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정신문화의 저변을 확산하며 일깨우는 다산인문학 강연을 향한 뜨거운 열기가 시대의 추위를 이겨냈다.
15일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정약용도서관공연장에서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이효상/이하 진흥원)이 개최한 다산인문학 강연회는 연세대 명예교수이자 106세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를 초청하여 입추의 여지가 없이 남양주시의 각계 각층 지도자와 진흥원 회원 등 36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보조 의자와 통로에까지 자리하며 뜨거운 반응속에서 열렸다.
진흥원은 그동안 △문학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북 토크토크쇼 △다산 정약용포럼과 아카데미 △다산인문학강연 △나태주시인 초청 시낭송 및 강연회 △청록파 조지훈시낭송대회 △다산정약용 시낭송제 △구리남양주교육청과 지속형공유학교 △수변공원 낭만가을버스킹 △다산선생의 유배지 강진길을 걷는 1박2일 강진투어원정대 △청소년동아리 춤페스티벌과 세계춤페스티벌 △다산중앙공원을 가꾸는 마을정원가꾸기 △다산한복문화제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서울대 음악대학원 강은재 군의 독창과 김광자 총무의 진흥원 주요사업 영상을 시청하며 문을 열었다. 강연에 앞서 이효상 원장이 경기북부 변호사회 회장인 김민규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자문위원과 신안바다드림 정기석 대표와 강옥희 여사를 신임이사를 추대하고, 노연주 모델과 정효원 모델가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어 정귀석 상임고문은 “한 시대의 선견자이자 지혜자인 김형석 교수를 멘토로 삼고 시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진흥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자리에 오신 지도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말로 환영 인사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으로 자부심을 가진 남양주시는 다산브랜드를 세계화하며 우리의 사표가 되었던 다산선생의 혁신정신을 다시 기억하고 그 정신을 확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도시이자 상상 더 이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나갈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잠언, 행복한 삶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고, △내가 나답게 사는 비결 △인격의 핵심 △인생을 후회없이 살려면 △나이 들수록 경계할 것 △윤동주와 문학, 그리고 글쓰기 △참된 행복이란? △이 시대에 주는 교훈 △값진 인생을 살려면 △세상을 움직이는 힘 등 10가지 테마로 강연을 이끌어 갔다.
이날 강연에서 김형석 교수는 일제 강점기를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을 전제로 윤동주 시인, 황순원 소설가, 안창호 선생, 인촌 김성수 박사를 만난 경험담이 인격을 키울 기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자신답게 하기 위해선 인격을 배양해야 하고, 사람은 자신의 인격만큼 살아가므로 인격을 키워야 하고, 사람은 아는 만큼 일하기 때문에 사상과 정신의 배움에 집중하고 제자들이나 사람들을 키워내야 한다. 인격의 크기는 자기 그릇의 크기이다.”라며, “인생을 후회없이 살려면, 포기하기 말고 할수 있을 때까지 다 해보고, 끝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경계해야 할 것은 이기주의로, 이기주의자는 자신만을 위해 자신만을 위해 살기에 그릇이 작기에 담을 수 있는 행복도 작을 수 밖에 없다. 자기 부하가 아닌 친구가 있는 삶으로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강연주제에 맞게 “참된 행복은, 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의 행복만큼 나라의 행복이 중요하고,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관계에서,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하다”라고 마무리했다.
진흥원 홍보대사 노연주 모델은 “2025년 나이가 드니 늦은 느낌이 들고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김교수님께서 60세부터 80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씀하셔서 행복을 느끼는 나이의 기준은 없지만, 앞으로 행복할 날이 많겠구나 하고 감사한 강연이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흥원은 매년 6월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 조지훈 선생과 함께 활동했던 청록파 시인들의 시 정신을 기리고 시 낭송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확산하며 한국문학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발전을 돕는 청록파 조지훈·박두진·박목월 3인 시인들의 시 낭송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시낭송 공연가들을 함께하는 청록파 조지훈 시낭송대회와 다산 정약용 시낭송회를 준비하고 있다. 3월부터 낭송문학에 관심있는 이들의 참여 신청도 받는다.
또한 진흥원은 남양주시의 문화예술 진흥의 통로이자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다산 정약용브랜드에 맞는 다산한복패션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산하 경기모델스타협회를 구성하며 시민모델스타들을 집중양성하고 코리아한복홍보대사로 활동하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히 K문화로써 다산한복패션쇼는 시민모델들을 양성하는 다산한복문화 페스티벌로 이어지며 도시 이미지를 정약용의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며 문화적 가치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주목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