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양과 한달간 동숙(동거)하고 헤어진 뒤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소세양을 그리는 애타는
마음을 글로 적어서 侍婢(시비) 동선이를 시켜, 한양에 있는
소세양에게 전하게 했다는 시가 夜思何(야사하)이다.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소세양 1486(성종 17)~ 1562(명종 17).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진주. 자는 언겸(彦謙), 호는 양곡(陽谷)·퇴재(退齋)·퇴휴당(退休堂).
1509년(중종 4) 식년문과에 급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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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황진이 시조
햇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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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30 14:3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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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선희가 부른 "알고싶어요"의 노래 가사가 이 내용이었군요. 첨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이노래 가사를 참 좋아했었는데요...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