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토부와 농민,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에 합의
- 14일 천주교 이용훈 주교 중재안에 농민들 ‘수용’ 의사 밝혀
- 이용훈 주교와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 합의하고 직접 서명
- 협의기구는 경기도, 양평군, 천주교, 공대위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
- 조성 예산은 정부가 지원하고 호주 세레스 생태공원이 모델 될 듯
○ 두물머리를 (가칭)‘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는 것에 국토부와 두물머리 농민들이 합의하였습니다. 이번 주 내에 협의기구 구성과 자진철거 등 추진과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키로 하였습니다.
○ 14일(화) 오후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이신 이용훈 주교님이 4대강추진본부 심명필 본부장과 직접 만나 두물머리 문제에 대한 중재안을 가지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 이 자리에서 이용훈 주교님이 ‘두물머리를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한다’는 안을 제시하였고 심명필 본부장과 두물머리 농민들이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이 이뤄졌습니다.
○ 합의안에 따르면, 생태학습장 조성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지원키로 했고, 구체적인 추진은 경기도와 양평군, 천주교, 농민 측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하는 협의기구를 만들어 논의키로 하였습니다.
○ 또한 두물머리에 조성될 생태학습장은 호주의 세레스 생태공원과 영국의 리턴 생태공원을 모델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 공원들은 유기농 체험과 교육, 대안에너지, 문화체험 교육장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팔당공대위는 이번 협상에 대해
- 농민들이 행정대집행을 통해 다치거나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시며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애쓰시는 천주교 측과 정치권 등 각계의 바람이 이번 중재안으로 나타났고 농민들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그동안 일방적인 4대강사업계획으로 두물머리가 막개발 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왔던 농민들은 두물머리를 호주의 세레스 같은 유기농 교육과 생태체험의 학습장으로 조성하자는 이용훈 주교님의 큰 뜻에 깊이 공감하며 향후 협의기구에 적극 참여하여 두물머리의 장기적인 비전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 농민들은 이번 협상으로 두물머리가 개발이 아니라 생태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제시했던 ‘두물머리 대안모델’과 같은 하천변 이용의 바람직한 모델이 두물머리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일에 노력할 것입니다.
- 농민들은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 싸움의 가장 큰 성과는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며 만들어 낸 관계이며 여기에서 싹튼 새로운 문화라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팔당지역에서 유기농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2012년 8월 14일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회
4대강사업 저지 천주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