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방송국 다국어 라디오 방송 시작
오는 2월 1일 다국어 라디오 방송으로 본격적인 다국어 사이트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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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주 migrantsinkorea@migrantsinkorea.net
지난 1월 28일 홍대앞 교육실에서 다국어 라디오 첫 녹음이 있었다. 당일 kbs1미디어포커스에서 다국어 라디오 녹음 현장을 취재 중이다. (사진: 전민성)
지난 2005년 5월 18일 개국한 이주노동자방송국이 홍대 앞에 그 보금자리를 틀었다. 공식적으로는 ‘이주노동자방송국 미디어랩’으로 불리는 방송국 사무실은 다른 무엇보다 이주노동자 미디어 교육과 이주노동자들의 방송국 참여를 위해 필요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다. 미디어 교육에 참여하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 그 보금자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지만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주노동자방송국은 15명의 이주노동자와 10여명의 한국인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다. 총 25명에 달하는 방송국 운영진은 모두 활동비 없이 순수하게 자원활동으로 이 일에 참여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방송국의 활동가들이다.
이주노동자방송국은 올해 큼직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오는 2월 1일부터 이주노동자 CJ들이 직접 진행하는 다국어라디오 방송은 네팔어, 방글라데시어, 몽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영어, 한국어 등 총 9개 국어로 진행되는 이주노동자방송국의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이 라디오 방송에서 각국의 이주노동자가 2-3명씩 팀을 만들어 직접 고국의 뉴스를 뽑고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방송국의 한국어 기사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편협한 세계관으로 보도하던 한국의 주류 미디어의 국제뉴스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9개국 언어로 진행되는 다국어 라디오 팀이 2006년 한 해 동안 원활하게 운영되면 2007년 가능한 언어부터 한 개씩 다국어 웹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특히 네팔어 사이트는 올 봄 미리 개국할 예정인데, 네팔어 사이트와 한국어 사이트의 소통을 미리 시험함으로써 이주노동자방송국이 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다국어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쌓아나갈 생각이다.
지난해 10월 8일부터 총 8주를 목표로 시작했으나 열화와 같은 교육생들의 성원으로 지금까지도 매주 토요일 저녁 실시되고 있는 ‘이주노동자방송국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미디어 교육’은 방송국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그래서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 중에서도 미디어 교육에 더 많은 무게를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육은 이주노동자방송국 미디어교육 1기생들에게 좀 더 심화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첫 번째 교육에서는 미디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것이 그 목표였다면 이번 교육에서는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미디어를 선택하여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이주노동자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방송국 일에 본격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베트남 이주여성 차우씨가 ' 한국의 베트남 근로자' 타이틀의 라디오 첫 방송을 녹음하고 있다. (사진: 전민성)
한국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의 숫자는 이미 40만이며 이들을 포함한 외국인의 숫자는 100만 명 정도라고 한다. 40만 이주노동자들 중 한국인으로 귀화하는 사람은 전체의 2% 내외라고 하며 해가 갈수록 높아져 가는 국제결혼 가정의 숫자는 이미 한국이 다문화 사회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고 증거하고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한국 사회도 이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의 문제를 더 이상 남의 문제로 취급할 수는 없다. 이주노동자방송국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네팔 이주노동자 범 라우티씨는 이렇게 전한다. “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방송국의 역할은 10년 안에 분명히 평가받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한국도 이제는 다문화 공동체 사회가 되고 있으며 10년 안에 이들이 자신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올바르게 펼치려면 이주노동자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진, 더 나아가서는 이들이 주인이 되어 이끌어가는 ‘독립 미디어’가 꼭 필요하다. 결국 이주노동자방송국은 앞으로 다가올 다문화 공동체 사회를 미리 준비하는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독립 미디어로 성장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주노동자방송국의 참다운 모습은 현재에는 없다. 현재 방송국의 모습은 앞으로 다가올 이주민 사회를 준비하는 일종의 ‘진행형’이다.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이주여성과 그들의 2세들, 또 전쟁과 억압을 피해 피난한 난민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한국인들이 함께 주인이 되어 “ 오랫동안 ‘유교적 가부장주의’와 ‘획일주의’에 빠져, 백인의 언어와 문화라면 무엇이든지 따라하던 ‘경제중심주의적 개발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물 안 개구리’, 바로 한국인과 한국사회를 바꾸는”데 조용히 앞장설 날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주류 언론에 '불쌍한 사람', '테러리스트', '범법자', '돈을 쫓아 온 사람'으로 다루어지던 자신의 굴레를 벗고 전 세계에 존재하는 2억의 이주노동자들을 대변하여 이주노동자가 당당하게 미디어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언론이 사회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역할 담당
범 라우티 (이주노동자방송국 공동 운영위원장)
범 라우티
“먼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이주노동자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 언론은 사회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우리 이주노동자 방송국은 이주노동자들이 운영하는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방송국입니다. 저는 어둠속에 가려져 있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들이 사회에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제사회의 연대도 필요하겠지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이주노동자 방송국을 지지하고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마스테
수레스 림부 (다국어 라디오 공동 팀장)
수레스 림부는 '뽀로데시 친구들'을 이주노동자방송국 개국 당시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한국을 사랑하는 네팔인 수레스 입니다. 한국에 1990년에 왔고 이제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큰 꿈을 이루자고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도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한국을 선진 사회라고 생각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현장에 일하기 시작 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과 달리 너무 어렵고, 힘들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더라고요. 이러한 문제들이 한국사회 전달 할 수 있는 길이 없었어요.
