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여로 그곳
단양 소읍기행, 도담삼봉 정원, 남한강 잔도길 장미축제, 선암골 생태유람길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국토의 중앙에서 남서쪽으로 꺾인 곳이 소백산이고
소백의 수려한 봉우리들이 이마를 내려 짚듯 다정스레 바라보고 있는 곳이 단양 땅이다.
거기에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남한강이 굽이쳐 흐른다.
산태극 수태극으로 어우러진 이 땅의 지리는 풍명월의 고장이자 신선의 세계였다.
단양이란 지명도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유래했고 신선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국토의 아름다움을 찬하는 팔경문화 중 단양팔경을 으뜸으로 하고
수많은 선비들이 유람하며 글과 그림으로 이땅을 사랑했던 것도 그런 내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땅의 어느 곳보다 창검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했던 치열한 격전지였다.
단양의 역사는 큰 산과 큰 강의 의지해 살았던 만큼 시련의 시간때를 간직하고 있다.
삼국시대 이곳은 세 나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힘을 겨루던 접경지대였고
날이 새면 섬겨야 할 나라가 바뀌기가 일쑤던 전쟁터였다.
먼저 백제가 이 땅의 주인이었고 다음은 고구려가 이 땅으로 진출하여
멀리 소백산맥 너머 여러 고을까지 수중에 넣었다.
뒤이어 신라는 중원과 한강 유역을 확보하여 중국으로 통하는 바닷길을 개척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이곳을 뚫었다. 남한강 줄기를 따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엣 성터들,
그중에서도 온달산성과 적성산성은 그날의 치열했던 역사를 말해주는 유적들이다.
그래서 단양 땅의 생리를 빛깔로 풀이한다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붉은색이다.
기암절벽과 강물이 어우러진 산수의 아름다움이 매혹적인 붉은 색조를 연상케 하고
또 그 산하에 여울져 흘렀던 역사의 시간들도 선연한 핏빛 울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삼국이 통일된 후 단양은 비로소 국경선과 전쟁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간간이 외적들의 말발굽이 휘몰아치긴 했지만 태평성대의 세월이었다..
천혜의 요새였는 풍경은 숨어있는 비경이되어 새로운 사연들을 간직하게 되는데
도담산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옥순봉, 구담봉의 명승이다.
이들 단양팔경은 조선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선생의 존재로 이름을 얻었다.
단양 군수 시절 퇴계 선생은 흉년에 굶주린 백성들을 살피러 산골짜기까지 찾아다녔고
이때 단양의 산수를 보고 자신의 감회를 담아 아름다운 글로 상찬했다..
무이구곡이나 소상팔경 등 중국 땅에서 찾았던 이상향의 세계를
이땅에서 구현한 주체의식의 발로였고 새롭게 인식한 국토애였다.
이후 퇴계를 따르는 청류재사들이 찾아드는 유람의 명소였고
시와 그림, 기행문으로 이어지는 인문학의 보고가 된 것이다..
4백년 전 퇴계 선생과 이후 선비들이 남긴 시문들을 살펴보면
단양팔경의 풍광은 흡사 인간 세상을 떠나 있는 신선의 세계로 느껴진다.
오늘날 이 산천의 청정했던 기운은 많이 훼손되고 변해 있지만.
그래도 번다한 세상의 풍경을 등지고 물소리 를 따라 더 깊은 풍경속으로 들어가면
엣 사람들이 걸었던 초연한 풍경이 나그네의 발길을 위로해준다.
단양팔경 생태 유람길에서 /이형권
여행안내
일시: 2025년 6월 7일(토) 당일
여행지: 도담삼봉, 도담정원, 남한강 잔조길 장미터널, 사인암, 선암계곡 생태유람길 등
인원: 26명
회비; 9만원(중식)
회비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350-992608 이형권)
* 회비 입금시 입금자명과 함께 여행날짜 표시
문의전화 010-8874-4378
준비물; 트레킹 복장, 트레킹화 착용, 스틱(선택)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문자나 카톡으로 이름, 닉네임, 핸드폰 보내고 입금해야 완료
신청 후 3일 이내 입금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
입금할 때는 닉네임 또는 이름과 동일하게 처리해주셔야 착오가 없음
출발 3일 전 취소할 경우 반액 환불, 하루 전 취소 환불 없음
대기자는 문자로 핸드폰 번호를 보내주시면 먼저 연락드림
기타: 아침에 떡과 물, 자료 제공, 여행자보험 들지 않음
필요하신 분은 개별개입하시기 바랍니다.
좌석은 신청순으로 배정하여 출발 전에 좌석표 공지합니다.
주차장에 버스 도착 시간은 07시 10분경이고
07:30분 정시에 출발합니다.
여행일정
6월 7일(토)
07:30 출발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 중앙고속
07:50 동천역, 죽전 정류장 경유
10:20 단양팔경 도담삼봉과 도담정원 꽃밭
11:30 남한강 잔도길 장미축제
12:30 중식
13:30 사인암 풍경 산책
14:20 선암계곡 생태유람길(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16:30 출발
19:30 양재역 도착 예정
* 이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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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알미 무심
1인석 신청합니다
2명 신청합니다
일인석 시청합니다~^^
1인석 신청합니다
1인석 신청합니다!
뒷자리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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