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 독립영화협회에서는 4월의 사업으로 고 김경률 감독의 추모주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제주의 4월은 여전히 끝나지 않는 기억의 달인 것 같습니다.
그 4월의 기억을 끝내 들추어내어 해원의 첫 걸음을 내 딛었던 고인의 발걸음을 기억하며, 그의 짧지만, 열정으로 가득했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의 세월을 함께 하시어 기억의 달 4월의 한 주간, 끊어진 그의 발자국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걸음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 끝나지 않는 세월 - 고 김경률 감독을 추모하며 >
제주의 4월 , 봄이 시작되는 그 언저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통곡의 시작이다.
벚꽃 흐드러지는 섬, 붉은 울음의 꽃이 피어나는 그 4월은 끝내 먼저 가버린 젊은 혼을 기억하며 ....
1. 김경률 감독 명예의전당 추서식
- 4월 1일(토) : 김감독 묘지 참배
- 4월 4일(화) : 명예의 전당 추서식 (간드락 소극장: 영화상영전 추서식예정)
2. 영화 상영 <끝나지 않는 세월>
-일시: 4월 2(토) ~ 4월 3일(월)
-장소: 제주 국립 박물관 대강당
-시간: 14:00 , 16:30 (1일 2회 상영)
-주최: 설문대 영상
주관: 제주독립영화협회
후원: 사)제주 민예총 제주도 지회
사)제주 4.3연구소 , 제주도 4.3사건 희생자 유족회
사)제주 영상위원회 , 전교조 제주지부, 제주일보
* 영화상영시 제독협 토론회 자료집, 회원가입신청서 등 부스마련
3. 영화상영 및 다큐상영(다인다색)
-일시 : 4월 4일(화) ~ 4월 7일(금)
-장소 : 간드락 소극장
-시간: 14:00 , 16:30 , 19:00
-주최:제주독립영화협회
주관:제주독립영화협회
* <끝나지 않는 세월> 및 다인다색 다큐 교대 상영
다인다색 참가자
1. 고혁진 :
영화가 끝나고 모든 것이 잘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보여지지 않은 상황들 속에 더 많은 숨겨진 얘기들이 있었다 날것으로 정리되지 않은 어설픔 ,인간적인 고뇌 ,부담감 두려움 ,그리고 그런 것들을 쉽게 내보일 수 없었던 답답함과 안타까움 ............. ,
그래도 놓칠수 없었던 희망과 기대, 무엇을 보여줄까 고민했지만 이미 그모습과 마음속에 담긴 진정성으로 충분했고 끝나지 않은 영화는 계속 상영된다
2. 변성진 :
# 기획의도:
짧은 꿈처럼 느껴지는 삶의 이미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인이 된 김경률 감독에 대한 개인적 느낌를 실험적인 영상으로 표현한다.
# 스토리
스토리는 없지만 담배가 타들어가는 이미지와 파도소리, 제주의 풍경등을 대비시키며 영상을 구성한다.
3. 오멸 :
古 김 경률 감독이 살아 생전 마지막 찍었을 테이프를 찾아보았다.
렌즈를 통한 그의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와 카메라가 함께 동시에 서 있었을 마지막 그 곳, 그의 손때가 묻은 마지막 테이프.
어쩌면 우연한 그 영상에서 그와 새로운 대화를 나눌수 있지는 않을까?
이 영상을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었음이 분명할터이다.
그의 인생은 끊임없는 연습이였던것 같다.
위의 영상을 되집어 보다가 웃음이 난다.
열악한 우리가 그러하듯이 그는 다른 영상위에 공연팀 영상을 덮어 찍었다.
그런데 그 영상이 꼭 그의 삶을 보는 듯하다.
그가 문화판에서 찍어준 영상은 수도 없이 다양하고 많을 것이다.
그중 공연물 촬영 영상의 마지막 부분을 편집하였다.
그리고 위의 영상이 끝이나고 이전에 찍은 영상의 짜투리가 테이프의 마지막에 남아 있었다. 앞 영상과 전혀 상관이 없는 영상이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숨결을 느끼고 그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영상을 보는 순간 그의 열정에 조용히... 침묵...
1. 공연
2. 콧물...우리의 자화상
감독 :김경률
촬영: 김경률
각본: 김경률
편집: 오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