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죄와 사회적인 죄
내가 속한 카톡방에 아래의 링크가 올라왔다.
https://apnews.com/article/pope-francis-gay-rights-ap-interview-1359756ae22f27f87c1d4d6b9c8ce212
링크를 열어보니 제목이 “AP 인터뷰 : 교황,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다”였다. 프란시스 교황은 인터뷰를 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것은(동성애는) crime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sin입니다. 먼저 sin과 crime을 구별합시다.”
마1:21을 보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여기서 “죄”는 하마르티아(ἁμαρτία)다.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갔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가는 것, 그것은 “종교적인 죄”다.
십계명에서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다.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간 것이 되므로 “종교적인 죄(sin)”가 된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았다고 처벌하는 법은 없다. 곧 “사회적인 죄(crime)”는 아닌 것이 된다.
창13:13을 보자.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소돔 사람들이 동성애를 행한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역행하는 것이 되므로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간 것이 된다. 곧 “종교적인 죄”인 죄가 된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을 “큰 죄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소돔에서는 그들을 처벌하지 않았다. 소돔에서는 동성애를 “사회적인 죄”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용이 되었던 것이다.
롬1:26~27을 보자.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바울 역시 동성애를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간 “종교적인 죄”로 보았다.
교황이 sin과 crime을 구별했다는 점에서 그는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가 종교인이라면 단연히 동성애는 “종교적인 죄”가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어야 했다. 그런데 동성애는 “사회적인 죄는 아니다”며 동성애 측만 변호했다. 그는 성경의 수호자가 아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