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10년(2025) 2월 2일 일요정례법회에서 무타원 김덕전교감님의
'소중한 인연공부로써 영생을...' 주제로 설법하신 것을 법회사진을 넣어 정리합니다.
반갑습니다.
명절 잘 지내셨어요?
긴 연휴를 지내고 교도님들과 법회를 보게 되니 참 좋습니다.
벗이라는 말이 있죠, 벗은 또 다른 말로는 뭐라 그래요?
친구 또 동무라고도 하죠? "네"
벗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 친구예요.
벗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벗을 사귀고 있는가를 한번 잘 생각을 해보세요.
첫째, 꽃과 같은 벗입니다.
꽃과 같은 친구예요. 꽃은 피면 아름답죠.
그러나 시절이 지나면 꽃은 시들어버리죠.
그 향기도 꽃이 시들면 향기가 없어지죠.
꽃은 아름답지만 시들면 그 꽃의 생명을 잃게 되지요.
벗도 나하고 좋을 때는 아주 좋아서 다니고, 싫으면 차갑게 등을 돌려버리는 친구가
꽃과 같은 친구에요. 배신이겠죠.
둘째, 저울 같은 벗이에요.
저울은 물건이 무거워지면 내리죠. 가벼우면 올라가요.
그래서 그런 저울의 추와 같이 주는 것이 있으면 나를 좋아하고 공경을 해요. 그래서 엎드리죠.
그런데 주는 것이 없고 내가 없어지면 추가 올라가요.
내가 가졌을 때, 내가 많이 베풀고 잘해 줄 때,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거예요.
내가 가진 것이 없으면 그 사람은 나를 업신 여기게 되요.
그리고 다시 찾아오지 않아요. 그런 벗은 저울 같은 벗이에요.
셋째, 보석 같은 벗이에요.
보석은 빛나죠. 그리고 보석은 변하지 않아요, 재물이잖아요.
보석은 내가 돈이 없으면 보석을 팔기도 하죠?
보석은 나를 지켜주지만 내가 권리가 떨어지면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보석은 땅에 숨어 있으면 가치가 안 나잖아요. 나를 헐뜯는 거예요.
빛날 때는 좋게 말을 해요. 이 사람 참 좋아. 그러다가 자기하고 수가 틀리면 않좋게 나와요.
보석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거에요. 보석의 가치가 빛나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어야 빛나지만 보석을 내 장롱 속에 만 갖고 있으면 보석이 빛나요?
아니잖아요. 보석은 하나의 돌과 마찬가지죠.
그렇듯이 좋을 때는 그 사람을 칭찬을 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그러는데
나하고 수가 틀리면 막 험담을 하고 다니는 거예요.
이젠 보석이 아니야, 그냥 돌덩어리에요. 이런 벗이 보석 같은 친구에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내 인연들에게 지금 꽃과 같은 친구로 맺어졌는가.
아니면 저울 같은가 아니면 보석 같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가.
넷째, 땅과 같은 벗이에요.
땅은 온갖 식물을 다 키워주죠.
땅은 말이 없어요. 우리가 딛고 다녀도 아프다 그래요?
난 땅이 아프다는 말을 한 번도 안 들었어요.
수없는 사람들이 딛고 다녀도 땅이 아프다는 말을 안 하잖아요.
땅은 나를 지탱해 주죠. 내가 설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거예요.
그렇듯이 땅과 같은 것은 나를 살려주는 것이에요.
내가 아무리 실수를 해도, 내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나를 안아주고 나를 덮어주고 나를 살려주고 이러한 벗이 땅과 같은 벗이에요.
만물을 살려주는 기운이 있는 땅이잖아요.
그렇듯이 땅과 같은 벗은 나를 살려줘요, 나를 키워줘요.
나를 업신 여기지 않고, 나를 배신하지 않고, 나를 저울질하지 않고
나를 험담하지 않고, 나를 항상 배려하면서 나를 살려주면서
나를 희망으로 이끌어주는 벗이 땅과 같은 벗이에요.
