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김건희 사람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곳곳에 임명된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배후자’ 김건희씨만을 위한 KTV 무관중 ‘황제 관람’ 공연을 마련한 정용석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으로 임명되었고, 애니메이션 회사 대표 출신인 김일호는 애니메이션과 아무 관련 없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및 학사 졸업 허위 이력으로 석·박사까지 모두 학위가 취소된 김옥랑은 서울예술단 이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으로 임명된 김성헌은 직원 갑질 논란을 일으켜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고 문체부에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김건희 여사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전병극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문체부 1차관으로 발탁되었습니다. 문체부 1차관은 산하 공공기관 운영을 관리하는 기획조정실을 관할합니다. 문체부 산하 기관장에 김건희 사람들이 여럿 임명되었는데, 이를 관리하는 국가 행정부에서마저도 ‘김건희 인맥’이 좌지우지하는 꼴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묻습니다.
‘공정과 상식’ 운운하면서 청년들에게 표를 달라던 윤석열은 어디에 있습니까? 공정한 인사란, 인맥이 아닌 역량에 따라 공적인 지위에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부인이 국정에 개입하지 않는 게 상식입니다. 스스로도 아내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공정과 상식은 대선용 포장지였을 뿐입니다. 뒤늦게 김건희씨가 공개석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국민들께서는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 물을 겁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감당하지도 못할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정답입니다.
2024년 11월 27일
조국혁신당 청년대변인 한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