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28일)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군산미군기지 F35 배치계획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전쟁활주로가 될 새만금신공항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공동행동은 출범할 때부터 새만금신공항이 군산 미공군의 제2활주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런 주장은 오늘 한승우 의원님이 발언하신 것처럼 음모론이 아닙니다.
새만금신공항은 군산미군기지(군산공항)와 1.35km밖에 떨어져있지 않고, 공역이 90% 이상 겹칩니다. 미군기지와 교차사용할 수 있도록 새만금신공항과 미군기지 사이에 연결유도로를 배치하고, 새만금신공항 활주로 높이를 미군기지 활주로 높이에 맞추어 상향했습니다. 관제탑 역시 애초에 계획했던 여객터미널 옆에서 미군기지와의 연결유도로 중간에 배치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되었습니다. 관제권 역시 통합관제를 원한 미군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어처구니 없는 SOFA규정에 의해 미군이 새만금신공항을 원하면 미국에게 공여됩니다.
미군은 새만금 일대를 대중국 전쟁기지로 계속 확장해왔고, 수년 전부터 수라갯벌 위치에 제2활주로 증설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새만금신공항은 전라북도 행정과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이 아니라 미군의 숙원사업인 것입니다.
국토부와 전라북도는 '독립된 민간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전북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항 건설을 강요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신공항은 미군기지와 인접해있는 입지적 한계, 터무니 없이 적은 수요, 국제공항 부르기 민망한 작은 규모로 인해 '독립된 민간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을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F-35 군산기지 배치계획은 고조되는 동아시아 분쟁에 개입하기 위한 미국의 전쟁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함의합니다. F-35 집중배치로 유사시 군산기지는 취우선 타격 지점이 되고, 미국의 대중국 전쟁에 한국이 ‘자동 연류’되어 심각한 ‘군사·정치적 위험을 일방적으로 떠안게 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새만금신공항은 국토부와 전라북도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국제공항이 아니라 민중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이 땅을 미중 패권다툼의 화약고로 몰아넣는 위험천만한 사업입니다.
전쟁위기는 이 땅에서도 실재하는 위협입니다. 새만금신공항 계획을 반드시 철회하고, 미군기지를 철수시켜야 합니다. 오늘 기자회견 사진과 기자회견문을 첨부드려요. 널리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