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만추의 계절, 영육간에 풍성한 시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프랑스 복음생명 캠프를 위해 동역해주신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날, 종일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이동에 불편했으나 우리는 은혜의 단비가 내릴 표징으로 받았습니다.
캠프를 간절히 사모하는 파리 지부 지체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습니다. 파리 지부장 손장로님 댁에 짐을 풀고 김집사님이 운영하는 한식당(마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프랑스인과 결혼하여 사시는 길집사님 댁에서 현지식 대접을 받았습니다.
이튿날 10일부터 3일간 캠프가 열렸습니다. 사역자 5명을 포함, 12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캠프의 주제는 호세아 6장 6절이었고, 예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죄인과 세리와 벌인 잔치가 되기를 바랐습니다(마 9:10-13).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종교 행위보다 하나님의 본질에 참여하여 그의 인애(헤세드)가 나타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인애를 베풀지 못하는 걸림돌을 깨닫고 회개하였고, ‘인애하신 구세주여’를 고백으로 찬양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생명의 복음 증거에 성령께서 사모하는 영혼들을 복된 장마비같은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특히 대구지부장 성장로남, 문권사님, 뚤루즈 정선교사님의 복음 강의는 참석자는 물론 파리 지부 지체들에게 큰 도전과 은혜를 끼쳤습니다. 평신도의 한계를 뚫고 생명의 복음을 힘있게 전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을 믿습니다.
파리 지부는 소수가 모이나 5년간 빠짐없이 모임을 하고 있고, 지금은 매주 ‘창세기 주해 묵상’으로 생명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하여 생명의 교제가 실제되고, 생명을 견증하는 지부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캠프의 모든 강의는 GL미션 유튜브에 음성으로 올라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 출국 전 안센터에서 망막 수술 후 점검을 받았습니다. 주치의는 잘 회복되고 있으니 해외에 잘 다녀오라고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수술한 우안은 계속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리 캠프 첫날 오후부터 건강했던 좌안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전에 우안에서 보였던 유리체 출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안센터에 연락하니 망막에 구멍이 난 것일 수 있다고 하면서 무리하지 말고 귀국 후 내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한동안 눌림이 있었고 이틀 동안 말씀 묵상도 삼갔습니다. 하지만 연약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러 파리 캠프를 잘 마쳤습니다. 프랑스 사역을 마치고 귀국 시까지 악화하지 않기를 바라고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뚤루즈 사역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뚤루즈 한인교회에서 설교하고, 내일부터 3일간 오전에는 한인 성도, 저녁에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생명의 복음을 전합니다. 시간마다 성령께서 역사하여 그리스도의 비밀이 잘 증거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GL미션 서형섭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