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간제 사서교사들의 투쟁이 있었습니다.
교원자격증과 사서자격증으로 사서교사로 근무한 것은 교육부가 사서교사를 배출하지도 않았고, 임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가 필요하기에 사서교사를 배치하려 했으나
사서교사자격증 소지자가 부족했습니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이 교원자격증과 사서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을 사서교사로 배치했습니다.
2019년부터 교원자격증과 사서자격증으로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로 임용되어 근무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사서교사로 근무한 경력을 교원경력이 아니라 공공단체에서 근무한 경력이니
임금을 삭감하고 환수해야 한다는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사는 내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자 해당 선생님들이 대책위를 꾸리고 기간제교사노조와 전교조 기간제교사특위와 함께 활동을 해 왔습니다.
기자회견도 하고 경기도교육청 1청사와 2청사에서 팻말선전전(1인시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4일에는 30명의 선생님들이 감사를 진행하는 1정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날마다 퇴근을 하고 1시간씩 팻말선전전을 하고 있습니다.
5월 29일에는 1청사 앞에서 '경기도교육청 기간제사서교사 교육경력 불인정 및 임금 환수 감사 규탄대회'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50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해당교사의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부모님, 자녀분이 함께 했습니다.
경기도 학교에서 사서교사로 근무했던 선생님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눈물겹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사서 상치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지난 해 김영호국회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 8백명이 넘습니다.
상치교사 문제는 오랜 관행이기도 합니다. 교육부가 학교에 필요한 교원을 충분히 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관행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상치교사로 근무한 어떤 교사도 교원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사서 상치교사들만 사서교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사서교사로 근무한 경력을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부당하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교육청 앞에 운집한 선생님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2017년 기간제교사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서 기간제교사를 제외했던 문재인 정부에 맞서
전국에서 모여 기자회견을 하고 집회를 했던 당시가 떠올랐습니다.
기간제교사들이 겪는 차별 폐지를 위해 이렇게 행동에 나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행동에 나서기가 참으로 낯설고 두렵고 겁이 나지만 막상 실천을 하면 생각보다 덜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권리를 내가 찾아야 하고 내가 지켜야 합니다.
그런 내가 모여 우리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청 정책에 따라 상치교사로 근무한 기간제 사서교사들의 교원 경력을 인정하고
임금삭감과 환수를 철회해야 합니다.
기간제교사노조는 선생님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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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경기도교육청 2청사 약식 집회 | 경기도교육청 1청사 팻말선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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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경기도교육청 1청사 기자회견 | 5월 29일 경기도교육청 기간제사서교사 교육경력불인정 및 임금 환수 감사 규탄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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