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을 며칠 앞둔 일본 이시바 총리가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셔틀 외교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협력과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 지난 8월 23일 한일정상회담은 과거 고노담화(1993)나 오부치선언(1998)을 계승하는 내용이 전혀 없이, 식민지배 배상 문제와 관련하여 실망스런 결과를 국민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일제의 불법 강점과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주었던 박근혜,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이재명 정부가 계승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회담이었습니다. 또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강조함으로써 남북관계 진전에도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 일본의 불법적 식민지배 문제의 해결 없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에 부산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이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이 발표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를 직시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간다면 남는 것은 오로지 한일군사협력 뿐입니다.
- 한일군사협력은 정보-작전-군수협력을 통해 완성되는 한일동맹 구축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를 비판했는데, 동맹이야말로 외국 군대의 존재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한일동맹은 침략과 식민 지배의 죄과를 범한, 그리고 다시 이를 도모하는 외세와 손잡고 동족인 북한과 대결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에 결정적 장애가 될 신냉전구도의 한 축이 되는 한미일동맹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
- 이에 부산평통사는 이번 부산 한일정상회담을 맞아 일본의 불법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한일동맹 구축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전개했습니다.
누리마루 아펙하우스 입구에서 1인시위를 시작하자 경호상 3선 뒤로 물러나달라고 요구하는 경호원.
행사장 입구 가까이에서 1인시위를 저지당한 후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동백섬 입구-사거리로 이동하여 시위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