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助氣)는 하늘에서 보낸 고기, 하늘의 이치를 아는 고기라 하여 천지어(天知魚)라고 불렀다. 또한 하늘의 기운을 알고 있는 고기라 조기(朝氣), 기운을 돕는 고기라 조기(助氣)라고도 적는다. 조기가 사람의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돕는다고 한방에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기는 지방질은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단백질과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와 비타민B 성분을 가지고 있다.
<강소정 한의사>는 조기가 여름철 떨어진 장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유에 대해 “더위가 계속되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요. 몸속에 과도하게 들어온 수분은 신장에 무리를 줘 기능을 떨어뜨리게 만듭니다. 그런데 조기에는 건강한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신장의 떨어진 기능을 북돋워주는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기의 효능 효과를 설명했다.
이처럼 신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조기는 말린 굴비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높아(일일 나트륨 권장량의 1/3 수준) 염장을 하지 않는 생물 조기로 탕을 끓여 섭취하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조기에 들어 있는 수용성 단백질과 비타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매운탕 또는 조기찜 등의 국물 요리로 먹는 것이 좋다. 이때 쑥갓을 곁들여 먹으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조기(助氣)는 사람의 기를 돕는다.
조기에 풍부한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병후 원기회복을 돕는다.『 고금석림(古今釋林)』에서 조기(助氣)는 사람의 기를 돕는다고 하였다. 조기는 맛이 달고 약성은 평이하면서 독이 없다. 특히 조기는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기운이 나게 한다.
▶ 전립선을 강하게 한다.
조기는 남성 전립선을 튼튼하고 강하게 하여 정력 상승에 도움을 주고, 남성 질환을 예방해 주며,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조기의 머리에는 작은 돌이 있는데 이것은 요로결석을 치료한다.
▶위장을 건강하게 한다.
조기는 <동의보감>에도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위 건강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조기의 따뜻한 성질이 속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 작용을 촉진하여 위를 건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위장질환 등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 도움을 준다.
※ 한편, 조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아 종기가 잘 생기고 얼굴이 붉은 사람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단백질 함량 때문에 성인 평균 하루 2마리 정도가 일일 권장섭취량이다.
출처 : 민속백과사전, 조성재의 무속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