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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분 / 12세 관람가>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톰 후퍼
출연 : 휴 잭맨 & 앤 해서웨이 & 러셀 크로우 & 아만다 사이프리드 & 헬레나 본햄 카터
영혼을 울리는 휴먼 대서사시,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을 향한 노래가 시작된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 <레 미제라블> 영화화
아카데미 4관왕 킹스 스피치 감독과 헐리우드 최고 드림 캐스팅의 만남
제70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
제85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분장상, 음향상 3관왕 석권
뮤지컬 영화 사상 최초 국내 580만 관객 돌파
11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판틴 역 앤 해서웨이의 열연
사상 최초 촬영현장 Live 녹음 등 새로운 시도가 선사하는 살아있는 감동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이자 세계 4대 뮤지컬 중의 하나로 꼽히는 <레 미제라블>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앤 헤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초호화 캐스팅이 아카데미 4관왕 톰 후퍼 감독과 만나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이 담긴 휴먼 대서사시를 완성해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조연상, 분장상, 음향상 및 제70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감동 대작의 위엄을 과시한 영화 <레미제라블>은 사상 최초 촬영현장을 Live로 녹음하며 살아있는 감동을 선사했다. 15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신선한 감동과 화려함을 갖추어 국내 뮤지컬 영화 사상 최고 누적관객수인 589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열연도 주목할 만하다. 휴 잭맨은 노역중인 죄수를 표현하기 위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연기하는 투혼으로 완벽한 장발장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판틴'을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완벽한 변신을 위해 그 동안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11kg을 감량하며 수척한 판틴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줄거리)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하는데…
=== 작품 해설 === <2012년 9월 19일 네이버캐스트 / 월간 더 뮤지컬 편집장 박병성 글>
뮤지컬 무대
신화를 다시 쓰다
레 미제라블
세계 4대 뮤지컬이라는 말이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980년대 런던에서 만들어진 대형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넓혔는데 이 네 작품을 국내에서는 흔히 뮤지컬 빅4라고 이야기한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그리고 [레 미제라블]이 그것이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제목인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은 ‘불쌍한 사람들’이란 의미이다. 우리에게는 장 발장의 이야기로 더 유명한 바로 그 내용이다. 1985년 초연한 이 작품은 현재 런던에서 최장기 뮤지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날마다 신화를 쓰는 작품
[레 미제라블]은 현재 런던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품 개발은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원작이 프랑스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고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작사가 알랭 부브릴과 작곡가 미셸 쇤베르크가 모두 프랑스인인 만큼 프랑스에서 첫 공연을 올린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레 미제라블]을 오늘날의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만든 것은 프랑스가 아닌 영국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와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이었다.
작사가 알랑 부브릴은 런던 뮤지컬 [올리버]을 보고 [레 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는 작곡가 미셸 쇤베르크와 합심하여 콘셉트 앨범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1980년 프랑스의 대형 체육관에서 공연을 올려 세 달 간 100회 공연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 앨범은 당시 [캣츠]로 성공을 맛보고 있던 카메론 매킨토시에게 전해졌고, 그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합심하여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제작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는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영국 문화의 자존심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내건 단체였다. 상업 프로덕션과 손을 잡고 상업적인 뮤지컬을 만드는 작업이 썩 내키는 일이 아니었지만 당시 경기 침체로 공연계 지원금도 줄어들면서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역시 자구책이 필요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예술 감독인 트레버 넌이 연출을 맡고 그의 파트너인 존 내피어가 무대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레 미제라블]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것은 평탄치 않은 작업이었다. 젊은 나이에 예술감독직에 오를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는 트레버 넌이었지만 뮤지컬 제작 경험이 부족했고, 원작의 대하 서사시를 무대 공간에 풀어놓는 작업이 녹록지가 않았다. 트레버 넌은 극본을 문학적으로 압축시켜 다듬고, 대하 서사의 스토리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나도록 인물들의 성격을 명확히 구축했다. 또한, 존 내피어의 상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무대는 복잡한 시간과 공간을 간단한 세트로 신속하게 넘나들게 했다. 특히 혁명군과 정부군이 대립하는 바리케이드 장면은 회전 무대를 통해 전쟁의 긴박감과 혁명군의 죽음을 장엄하게 연출해냈다. 당시 만들어진 대형 뮤지컬들에 비해 단출한 무대이지만 [레 미제라블]의 무대가 결코 뒤지지 않은 것은 상징적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1985년 10월 바비칸 센터에서 초연된 [레 미제라블]에 대해 평단은 여전히 부정적이었으나 관객들의 반응은 달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으로 몰려들었고, 그해 12월 무대를 팰리스 시어터로 옮겨 2004년 4월까지 무려 20여 년간 공연하였다. 2000년을 넘어서면서 관객이 서서히 줄어들자 종영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1987년 브로드웨이로 건너갔던 프로덕션은 실제 2003년 16년간 6,680회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웨스트엔드에서도 2004년 [레 미제라블]을 종영하려고 했으나,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이 다시 공연장을 찾으면서 종영 계획을 접고 공연이 부활했다. 2004년부터 [캣츠]가 공연했던 퀸즈 시어터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1월 5일에는 런던 공연만 무려 1만 회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공연하는 뮤지컬이며 이는 지금도 연일 갱신되고 있다.
