문 내용도 또한 그렇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공부하겠는데, 서두에 제가 한 말을 듣고 ‘화엄경을 아무리 읽어봐도 또 들어봐도 그렇게 다이아몬드처럼 값지다고 하는 사실은 못 느끼겠고 도대체 마음에 와닿지 않는데 어쩌란 말이냐’ 그런 생각이 들 수가 있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백퍼센트 그런 마음이 들진 않아요.
글쎄요,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게 몇 퍼센트나 될까, 한 오 육 퍼센트 될까 말까 저도 십퍼센트도 채 안 될 거예요.
그래도 차츰차츰 그 강도가 세지고 또 깊어지고 높아지고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날에 내가 화엄경을 할 때 하고 또 지금 아는 거하고는 아주 천지차이예요.
이걸 내가 좀 더 일찍이 이 화엄경의 가치를 알았더라면 더 많이 보시를 하고, 더 많이 여러 가지로 방법을 동원해서 화엄경을 펴고, 그렇게 했을 텐데, 그런 걸 알고 보니까 이제 여러 가지 병도 중하게 들고 또 세월도 많이 갔고 몸도 따라주지가 않고 그래서 아주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납니다.
‘좀 일찍이 알았더라면’하는 생각이 간절해요.
여러분들은 좀 하루라도 빨리 화엄경의 가치를 깨달아서,
가치를 깨닫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가치를 깨달으면 후회하죠. ‘아 왜 내가 일찍이 이걸 몰랐던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빨리 가치를 깨달아서 복을 많이 짓고 공덕을 많이 짓고 많은 사람들을 건지고 제도하고 교화하는 데 힘을 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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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 분들 한번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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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볍게라도 화엄경 몇 페이지 함께 읽고 또 ‘화엄경 대한 가치를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깨달아가자’라고 하는 권유의 말씀을 전하니까, 좀 뿌듯하고 좋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화엄행자님들, 화엄학인 여러분들도 차츰차츰 화엄경의 가치를 깊이 깨달아서 화엄경에 올인하도록, 모든 능력과 모든 노력과 모든 힘을 전부 화엄경에 쏟아붓는, 또 화엄경을 널리 펴는 데 노력을 다하는 연구, 그런 마음을 좀 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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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다.
첫댓글 🙏🙏🙏
고맙습니다
이 법문을 인하여 ---> 이 법문으로 인하여
환희용약이 여기에 있습니다.
@연기의 도리와 인생을 알고자 감사합니다. 65권 p.81 '선남자여 나는 이 법문을 인하여 세간의 ...'이렇게 본문이 나오네요^^(그 법문이 뭐지? 하고 살펴보니 문수사리동자에게서 배운 모든 것이었어요. 덕분에 경전 한 구절을 다시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이 경전을 읽는 모두에게 그런 뮤즈가 찾아오기를 !)....요즘 선재동재에게 감정이 이입되고 다 재미있지만 자재주동자 이야기는 훗날을 위해서도 낙점을 해놓고 싶습니다. 거신모수(擧身毛竪)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고 즐거웠거든요. 그 옛날에 이런 표현이? 하면서요^^~~
[화엄경을 안 읽는 날은 의미 없는 날이다]
자재주동자가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옛날에 문수사리동자에게서 글씨와 수학과 산수와 결인(結印) 따위의 법을 배워서 온갖 공교한 신통법문에 깨달아 들어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중생들에게 이런 법을 배우도록 해서 증장케 하고 결정케 하여 구경에 청정하게 하였습니다.”
자재주동자의 능력을 우리들도 가질 수 있을까 놀랍기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_()()()_
_()()()_ 감사합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겨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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