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내 거닐기
경상남도 북서부에 있는 거창군(居昌郡)은 동쪽으로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 서쪽으로 함양군과 전북자치도 장수군, 남쪽으로 산청군, 북쪽으로 경북 김천시·전북자치도 무주군과 접한다. 군의 북서쪽에 위치한 삼봉산·덕유산·남덕유산 등은 소백산지를 이룬다. ‘삼국사기’에 "거창군은 원래 거열군(居烈郡, 혹은 거타(居陀))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으로 지금도 그대로 부른다."라는 기록이 있다. '거열(居烈)'과 '거타(居陀)'는 모두 '큰 벌판'을 뜻하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넓은 들이 펼쳐진 지형에서 유래하였다. 이후 붙여진 '거창' 또한 넓게(居) 펼쳐진 들에서 창성하라(昌)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행정구역은 1읍 11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창군의 걷기여행에는 ‘둘레길(서출동류 물길 트레킹코스, 무병장수 둘레길, 감악산 무장애나눔길), 문화유산여행길 2개 코스, 외갓집 가는 길’이 개설되어 있다. ‘거창하구나! 구경 가세~’를 지향하는 거창9경(1경 거창창포원, 2경 거창사건추모공원, 3경 거창 수승대, 4경 거창산림레포츠파크, 5경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6경 금원산자연휴양림/생태수목원, 7경 거창 별바람언덕, 8경 월성계곡(서출동류물길), 9경 가조온천관광지)이 있다.
합천의 여정을 마치고, 거창읍내로 이동해 1박하면서 읍내 구경은 어제의 산청과는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규모가 크기도 했지만 도로 정비와 읍내를 가로지르는 <거창위천>은 시가지의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읍 인구를 비교해보니 2025년 6월 기준(산청읍 6,498명 / 거창읍 3만 9,808명)으로 6배 이상 차이가 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거창읍(居昌邑) : 거창군의 군청 소재지이며 행정, 교육, 금융, 문화의 중심지이다. 동쪽으로 남하면(南下面), 북쪽으로 주상면(主尙面), 남쪽으로 남상면(南上面), 서쪽으로 마리면(馬利面)에 접한다. 1937년 7월 읍으로 승격하였다. 읍역(邑域)은 취우령(驟雨嶺:792m)·금귀산(金貴山:710m) 등에 둘러싸이고, 남북으로 황강(黃江), 동서로 위천(渭川)이 흘러 그 유역에 발달된 동서 4㎞, 남북 6㎞의 낮고 평평한 거창분지가 거창읍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다. 군내에서 가장 농경지가 넓다. 주곡 생산 외에 송정리(松亭里)를 중심으로 사과 단지가 조성되어 그 생산량이 많고 양잠도 활발하다. 목재, 목화, 창호지, 담배의 집산지이고 읍내에는 거열군립공원, 덕천서원, 거창박물관 등의 명승고적이 있다. 88올림픽고속도로(현 광주대구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과 관광의 중심이 되었다.
-‘Navet 지식백과’와 ‘위키백과’ 참조
* 거창 위천(居昌渭川) : 거창군에 흐르는 하천으로 위천천이라고도 한다. 낙동강 권역의 낙동강 수계에 속하며, 낙동강의 제2지류(제1지류는 황강)이다. 유산(德裕山, 1,614m)과 기백산(箕白山, 1,351m) 등지에서 발원하여 거창읍에서 황강(黃江)으로 흘러든다. 지방1급하천(유로연장 32.89㎞, 하천연장 5.5㎞), 지방2급하천(유로연장 27.39㎞, 하천연장 22㎞)으로 나눠져 있다.
- 'Naver 지식백과'에서
*거창군, 황강 자전거길…‘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선정 :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자전거길에서 인근 지역 관광지로 연결되는 코스를 발굴해 자전거 이용인구를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하고자 전국의 자전거 코스 60개를 선정했으며, ‘거창 황강 자전거길’이 최종 선정됐다. ‘거창 황강 자전거길’은 거창스포츠파크와 거창창포원을 연결해 약 6km에 걸쳐 조성된 자전거길로, 황강변을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수변 경관과 국내 최고의 생태정원인 창포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자전거 코스다.
거창창포원뿐만 아니라 거창스포츠파크, 심소정, 거창생태공원, 양항제 생태습지원 등 주변 관광지도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어 군민들로부터 산책, 자전거 코스로 인기가 높으며, 매년 9월경 열리는 거창한마당대축제에서 ‘자전거 투어 창포원 소풍’ 행사의 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 경남투데이(2024. 12. 24.)
