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耳目을 집중시키는 여성 지도자가 나타나면, 저런 여자의 남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영국 女王의 남편이나 메르켈총리의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대기업 여성 CEO나 야당 여성 지도자의 남편은 어떨까?하고
궁금해 하기도 한다. 때때로 이런 퍼스트 젠틀맨의 생활은 조용하게 자기 일만
하면서 부인의 일은 아주 딴 세상 일로 여기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실어서 조언을 하기도 한다. 독일의 퍼스트 젠틀맨이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남편을 수행하여 퍼스트 레이디로 참석한 여성들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해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가 승리를 했더라면 빌 클린턴은
퍼스트 젠틀맨으로써 어떤 역할을 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1837년 부터 무려 64년간 영국 여왕의 자리를 지켰던 빅토리아 여왕 시절
퍼스트 젠틀맨은 알버트公(Prince Albert)이다. 적극적인 외조(?)로 빅토리아여왕이
해가 지지않는 나라 대영제국을 반석위에 올리는 치적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예술적인
면에 관심이 컸고 직접 작곡을 하기도 하여 영국왕실의 음악적 취향의 폭을 넓혔다고 한다.
런던 중심가에 자리한 로얄 알버트 홀(RAH)은 알버트公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예술 공연관이다. 매년 여름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인 'BBC-Proms'가
열린다. 8주 동안 계속되는 공연장에는 드레스 코드가 없는 파격으로 청바지나 핫팬츠를
입고도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무대 앞자리 800석을 입석으로 남겨놓고 공연당일
5파운드에 입장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명훈이 이끈 서울시향, 첼로의 장한나
김건우가 피아노 연주를 공연한 바 있다.
지난해 BBC Proms in the Park의 야외 공연River Dance를 감상해 보자.
In the park 공연은 BBC-프롬스 마지막 날 야외공연으로 열리는데 잔디밭이나 아스팔트
위에서 춤을 추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관람을 한다.
2014년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이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교향곡을
연주했다. 당시 화면은 아니지만 정명훈이 지휘한 비창중 가장 역동적인 빠른
템포의 행진곡풍인 3악장을 정명훈 지휘로 들어보자.(**)
첫댓글 좋은글 잘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