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한탄강 Y형출렁다리 거닐기 / 경기 포천
강원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김화 · 철원 · 포천 일부, 연천을 지나 연천군 미산면 ·전곡읍의 경계에서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한탄강(漢灘江)은 '한여울’ 곧 '큰 여울'을 뜻하고 있다. 그 길이가 136km, 화산폭발로 형성된 추가령구조곡의 좁고 긴 골짜기를 지나는데, 유역에는 절벽과 협곡이 발달했으며, 남대천(南大川) · 영평천(永平川) · 차탄천(車灘川) 등의 지류가 있다.
한탄강 일대는 2020년 7월 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되면서 제주도, 청송, 무등산에 이어 국내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곳은 한탄강이 흐르는 ▷ 경기 포천시 유역 493.24㎢ ▷ 연천군 유역 273.65㎢ ▷ 강원 철원군 유역 398.72㎢ 등 모두 1165.61㎢다 . 여기에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지대 등 26곳이 지질 · 문화 명소로 등재됐다.
- 'Naver 지식백과' 참조
한탄강 유네스코세계 지질공원은 3개 권역(철원, 포천, 연천)으로 나눠 지자체별로 관광을 접목시키고 있는데 그중 포천시에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5)를 비롯해 ‘대교천 현무암협곡, 화적연, 교동가마소, 멍우리협곡, 비둘기낭폭포, 구라이골, 아우라지베게용암’ 등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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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다리 외(2019. 06.) : 오름! 오르미! | 048) 남양주~포천~연천 투어 외 / 경기 남양주 외(2019. 06.) - Daum 카페
포천시는 2024년 9월에 비둘기낭폭포 인근에 한탄강 Y형출렁다리(국내 최장 410m, 폭 1.8m, 70kg의 성인 2,50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안전 설계)를 개통했는데 무주탑 형태로 비둘기낭폭포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를 연결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강 위에 삼발이를 올려놓은 것처럼 세 개의 출렁다리가 가운데로 모이는 모양으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폭포, 가람누리전망대 등 3곳에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Y형 출렁다리는 개통에 즈음해 포천시는 ‘2024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09. 07.~10. 13.)에서 열면서 출렁다리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이와 더불어 Y형출렁다리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우수 구조물상을 수상(2024. 11. 12.)했다고 한다.
이러한 뉴스들을 접하고 Y형출렁다리를 찾아갔다. 2025 포천한탄강 봄가든페스타가 열리는 기간(05. 03.~06.15.)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었다. 매표 마감(17:00) 직전에 입장(경로 무료)해 유도선 따라 한 바퀴 돌아나왔다.
무려 26만㎡에 달하는 공원형 정원(생태경관단지)과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 곁에는 비둘기낭폭포를 비롯한 주요 명소들을 연계해 평일과 주말 내내 여러 정원(봄꽃, 장미, 작가, 돌탑, 신(神), 열대식물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44일간 이어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행사가 마쳐진 후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제1의 관광지라고 자찬(?)하는 제주(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5명 이상 제주 방문 단체관광객에게 1인당 3만원의 지역화폐 지급)에서는 포천시의 관광 정책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필요는 없는 것일까? 제주의 관광 관계자들은 한번쯤 고민해볼 대목인 것 같다.
(2025. 06.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