캐릭터만큼 다양한 아리아
[레 미제라블]은 문학적으로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극적으로는 그리 좋은 소재가 아니다. 너무나 긴 시간대를 다루고 있고, 쫓고 쫓기는 장 발장과 자베르 사이의 갈등이 분명하지만 그 응집력은 다른 작품에 비해 크지 않다. 극성보다는 서사성이 짙어서 문학이나 영화로 표현하기에 더 적합한 스토리이다. 그럼에도 이 난해한 소재로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문학성을 잘 살린 가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빛나는 캐릭터 때문이다.
미셸 쇤베르크의 클래식한 음악은 캐릭터의 고민과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장 발장과 자베르 두 인물의 비중이 아무래도 높지만 코제트의 엄마 팡틴느나 에포닌, 마리우스 등 준 주역들은 물론 학생 혁명군의 리더 앙졸라 등 비교적 비중이 낮은 조역들에게도 잊지 못할 아리아를 선사해주어 그 캐릭터들을 빛나게 했다. 앙졸라와 마리우스 그리고 학생 혁명군들이 부르는 ‘Red And Black’은 앙졸라의 솔로 아리아는 아니지만 그의 열정과 패기를 돋보이게 한다. 탈옥 이후 선행을 베풀고 사는 장 발장과, 사람은 변하지 않는 신념으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냉철한 경감 자베르의 대립 이외에도 다양한 갈등들이 분산되어 전개된다. 팡틴느는 하층민을 대표하는 인물로 어린 딸을 양육하기에 너무나도 고단한 삶을 통해 계층적인 갈등을 드러낸다. 계층 간의 대립 이외에도 에포닌과 마리우스, 코제트 사이에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도 끼어든다. 이들의 삼각관계에는 사랑을 이루는 마리우스와 코제트보다 짝사랑을 꿈꾸는 에포닌의 캐릭터가 강조된다.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On My Own’이나 마리우스의 품에서 죽어가며 부르는 ‘A Little Fall of Rain’은 에포닌이란 캐릭터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실제 스토리로 보았을 때 에포닌의 비중은 코제트보다 훨씬 작지만, 뮤지컬에서 에포닌은 관객들로부터 여주인공이 받을 만큼의 사랑을 받는다. 팡틴느가 딸에 대한 사랑을 담아 부르는 ‘I Dream a Dream’이나 작품 내내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떼아르디에 부부의 코믹한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캐릭터들을 명확하게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양한 버전의 [레 미제라블]
[레 미제라블]이 이룬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27년째 영국에서 공연하고 있고, 1만 1천 회에 달하는 연속 공연 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42개국 308개 도시에서 21개국어로 공연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21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90년대에 몇 차례 [레 미제라블]의 한국어 공연이 시도되었지만 정식 라이선스를 지불한 공연은 아니다. 그래서 1995년 [레 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에서 전 세계의 장 발장이 커튼콜 무대에서 ‘One Day More’를 부를 때 한국의 장 발장은 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25주년이었던 2010년에는 런던에서 [레 미제라블]의 세 개의 프로덕션이 올라갔다. 원래 퀸즈 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고, 25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투어 팀이 결성되었다. 2009년 12월부터 런던 전역에서 순회하다가 2010년 10월 [레 미제라블]이 처음으로 공연되었던 바비칸 센터로 돌아와 2~3주간 공연했다. 이 25주년 투어 버전은 원작의 창작자 트레버 넌과 존 내피어의 바통을 이어받은 로렌스 코너와 맷 캔리가 맡았다. 맷 캔리의 무대는 존 내피어의 트레이드 마크인 회전 무대 대신 나무 소재의 세트들과 프로젝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좀 더 볼거리에 치중한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2010년 10월 3일에는 1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콘서트장 O2에서 기념 콘서트를 벌였다. 오페라 가수로 장 발장에 출연했던 알피 보가 장 발장 역에 출연했고, 2006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에서 팡틴느를 맡았던 리아 살롱가가 팡틴느를 연기했다. [미스 사이공] 초연 킴이었던 리아 살롱가는 브로드웨이에서 에포닌 역으로 출연하였고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에포닌의 노래를 불렀다. 10여 년이 지나고 나서 팡틴느로 돌아온 것이다. 마리우스 역에는 아이돌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가 출연해 젋은 팬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25주년 기념 공연은 10주년 때와 마찬가지로 공연 실황이 DVD로 제작되었다.
