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문화원 나대용 교수의 시경(詩經) 강의 개강 안내
나대용 박사의 <주역> 강의는 4월 30일로 끝납니다.
나대용 박사는 정이천의 역전와 함께 계사전, 서괘전, 잡괘전까지 3년에 걸쳐 주역을 완독 강의한 것입니다.
2022년 5월 4일부터 이어지는 다음 강의는
삼경 중 하나인 시경(詩經) 강의를 시작합니다.
유학의 원조인 공자(孔子) 역시『시경(詩經)』을 최고의 경전으로 중요시하였습니다. 『예기(禮記)』·『효경(孝經)』·『춘추(春秋)』에 무수히 인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논어(論語)』에는 특히 그 우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먼저 <술이편>에서 “공자께서 평소에 늘 말씀하신 것은 시(詩)와 서(書,) 그리고 예(禮)를 행하는 일이었다.(子所雅言 詩書執禮)”고 하였으며, <태백편>에는 “학자들은 시(詩)에서 선(善)한 마음을 흥기시키고 예(禮)에서 행실을 확립하며 악(樂)에서 완성된다.(興於詩 立於禮 成於樂)”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씨편>에서는 공자는 아들 백어(伯魚)에게 “너는 시(詩)를 배웠는가? 사람이 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다.(學詩乎… 不學詩 無以言)” 하였으며, 또한 “사람이 주남·소남(周南·召南)을 배우지 않으면 얼굴을 담장에 대고 서 있는 것과 같다.(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墻面而立也與)” 하여 이남(二南)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또 <양화편>(제9장)에서는 “제자들아! 그대들은 어이하여 시(詩)를 배우지 않는가? 詩는 선한 마음을 흥기시키고 덕행과 정사를 관찰할 수 있으며, 여럿이 모여 화평하게 지낼 수 있고, 완곡한 표현으로 원망스러운 심경을 토로할 수 있으며,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기고 멀리는 군주를 섬기며 鳥獸와 草木의 이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子曰 小子何莫學夫詩 詩 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怒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하여 『시경(詩經)』이야말로 모든 학문의 근본임을 역설하였습니다.
공자는 또 『시경(詩經)』은 내용이 충후(忠厚)하여 사람의 심성을 수양함을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논어(論語)』 위정편에는 “시 삼백 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마음에 간사[不正]함이 없다.(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고 하였으며 『예기(禮記)』 경해(經解)에는 육경(六經)의 가르침을 설명하면서 ‘온유돈후 시교야(溫柔敦厚 詩敎也)’라 하여, 시(詩)를 배우면 사람의 마음이 온유(溫柔)하고 돈후(敦厚)해진다는 뜻입니다. 즉 『시경(詩經)』은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자신의 의사를 완곡하게 표현하여 사람을 감동시키므로, 인간의 윤리·도덕으로부터 정치·외교 등 폭 넓은 학문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공자는 『논어(論語)』 자로편(제5장)에서 “시 삼백 편을 외우면서도 정사를 맡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사신이 되어 사방으로 나가서 마음대로 외교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시를 많이 외우고 있은들 어디에 쓰겠는가?(誦詩三百 授之以政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 亦奚以爲)” 한 것입니다.
시경(詩經) 강의는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뜻 있는 분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 아래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37
운현신화타워 동인문화원 212호
시간 : 2022년 5월 4일(수) 오후 2~4시 (매주 수요일 오후)
수강신청 : 010-9156-5969 (나대용 교수)
010-6203-0885 (오상수 운영위원)
고전-철학 전문아카데미
사단법인 동인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