거창읍내 거닐기, 숙소를 나와 거창전통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 7월 10일(음력 6월 16일) 환화게 떠오른 기망(旣望) 달님의 안내로 '침류정~위천변'을 거닐었고, 이튿날엔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의 개장 시각(09:00)에 여유가 있어 차량으로 읍내를 한 바퀴 돌면서 다시 '침류정'을 거쳐 위천을 넘어가 '대평리 만남의 광장'에도 들렀다.
* 거창의 역사가 이어지는 거창전통시장 : 경남 군 단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며, 과거에는 인근지역인 함양, 산청, 무주, 합천, 고령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던 나들목 장터이다. 1600년대 육의전이라는 시장으로 처음 형성되어 1800년대는 5일 장으로 운영되다가 1982년에 상설시장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거창읍 중심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상설시장으로 운영한다. 장날은 매월 1일과 6일이며, 휴무일은 매월 2일과 17일이다. 지속적인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으로 전천후 쇼핑이 가능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거창시장번영회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지 9,376㎡, 매장 6,076㎡ / 점포수 260개(건물 구조 지상 1~2층 철근콘크리트)
- '거창군민신문(2024. 06. 13.)' 참조
* 거창 침류정 (枕流亭), 그 여운의 빛을 밝히다 : 거창군은 선비들이 학문을 토론하고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국난극복을 위한 힘과 지혜를 모우기 위한 곳으로 활용하기 위해 1552년 조선 명종조 때 현감 조충언에 의해 건립돼 거창의 역사를 함께 해온 침류정을 야간 경관조명 설치와 주변을 새롭게 단장해 군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거창읍 상림리에 위치한 침류정은 임진, 정유 양난에 퇴락한 것을 1602년 현감 이보에 중건됐으나 1936년 병자년 수파에 유실돼 1992년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군민의 힘으로 재건립됐고 그동안 철책담장으로 둘러싸이고 폐쇄된 보호위주의 관리로 군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새롭게 단장된 침류정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알리는 파리장서 운동을 주도한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는 파리장서비와 한일합방과 일제에 항거하다 순절한 연호 이주환 의사의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 뉴시스(2011. 10. 23.)에서
침류정을 나와 '대평리 만남의 광장' 찾아가기, 길도우미(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시행착오를 두어 번 한 후에야 겨우 만남의 광장'이라 안내한 곳 쉼터에 도착해 그곳에서 아침도 가벼이 해결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미심쩍어 확인해보니 그곳은 광장 언저리였고, 광장은 멀리서 바라본 격이 되었다. 도우미가 헷갈린 것인지? 아니면 우리들이 잘못 인식한 것인지?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나들목에 위치한 이 광장은 거창지역 관문으로 1만 5000㎡ 터에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주차장 93면과 편의시설을 갖췄다고 한다. 2018년 12월 사업을 시작해 2021년 11월에 준공식을 가졌고, 광장 내 녹지와 휴식공원을 만들고, 지역 안내판과 조망정원,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설치했다. 특히, 6m 높이의 관망탑을 설치해 거창을 찾는 이들에게 시가지 전경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거창읍내는 다른 지역들의 읍(邑)들과는 사뭇 달라보였다. 거창읍 방문 기념으로 우리나라 읍(邑)에 대해 AI에게 물어보니, 대한민국에서 읍(邑)은 기초자치단체인 시(市)나 군(郡) 아래에 설치되는 행정 구역으로 읍과 면(面)은 주로 농어촌 지역에 위치하며, 읍은 면보다 인구가 많거나 중요한 지역에 설치된다. 일반적으로 면(面)의 인구가 2만 명 이상이 되면 읍으로 승격될 수 있다. 읍이라는 행정 구역 명칭은 조선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현재 대한민국에는 290개의 읍이 존재한다. 서울, 광주, 대전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 읍이 있다. 가장 오래된 읍은 1931년 4월에 설치된 '철원읍(강원) 조치원읍(세종), 강경읍(논산)' 등 3곳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읍은 물금읍(양산)으로 11만 6,532명(2025. 06. 현재)이다. 훗날 기회 닿으면 다시 가볼 곳 중 한 곳으로 거창을 기억해두고, 다음 행선지는 Y자형 출렁다리로 출발했다.
(2025. 0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