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었던 '라이딩'
일요일 갑자기한 벗과의 데이트.
모처럼,
간만에
자전거를 타기위해
동면에 들었던 자전거를 깨웁니다
냉장고에서 얼어버린 동태처럼 굳은
나의몸과
동면에 들었던 자전거가
동질감을느끼게 해줍니다
올해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가는날이 장날이라는 옛말이 생각 납니다
탱크같은 자전거 '올마'를 타고온 친구의 포옴이 멋 집니다
바퀴 두께가 오토바이 바퀴두께만 합니다
울툭불툭 깍두기(?)가 땅을파고 들어갈거 같습니다
임도길을 향해 갑니다
ㅎㅎ~
친구가 빡신 고갯길을 올마를타고 잘 올라옵니다
ㅎ~
길지는 않지만 진짜 빡신 고갯길을 잘 올라 왔습니다
기~인 포장길 오르막도로를 달려갑니다
ㅋ~~
바보 친구!
산길 내려 갈땐 내가 '올마'를 빼앗아 타고 갈건데
나의 음흉한 계략도 모른채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옵니다
내가 나쁜 마음을 먹어니
괜히
친구가 불쌍해 보입니다
저멀리 먼곳
보현산엔 밤새 내린 눈이 아직 그대로 입니다
임도길 정상.
왼쪽으로 쪼꼼만 오르믄 '운주산'정상 입니다
우리는 '수성리'로 내려 갈꺼구요
추운 날씨로 옷을 두둑하게 입어니 몸매가 영~~
ㅎ~~
친구는
올마를타고 포장길을 힘들게 올라와서는
내려 갈때는 '올마'를 나에게 양보를 해줍니다
(잌~~
검은 계략을 품었던 내마음을 알아채렸나?)
ㅋ~
양심의가책을 느낍니다
이렇게 착한(?) 사람에게 내욕심 내욕구만 채우려 했어니~~
음~
착힌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겠습니다
"차카게 살자"
ㅎ
내가 '올마'를 만끽하며 타고 내려갑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기도 하구요
와!
미끌림이 거의 없습니다
스피디 함은 말할것도 없구요
민감한 조향장치
그래도
안정감은 최고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앞뒤의 쿳션감
햐!
푹신푹신 ~~
비포장을 느끼지못할 지경입니다
자주 엉덩이를 들지 않으니
훨씬 체력이 덜 소모됩니다
몸중심의 안정감도 있구요
이럴줄 알았으믄
기~인 내리막 길을 택했을 터인데~~
캬!
길지않은 짧은 쾌감과희열이
나의
아쉬움을 더해줍니다
40여 km의 오늘 라이딩에
'올마'의내리막 오프로드의 희열을 느끼게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추움이 계속되느날
우리 현중님들 항시 건강유지 잘 하시구요
온-라인 으로나마 서로 소식을 자주 나눴슴 좋겠습니다
건강들 하십시오
-초이스 드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