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를 겪으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20년 4월 락다운되어 집에만 갇혀서 영상으로 아버지마음선교교회 예배를 드리며 꼼짝 못하고 있다가 몸이 아파서 한국으로 급히 나오게 되었다.
마침 여권연장이 4월달 만료여서 해야 했고 선교사 비자도 8월이 만료여서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획은 이미 벗어나서 2년여 필리핀에 못들어가게 되어서 현지에 집주인은 짐만 있는 내 집을 어떻게 할거냐고 연락이 자주오게 되었고, 집세는 밀려서 한꺼번에 지불을 해야 하게 되었다.
오고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살림살이를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필요한거 다 가져 가라고 하고 내 책과 조금의 옷만 남겨 두라고 했다. 그리하여 교회 뒷방 박스에 쌓여 있는 내 책과 옷박스..
작년 12월 ,올해 2월 방문하여 단기 선교를 했지만 손을 쓸수가 없었다.
다시 집을 구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여러가지 여건이 안된다.
치매와 뇌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5년간 계셨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면회가 안되어서 모시고 나와서 함께 있기 때문이다. 벌써 요양원에서 모시고 나온지 3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나면 제일 먼저 부모님이 전화하셔서 안부를 물어 보시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던 시간동안 부모님에게는 불효하는 딸이였다.
그런 아버지는 2008년에 소천하시고, 어머니는 치매와 뇌졸증으로 침대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계시는데 ..
코로나시기에 모시고 있다가 필피핀 선교 사역을 나가기 위해서 다시 요양원에 보내 드리기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돌아 가실 때 까지 조금더 여유를 두고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사역과 , 후원교회에 아직 나가지 못하고 있어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러나 영상으로 함께 현지인들과 예배 하고 사역을 단기로 다녀 오면서 ...
협력사역자들 사례비와 의료선교 경비, 그리고 장학학생들 지원, 그리고 필요한 물품지원으로 한국에서도 할일이 많다.
주님이 처음 필리핀 파송 하셨을 때처럼 지금도 주님의 적절한 시간과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들어가면 집을 구해야 하고 살림살이도 다시 다 구해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도 이미 현지 목회자를 주어서 없으니, 구입해야 하고 생활하는 모든것을 준비해야 한다.
이 모든것을 놓고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주님께 모든것을 맡겨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