[레 미제라블]은 여러 차례 다양한 버전으로 영화로 제작되었다. 2012년에는 영국의 유명 영화사인 워킹 타이틀사와 매킨토시 프로덕션이 손을 잡고 뮤지컬 버전을 영화로 만든다. 장 발장 역은 영화배우이면서 뛰어난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휴 잭맨이 캐스팅되었고, 자베르에는 러셀 크로우, 팡틴느 역에는 앤 해서웨이, 악독한 떼아르디에 부인 역은 헬레나 본햄 카터가 캐스팅되어 이미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장 발장에게 은촛대까지 주는 신부 역에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초연 무대에서 장 발장 역으로 출연했던 콤 윌킨스가 출연해 원조 팬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공연 내역
1985년 9월 30일 런던 바비칸 센터
1987년 3월 12일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수상 내역
1985년 올리비에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1987년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8개 부문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수상
1987년 드라마 데스크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5개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 오케스트라상, 음악상, 무대디자인상) 수상
창작자
작곡 : 클로드 미셸 쇤베르크
프랑스의 음반 프로듀서, 작곡자. 작사가 알랑 부브릴과 콤비로 만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로 세계적인 작곡가 반열에 오른다. 이후 [마틴 기어], [해적 여왕] 등을 만들었다.
작사 : 알랑 부브릴
작사가 작곡가 미셸 쇤베르크와 협업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마틴 기어], [해적 여왕] 등은 모두 쇤베르크와 만든 작품이다.
연출 : 트레버 넌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과 내셔널 시어터의 예술 감독을 맡았고 그 공로로 2002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연출가로 활약했다. 대표작으로는 [캣츠], [마이 페어 레이디],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 [레 미제라블] 등이 있다.
무대 : 존 내피어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과 내셔널 시어터의 협력 디자이너를 맡으며 트레버 넌과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니콜라스 니클비], [캣츠],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 [레 미제라블], [선셋 블러버드] 등으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캐릭터 소개
장 발장
19년간 감옥살이 후 출옥한 장 발장은 성당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히지만 신부님의 배려로 새로운 사람이 된다. 작은 마을의 시장으로 있을 때 판틴느와의 인연으로 어린 코제트를 돌보며 살아간다.
자베르
원칙주의자인 경감.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죄수들은 결코 선인이 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장 발장을 끝까지 뒤쫓다가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 자살을 한다.
팡틴느
노동자였으나 실직한 후 어린 딸을 위해 창녀로 전락한다.
코제트
팡틴느의 딸로 떼아르디에 부부에게 허드렛일을 하며 양육되지만 후에 장 발장이 그녀를 입양하여 숙녀로 키운다.
마리우스
코제트의 연인. 혁명과 사랑 사이에 갈등하면서 혁명에 참여한다. 죽을 위험에 처한 그를 장 발장이 구해준다.
에포닌
떼아르디에 부부의 딸. 탐욕스러운 어른들 사이에서 자랐으나 마리우스를 사랑하면서 안타까운 짝사랑을 한다. 마리우스를 돕기 위해 혁명군에게 정보를 전달하다 죽게 된다.
떼아르디에 부부
여관을 운영하는 탐욕스러운 부부. 팡틴느에게 많은 양육비를 받으면서 코제트를 하녀처럼 부린다. 극중 코믹적인 역할을 한다.
앙졸라
학생 혁명군의 대표이자 마리우스의 친구.
시놉시스
19년간 감옥에 있던 장 발장은 가석방된다. 성당에 식사와 잠자리를 대접받지만 장 발장은 은쟁반을 훔쳐 달아난다. 경찰에 잡히지만 주교의 관용으로 참회하고 새로운 삶을 산다. 한 마을의 시장이 된 장 발장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다가 해고된 팡틴느를 알게 된다. 자신 때문에 해고된 팡틴느가 어린 딸 코제트의 양육을 위해 몸을 팔다 죽어간 것을 알게 되고 떼아르디에 부부에게서 고생하고 있는 코제트를 양딸로 삼는다.
세월이 흘러 코제트는 숙녀로 성장하고 대학생 마리우스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당시 학생들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데 자신의 딸이 혁명군 대학생과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안 장 발장은 몰래 무리에 끼어든다. 한편 혁명군을 괴멸시키기 위해 무리에 잠입했던 자베르는 오히려 체포되지만 장 발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사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진 자베르는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자 자살한다.
그리고 떼아르디에의 딸 에포닌은 숙녀가 된 코제트를 알아보고 그녀 주위를 맴도는 마리우스를 짝사랑한다. 에포닌은 마리우스를 돕다가 죽음을 맞는다.
혁명 당일 정부군의 매서운 공격으로 젊은 혁명군은 모두 죽고, 장 발장은 상처 입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도망친다. 후에 떼아르디에 부부에 의해 그를 구한 것이 장 발장임을 알게 되지만 장 발장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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