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트리니다드 여행은 계속된다.
예전의 사탕수수 농장을 오전에 보고 지금 가는 장소는 앙콘 비치이다.
푸르른 캐리비언의 물 색깔은 보는 사람의 눈을 부시게 만든다.
그 현장에 이맇게 앉아본다. 택시 운전수는 이곳이
포토존이라고 차를 세워서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
정말 영화나 아니면 엽서에서나 보는 그런 풍경이다.
택시 운전수 말로는 팬데믹 전에 한국에서 온 여성 관광객들은
여기에서 하루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반해서 다음날도
또 여기로 와서 노을 바라보기에 넋을 놓고 있었다라고 말해준다.
현재 시간은 2022년 10월 4일 오후 시간이다.
오전에는 예전 사탕수수 농장을 보고 오후에는
여기 앙콘 해변(Playa Ancon)에서 휴식을 즐긴다.
아내는 이런 바다 색상에 매료되어 그동안 쿠바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쉽게 잊고 행복 무드로 바로 접어든다.
반짝이는 물결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것 인가 보다.
이런 분위기에서 바닷물과 교감하지 않는다면 죄를 짓는 거다.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음료수 한잔을 주문하여 마신다.
도자기에 담긴 음료수는 찬찬차라(Canchanchara)라는 칵테일이다.
이런 자세로 쉬면서 음료수를 조금씩 마신다.
아내는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캐리비안 물과 계속해서 교감한다.
일부 관광객은 요트를 렌트해서 먼바다에서 즐기기도 한다.
배가 고프면 여기에서 주문하면 음식을 갖다 준다.
이런 곳에서는 미국 달러보다는 쿠바 현지 페소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전에는 쿠바에서 여행객 따로, 현지인 따로 두 가지 쿠바 페소를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한 가지만 사용한다. 공식적인 정부 환율은
현재 미국 1달러가 쿠바 110페소이다. 그러나 나는 아바나에서
미국 돈 1달러를 쿠바 돈 180 페소로 바꾸었다.
이 식당에서는 미화 1달러를 쿠바 화폐 120 페소로 인정하였다.
비치파라솔과 의자를 사용하는 데는 일인당 200 쿠바 페소를 주었다.
택시운전수와 약속한 시간이 되어서 앙콘 비치와 이별을 고한다.
이 넓은 비치에서 고작 20여 명 정도가 즐겼으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저기 보이는 도시가 트리니다드(Trinidad)이다.
이 아름다운 배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택시 운전수에게 트리니다드 시내로 와서 이 지점에서 내려달라고 하였다.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하나는 뒤에 보이는 종탑에 올라가고
다른 하나는 마차 투어를 오늘 한다고 약속하였기 때문이다.
입장료를 내고 뮤지엄 종탑으로 올라가기 전
아래층에 전시된 전시물을 먼저 보고 올라가기로 한다.
7월 26일 깃발은 여기에도 있다.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혁명군이 사용한 무전기도 보인다.
멕시코에서 다시 쿠바로 넘어올 때 사용한 전시용 배도 보인다.
일명 도라쿠(?)라고도 부르는 군용 트럭도 전시품이다.
종탑으로 올라가면서 보는 자연 선물인 산과 바다 경치이다.
이 종을 보는 순간 예전에 본 나타샤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트리니다드는 산과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 종을 볼 때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영화가 생각난다.
나중에 아바나로 다시 가서는 헤밍웨이를 만나기로 하겠다.
종탑 옥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가기로 한다.
그리고 약속한 마차투어를 하기로 한다.
마차투어는 한 시간가량 트리니다드 시내를 돌며 진행된다.
관광도시인 트리니다드에는 현재 공사하는 건물도 이렇게 보인다.
마차투어 다음 장소에서 만나는 여행객들의 모습이다.
유럽에서 온 대형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다.
관광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어디론가 모두 이동을 한다.
우리는 한 시간 가량 마차투어를 마치고 시작점에서 내렸다.
그리고 오늘 밤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를 한다.
여기서 만나는 관광객은 거의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다.
야외음악당으로 알려진 Casa de la Musica를 답사한다.
야외 계단 위로 의자를 놓고 손님맞이를 하지만 아직은 팬데믹 영향권 안에 있다.
이리저리 살피는 나를 보고 말을 건네 온 여인은 벨기에 여인이다.
쿠바인과 결혼하여 여기에 살면서 유럽인 대상 관광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마요르 광장이 트리니다드 관광 1번지 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조금 전 앙콘 해변에서 마신 음료수를 만드는 La Canchanchara로 왔다.
찬찬차라는 도자기안에 음료수를 부어서 마시는 특이한 점이 있다.
여기에도 음악 무대가 이렇게 구비되어 있다.
도자기에 새겨져 있는 숫자 508은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리니다드가 1514년에 만들어졌고 지금은 2022년도이니 그럴 거라는 생각이다
주위 골목에 있는 벼룩시장을 잠시 보았다.
쿠바다운 면모를 보는 것 같아서 카사로 가는 길에 사진에 담았다.
오늘 저녁은 카사에서 먹기로 하여서 주문한 생선 요리로 즐겼다.
저녁 식사 후 야외 음악당을 찾았다.
그런데 Casa de la Musica 수준이 영 아니라서 이내 자리를 떴다.
아직 밤 9시가 아직 되지 않아서 거리를 배회하며 기웃거린다.
쿠바의 그림 색상은 아주 강렬하다.
꼼빠이 세군도를 여기서도 만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을 여기서 만난다는 것을 상상한 적이 없어서 좀 의아하다.
올드 카와 파스텔 톤 칼라 건물은 과연 쿠바스럽다.
그림 가게 주인장은 흔쾌히 자신이 모델이 되어준다.
이제 거의 밤 9시가 되어서 어제 미리 답사를 한 Casa de la Trova로 간다.
도착하니 이미 음악은 시작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쿠바 음악에 맞추어 춤도 함께 즐기는 사람이 있다.
무대에서 모자를 쓰고 춤을 추는 사람은 현지인 춤꾼이다.
다음 찾아가는 장소에도 나타나서 관광객을 자신의 춤으로 매료시킨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쿠바 음악을 제대로 맛보고 온 나의
눈과 귀를 여기서도 충족시키지 못해 다음 장소를 또 찾아서 간다.
사전에 전혀 정보를 얻지 못한 장소라서 오늘 낮에 가서 답사를 한 곳이다.
관악기 사용을 특이하게 금관악기가 아닌 목관악기인 플룻로 대체하였다.
그래서 소란스럽지 않은 소리의 부드러움으로 듣는 사람의 귀를 편하게 만든다.
트리니다드에서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밤 문화를 잠시 즐겨본다.
https://youtu.be/kW83jR6WNIo
여러분들도 위의 동영상을 보며 함께 즐기시기를 바란다.
계속 연결해서 다음 쿠바 소식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첫댓글 긴글이지만 전혀 지루하지않게 읽었습니다.
정리하신 노력이 대단하십니다
쿠바 여행을 위해서 사전에 정보 수집을 위한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지만 그건 거의가 다 팬데믹 이전 정보라서 이번 여행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최신 정보를 제공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할 말이 많이 지는 경향입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세울림(케니지) 아 저도 이번에 이태리가는데 6번째 가는건데도 긴장되네요. ㅜㅜ
@허여사 허여사님 처럼 경험 많으신분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얼마 후 중동 지역을 가려하는데 가보질 않은곳이라
긴장이 되긴합니다. 그래서 준비를 더 빡세게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