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고난주간(4.14~17)에 멕시코 멕성신학교에서 열린 복음생명세미나를 큰 은혜중에 마쳤습니다. 세미나를 시작할 때까지 많은 염려와 시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세미나를 시작하니 주님이 친히 배설하신 복음생명의 잔치임을 보며 감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3박 4일간 매회 90분씩 12회의 복음생명 강의를 하였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매시간 선포되는 생명의 복음 앞에 바울처럼 비늘이 벗겨지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마약 도시로 유명한 ‘시날로아’주에서 20시간 걸려서 온 자껠린 사모는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을 듣고 이제껏 목회를 잘못하였음을 고백하며, 이제라도 주님의 양들에게 생명을 주는 참된 목회를 하게 된 것을 기뻐하며 울먹였습니다.
멕시코 시티 근처 ‘과달라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 걸려서 온 로베르또 목사는 예수를 필요의 수단으로 가르치는 거짓 교사가 많은 때 진리의 기둥인 복음의 본질을 알게 되었다고 하며 한참 동안 저를 끌어안고 기뻐하였습니다.
멕성신학교 조학장은 <기원복음생명> 책의 내용 중 1부 기원 부분(1~8과)을 통째로 번역하며 세미나를 준비하였습니다. 멕성신학교 ‘라울 교수’에게 번역의 감수를 의뢰하였습니다. 라울 교수는 책을 감수하면서 머리가 확 뚫리는 경험을 하며 진리를 깨달은 감격으로 수시로 오열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고백을 들으며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과 계시된 진리는 모든 족속,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진리임을 거듭 확증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영원한 진리이자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활동하셨던 나사렛 예수가 창세전부터 현존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여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복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복음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창세전 약속된(딛 1:2) 생명을 주는 것임을 설파하였습니다.
복음도 애매하게 알고 그 목적도 모호했던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선포되는 말씀에 집중하였고, 뜨겁게 호응하였습니다. 조학장은 생명의 복음 앞에서 감격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대하며, 내년 고난주간에도 복음생명세미나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주님의 뜻으로 알고 기쁘게 응하였습니다.
선지자 요나는 니느웨에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선포한 말씀으로 온 백성이 회개케 하는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늘 놀라는 것은, 나 같은 자를 통해 선포된 복음을 통해 하나님이 나의 지각을 훨씬 뛰어넘어 놀랍게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무지렁이 같은 자, 덤으로 사는 인생을 통해 주님이 일하셨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복음)으로 말미암습니다(롬 10:17).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듣겠으며 보내심을 받지 않으면 어찌 전파하겠습니까? 진실로 보내심을 받고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은 아름답습니다(롬 10:15).
어느 집사님은 이번 멕시코 사역을 위해 후원헌금을 드리며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내가 가서 전해야 하는데, 목사님 사모님이 대신 가시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모두가 한 몸이 되어 보내심을 받아, 복음의 발이 되어 전파하고, 듣는 자마다 생명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합니다. 더 많이 수고했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동역해 주신 여러분과 더불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한국 사역팀은 현지 시각 19일(토) 밤 LA에서 출발하여 21일(월)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감사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서형섭 목사 올림.
. 본 선교회 사역자 : 서형섭 목사, 방은혜 선교사, 이정은 집사
. 멕시코 현지 사역자 : 조성출, 신주영 선교사, 피주훈 선교사
< 사진 >
① LA에서 티후아나 도착
② <기원복음생명> 스페인어 번역본
③~⑳ 세미나 진행 모습
㉑ 동역자
㉒~㉔ 티후아나 시내
㉕~㉗ 엔세나데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