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경제가 나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내수를 가늠할 소매판매액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심각한 무역적자와 같은 추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누적 무역적자는 682억 달러로 IMF 구제금융 직전인 158억 달러의 4배가 넘고, 인플레를 감안해도 2배가 넘습니다. 나라가 부도난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은 1년째 제자리인데, 물가는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부자감세의 여파로 나라 곳간은 텅텅 비어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정부와 여당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무능한 정권입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라는 김민전 의원은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90점 이상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업적을 냈는데 이런 것들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평가기관들이 한국 경제를 슈퍼스타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실적이 굉장히 좋은 건 사실이다”라고 합니다. ‘홍보를 잘못해서’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마치 4.10 총선 때 ‘대파 값’ 망언을 보는 듯합니다.
서민들이 힘든 삶 속에서 지친 몸으로 자고 나면 명태균씨 관련 의혹이 또 터집니다. 이번엔 김건희 여사가 직접 명태균씨에게 ‘교통비와 애 과잣값’이라며 500만원을 봉투에 넣어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제난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500만원을 과잣값으로 건네는 통 큰 김건희씨와 아무 생각 없는 윤 대통령에겐 ‘딴나라’ 얘기일 것입니다.
솔직히 과잣값 500만원이 부럽긴 합니다. 그런데 불법의 대가로 받는 500만원 과잣값이 마음 편하겠습니까? 그 500만원은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금액이 더 크더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런 돈에 양심을 팔지 않을 것입니다. 김건희씨는 특검에서 그 500만원의 출처와 명목에 대해서도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24년 11월 14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황명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