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쇼 코미디 작법실습 기말고사 작품평 3>
1. 전혜지의 “연예인”
SNS의 병폐를 고발하는 풍자 코미디다. 전체적인 구성과 흐름은 있으나 웃음유발이 아쉽다. 그건 사건전달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자 장민혁의 결백증명이 웃음유발요소를 통해 그려져야 한다. 그러면 흥미도 있고 메시지부각도 자연스레 되리라 본다. 건필을 빈다.
2. 정민경의 “신입사원을 구합니다 ― 진심의 면접”
신입사원 모집의 이중성을 고발 풍자 코미디다. 구성과 흐름은 있으나 원초적인 발상에 김이 샌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논리가 확실해 면접관이 안절부절못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합격판정을 내렸는데 그는 진짜 면접관이 아니라 용역 수위라든지 반전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건필을 빈다.
3. 전유리의 “조별과제 잔혹사”
조별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코미디 적 구성에 흐름도 좋고 인물캐릭터가 잘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서로간의 갈등이 약하다. 이걸 보강한다면 흥미 있는 코미디가 되지 않을 사료된다. 건필을 빈다.
4. 천민정의 “뛰뛰빵빵”
음주운전자의 갖가지 변명형태를 풍자한 코미디다. 하지만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으나 정리가 미흡해 지루한 느낌이 든다. 그건 극의 키포인트 설정이 잘못되다보니 설명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요점정리와 갈등구조가 필요하다. 이걸 참고하여 쓴다면 탬포를 붙고 흥미도 있으리라 본다. 건필을 빈다.
5. 최성태의 “매너 남”
여성배례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해 그 해답을 찾으려는 코미디다. 전체적인 구성과 흐름이 돋보인다. 절대자와 현실의 거리를 적절히 활용한 센스도 있다. 다만 아쉽다면 드라마적 구조보다는 콩트 적 구조를 갖추어 탬포감을 주었으면 싶다.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된다.
6. 최슬기의 “팩트 폭력단”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 반성케 하는 팩트 정의단의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다. 구성도 흐름도 좋고, 메시지부각도 좋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7. 허상민의 “호갱님 어서오세요.”
속고 속이는 현 세태를 고발하는 풍자 코미디다. 구성은 그런대로 갖추었으나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다. 그건 사건소개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찬반에 의한 논쟁 속에 갈등이 깊어져 그 속에서 메시지가 부각되게 해야 한다. 건필을 빈다.
8. 황유림의 “밥 먹자, 사랑아”
취업을 못해 실의에 빠진 사랑 이를 위해 부모와 남친이 한데 어우러져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는 흐뭇한 코미디다. 구성도 흐름도 좋고, 진정한 가족애와 사랑이 보인다. 잔잔한 배려들이 희망을 주고, 그로인해 메시지가 강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각자의 캐릭터가 살았으면 더 좋은 코미디가 되지 않았을 싶다. 건필을 빈다.
9. 이지유의 “믿는 자에게 복이 오나니”
불신자들에게 믿음을 주고자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코미디 적 구성과 흐름은 있으나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다. 그건 사건 설명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극적효과를 만들어 그것으로 하여금 메시지 부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해결되리라 본다. 건필을 빈다.
10. 박혜윤의 “행차-행정과 절차 ->
행정절차를 내세워 큰일을 저버리는 소통부재의 현실을 풍자 고발하는 코미디다. 극의 구성과 흐름이 좋다. 주제부각을 위한 노력도 보인다. 단지 아쉬움이라면 전체적인 탬포 감이 아쉽다. 왜냐하면 코미디는 속도조절이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이다. 건필을 빈다.
11. 김겸승의 “블라인드 패러디”
시각장애인의 감각과 촉각으로 범인을 찾는다는 설정 코미디다. 구성과 흐름은 좋으나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다. 그건 엉뚱한 발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이 엉뚱한 짓을 하지만 그게 진범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장난조가 되기 때문이다. 건필을 빈다.
12. 조문정의 “체인지”
엄마와 딸이 체인지 되어 서로의 마음을 읽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을 기획한 의도는 알겠으나 드라마적 구조로 탬포도 떨어져 코미디로 볼 수 없고 지루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지 않으려면 콩트구성에 맞춰 갈등구조를 만들고 그로 인해 메시지 부각이 되도록 해야 한다. 건필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