이주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실제 어려움들, 문제들 한국 사회에 전달 해줄 수 있는 방송은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방송 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2005년 5월 18일 이주노동자방송국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방송국이 생겨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실제 상황들을 한국 사회에 전달하고, 인터넷 라디오방송을 통해서 각국 나라의 문화, 역사를 한국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람과 한국에 대해서 이주노동자들에게 라디오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주노동자방송국이 아주 멋진 삶의 길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주노동자방송국이 한국에 있는 모든 이주노동자의 전달자가 되기를 기대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지금 다국어 라디오와 다국어 사이트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잘 되기를 지켜봐 주시고 후원해 주십시오.
이주노동자방송국 다국어 라디오팀
아리미 (몽골어, 다국어라디오팀 공동 팀장) "방송 통해서 한국과 외국에 나와있는 몽골사람들에게 고향소식도 알려주고, 또 몽골 노동자에게 문제 생겼을 때 같이 풀어나갈 수 있는 여러분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방송 되도록 노력할께요."
데니스 (인도네시아어)
“세상에는 아직 배고픈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주노동자방송국 미디어교육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방송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나잉 (버마어)
“저는 NLD 한국 지부 활동가 입니다. 저희 NLD 는 버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를 세계에 알리고,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디어 교육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주노동자에게 좀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차우(베트남어)
"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와서 고생 많이 하는데 라디오방송으로 이런 일 많이 알리고 도움 주고 싶습니다."
김조유경 (영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지만 영어를 배워서 써야 하는 전 세계 많은 이주민들, 이주노동자분들, 또 그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분들의 친구와 소식통이 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외국인'으로 소외와 차별을 경험하며 배운 제 방식대로의 영어로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방송 'Journeys (여정들)' 을 통해 국경과 인종의 경계를 넘어보려 합니다. 이주자 인권, 이주노동권과 관련된 많은 정보와 의견, 그리고 훈훈한 이야기들을 보내주십시오. 특히 독립음악가들께서 좋은 음악들을 선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소모뚜 (한국어)
"이주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한민국이 되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방송국 힘들지만 힘내고 있죠?^^2006년은 이주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웃을 수 있는 해가 되어야하는데..."
쥴리아 (태국어)
"이주노동자방송국과 공동체가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주노동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주인이 되어 이주노동자방송국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파나타 (라디오 작가, 태국어)
“ 저는 국제결혼을 한 주부입니다. 그동안 한국에 4년동안 살면서, 국제결혼을 한 여성들이 겪는 문제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제 친구들의 마음 답답한 이야기들을 인터뷰해서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숲속 홍길동 (한국어)
“지금 이 시간에도 투쟁 현장에서 어렵사리 투쟁 중인 동지들과 그리고 지리할 만큼 오랫동안 어렵게 투쟁하고 계시고, 또 앞이 보이지 않는 많은 동지들, 시선과 연대가 간절하지만 어쩌면 좀 외롭게 투쟁하고 계신 많은 동지들 생각하면서 라디오방송을 감히 준비해 보았습니다.”
민희 (라디오 작가/ 몽골어)
“저랑 같은 입장에서 일하는 동료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너네 나라 몽골에서도 저 사람들처럼 옷도 안 입고 지내냐고 물어서 굉장히 놀랐어요. 한국 사람들 아시아에 대해서 너무 몰라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몽골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어요.”
마숨 (이주노조뉴스)
“저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에서 교육 선전국을 맡고 있는 마숨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주노동자 방송국의 노력이 이주노동자 운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주노동자 방송국이 계속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본인이 활동했던 이주노동자방송국에 정식적인 글쓰기가 아예 막혀있어 이 페이지를 통해 아룁니다. 이노방 한국인 리더가 권한을 남용하며 본인을 기자회원에서 제명시키고 기존의 본인 ‘채널만호의HomePlus 블로그’를 폐쇄하더니, 이노방 알림란 글에 대한 답변을 댓글로 올려도 무단 삭제하고 아예 글쓰기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노방 한국인 리더(운영자)의 전행이 방문객이신 '펌이' 댓글과, ‘<이주노동자방송국 긴급 성명서>’ 글에 달은‘눈팅맨’님의 댓글도 삭제하고 도를 치닺고 있습니다.
또한 이노방 한국인 리더(운영자)의 전행이 방문객이신 '펌이' 댓글과, ‘<이주노동자방송국 긴급 성명서>’ 글에 달은‘눈팅맨’님의 댓글도 삭제하고 도를 치닺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방송국의 문제는 그곳 홈을 통해서만은 알수없고요, 제 블로그 http://blog.jinbo.net/chmanho 에 올린 관련 답글을 비교하여 보시면 공정히 판단이 되오니 참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잠시, 본인이 활동했던 이주노동자방송국에 정식적인 글쓰기가 아예 막혀있어 이 페이지를 통해 아룁니다. 이노방 한국인 리더가 권한을 남용하며 본인을 기자회원에서 제명시키고 기존의 본인 ‘채널만호의HomePlus 블로그’를 폐쇄하더니, 이노방 알림란 글에 대한 답변을 댓글로 올려도 무단 삭제하고 아예 글쓰기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노방 한국인 리더(운영자)의 전행이 방문객이신 '펌이' 댓글과, ‘<이주노동자방송국 긴급 성명서>’ 글에 달은‘눈팅맨’님의 댓글도 삭제하고 도를 치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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