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세차익 25억' 단군 이래 최대 로또 청약 뜬다…일반분양 1800가구
반포주공 1단지, 내년 1832가구 일반분양 나설듯…“84㎡ 분양가 30억, 시세차익 25억”
[땅집고] 2026년 분양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일반분양 물량이 공개되면서 청약 수요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이하 전용면적) 일반 분양가가 3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주변 아파트 같은 주택형 시세와 비교하면 25억원쯤 저렴해 역대 최고 ‘로또 청약’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보류지를 포함해 총 1832가구다. 이 가운데 84㎡ 물량이 1358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59~130㎡로 구성된다. 이 중 84㎡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4%를 차지한다.
130㎡(52평형)를 초과하는 면적에선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
조합 측은 내년 여름쯤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과 시공사, 정비업계에선 일반분양가가 3.3㎡(1평)당 8000만~85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한다.
이 가격 대에서 책정될 경우, 84㎡(34평형)의 분양가는 30억원에 이를 수 있다.
분양가격이 30억원이라도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84㎡가 최근 6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에는 70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강 조망이 불가능한 저층은 55억원 안팎에 팔렸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한강 조망 가능한 가구를 분양받고, 일반분양 수분양자들이 한강 조망이 불가능한 가구를 분양받는다고 감안해도 시세 차익만 25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일반분양 물량은 면적별로...
▲59㎡(25평형) 281가구 ▲80㎡(32평형) 23가구 ▲84㎡(34평형) 1358가구 ▲99㎡(40평형) 82가구 ▲114㎡(46평형) 44가구 ▲130㎡(52평형) 44가구 등이다.
실제 청약자가 얼마나 될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청약 가점 70점이 넘는 이른바 고스펙 수요자가 대거 청약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지원자는 추첨제 물량에 도전할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 가점제 도입 이후 국내 최대 청약 결전지가 될 것”이라며 “당첨자의 최저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70점이 넘고, 청약 경쟁률은 100대1이 예상된다”고 했다.
25억원대 시세 차익이 예상되지만 분양가가 3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20%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국평 기준 계약금만 6억원이 필요하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20% 미만이다.
재건축 후 총 5007가구로 탈바꿈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11월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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