벗의 종류는 네 종류가 있어요.
첫째는 꽃과 같은 벗, 둘째는 저울과 같은 벗, 셋째는 보석과 같은 벗, 넷째는 땅과 같은 벗.
땅과 같은 벗은 법연이에요. 우리 법연은 땅과 같은 벗이에요.
왜냐하면 우리가 진리 공부를 하기 때문에 서로 살려주고 배려하죠.
법연이 마지막으로 땅과 같은 법동지입니다.
사회에서는 꽃과 같은 벗, 저울과 같은 벗, 보석과 같은 벗
이런 벗이 있으면 얼마나 두려울까요? 마음을 어떻게 터놓고 살 수 있어요?
내가 오늘 얘기를 했는데 금방 그 얘기가 내 귀에 다시 들어와요.
근데 그 말이 그대로 들어 오는 게 아니고 더 붙어서 와요.
어떻게 마음을 놓고 그 친구가 벗이라고 내가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하며
내 고민과 내 상담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 사람하고는 내가 거래를 않겠다 이렇게 말하죠?
그런데 내가 어렵게 얘기를 하고 힘든 상황을 얘기를 해도
땅과 같이 다 묻어져버리는 벗에게는 내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런 우리 법동지가 돼야 된다는 말씀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천교당 교도님들은, 꽃과 같은 동지, 저울과 같은 동지, 보석과 같은 동지가 돼서는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는 인과를 알기 때문에 그래요.
인과를 알기 때문에 우리는 땅과 같은 벗이 되야 해요. 땅과 같은 법연이 돼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꼭 꽃하고 저울하고 보석 같은 그런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는 대종사님의 법, 마음공부를 하는 우리는, 누구에게나 땅과 같은 친구가 되어줘야 되지 않겠어요?
소나무 밭에서 자라는 칡은 천 길이라도 멀리 올라간대요.
소나무가 높죠? 그러면 칡은 소나무를 타고 그 소나무 끝까지 올라가요.
잔디밭에 자라는 나무는 석자를 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밭에 난 쑥은 메어주지 않아도 곱게 자란대요.
이렇듯 우리가 누구를 만나고, 누구하고 같이 함께 얘기를 하고
누구하고 함께 법담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는 천길을 올라갈 수도 있고, 내가 땅에서 길 수도 있고
내가 영양이 없어도 그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곱게 잘 자랄 수가 있는 거에요.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서 어떤 친구를 만나냐 어떤 법동지하고 내가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진급이 될 수 있고 그 사람이 강급이 될 수도 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벗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어요. 다 친구 있으시죠?
동창 모임도 하고 무슨 모임도 하고 다 모임을 해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을 맺으면서 살아가요.
교무들도 동창도 있고 또 저희들은 교무 생활을 근 30년이 넘어버리니까
사회 친구하고는 안 돼요. 왜냐하면 주제가 다르잖아요.
동창 모임을 가면 얘깃거리가 없어요.
어떤 인연에서 내가 또 어떤 환경에서 내가 사느냐에 따라서 친구가 바뀌어지죠.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이 환경에 따라서 바꿔지는 것 같아요.
환경에 따라서 바꿔지는 상황이더라도 제가 말하는 이 네 가지 벗은 항상 그 안에 있어요.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기 때문에,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수레바퀴 속에서 살아가요.
너와 나의 만남 속에서 이게 바퀴같이 굴러가면서 내가 인생을 살아 갑니다.
꽃과 같은 인연, 저울과 같은 인연, 보석과 같은 인연, 땅과 같은 인연을 누가 맺어요?
"내가 맺어요"
꽃과 같은 인연을 좋아하면 꽃이 되는 거에요.
거기로 귀가 마음이 가죠. 그래서 꽃과 같은 인연들하고 놀아요.
또 저울과 같은 인연들을 내가 만들어요.
내가 보석 같은 인연들을 만들고, 땅과 같은 인연들을 내가 만들어요.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거에요.
벗도 내가 사귀는 데에 있다.
대종사님께서는 특신급에 정당하지 못한 벗을 좇아 놀지 말라하셨죠.
정당하지 못한 벗은 꽃과 같은 벗, 저울과 같은 벗, 보석과 같은 벗을 쫓아 놀지 말라는 말씀이에요.
그러면 어떤 벗을 좇아 놀아야 하냐, 땅과 같은 벗을 좇아서 놀아야 내가 진급이 된다.
특신급에 말씀하셨어요.
정당하지 못한 벗을 좇아 놀지 말며 그 벗이 꽃과 같은 벗 저울과 같은 벗 보석과 같은 벗이다.
내가 추구하고 내가 만나고 내가 같이 관계 하고 싶은 벗은
나를 살려주고 나한테 희망을 주고 나를 배려해 주고 나한테 힘을 주는 땅과 같은 벗과 놀아야 한다.
땅과 같은 벗을 만들려면
오늘 법어 봉독한 것을 다시 읽어보세요.
"공부하는 동지라야 영겁의 동지가 되나니 일시적인 사업이나 이해만으로 맺어진 인연은 풀어지기 쉽나니라."
일시적 사업이나 이해로 맺어진 인연이 꽃, 저울, 보석이에요.
서로 이해관계에서 맺는다거나 나에게 이득이 있을 때
그러니까 공부하는 동지라야 영겁의 동지가 되고, 공부하는 동지라야 땅과 같은 동지가 되는 거예요.
왜 공부를 해야만 땅과 같은 동지가 될까요?
인과를 알잖아요. 진리를 알잖아요.
그걸 모르면 땅과 같은 벗이 안 된다는 거예요.
세상은 시비이해로 움직이죠. 이해로 움직이잖아요.
내가 이롭냐 해롭냐 이걸로 서로 따지죠?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만 땅과 같은 벗이되요.
다른 사람에게도 내가 땅과 같은 벗이 되어주는 거예요.
공부하지 않으면 마음이 그 상황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변해버리지 않던가요?
내가 해로우면 마음이 변하고, 내가 이로우면 마음이 탁 서고 이러지 않던가요?
저도 때로는 그러는데요.
땅과 같이 잘 있다가도 시비이해가 붙으면 내가 원망을 하게 되고, 불평을 하게 되는 저를 봤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되냐면 공부를 해야 되요. 돌리자.
일상 수행 요법 아홉가지를 돌리자. 돌리면 된다.
그 아홉가지를 잘 돌리고 나면 나는 누구에게나 땅과 같은 벗이 될 것입니다.
다른 공부법이 없어요.
일상수행의 요법 아홉가지, 자성의 정을 세워 요란함이 있어요.
그러면 내 마음의 안정을 세우고 정을 세워요.
원래 김덕전은 요란하지 않았는데 왜 지금 이 마음이 요란할까.
내 본 마음으로 돌아가서 내 마음에 정을 잡아요.
내가 무엇이, 원망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다 은혜인데
내가 왜 원망을 하고 내가 왜 불평을 할까,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타력생활을 자력생활로 돌려서 내가 할 수 있는데 내가 왜 의지를 하지
이렇게 나를 돌리다 보면 내가 누구에게는 땅과 같은 벗이 됩니다.
요즘 나라도 어수선하고, 우리 마음도 어수선하고, 경제도 힘들고
그래서 제가 우리 교도님들한테 쉽게 오늘은 법문을 해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동지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오늘의 동지가 내일은 적이 돼죠?
상황에 따라서, 그런 것을 요즘에 제가 보면서
우리 교도님들한테 이 말씀을 꼭 해드려야 되겠구나. 이 벗의 종류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우리가 최고의 법연을 잘 이어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오늘 이 법문을 준비를 했습니다.
꽃과 같은 벗 되지 마십시오. "네"
거울과 같은 벗 되지 마십시오. "네"
보석과 같은 벗이 되지 말고 우리는 땅과 같은 벗이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