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하천, 굴포천 둘레길 / 인천 부평
지난 1월에 부평구의 부평문화의 거리에 갔다가 점지해 두었던 '굴포천 건강길'을 찾아갔다. '걷고 싶은 굴포천'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시민들이 늘 즐겁에 찾을 수 있도록 정비를 통해 '부평의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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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포천(堀浦川) :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연장 15.31유로연장(㎞)으로 2012년 아라뱃길이 개통된 이후에는 아라뱃길로 연결되어 한강으로 합류한다. 2016년까지는 지방하천이었으나 2017년 1월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었다. ‘굴포(堀浦)’라는 말은 ‘판 개울’을 한자로 표현한 말로서, 인공으로 팠다는 의미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다.
- 굴포천 유래 : 옛날에 삼남지방에서 정부에 바치는 곡물(삼남미)를 싣고 바다를 통해 강화 <손돌목>을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용산으로 옮겨왔다. 그런데 <손돌목>이라는 곳이 바다 밑에 사슴뿔 같은 암초가 많아 배들이 자주 조난을 당했다고 한다. 고려 고종 때 최충헌의 아들 최이(=최우)가 이 <손돌목>을 피하기 위해 부평 만월산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해 부평벌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흐르던 하천을 개조하고, 인천 제물포 쪽과 연결해 배가 다닐 수 있는 수로 개설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몽골의 침입으로 무신정권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무산. 300년 뒤인 조선 중종 때 김안로가 최이의 계획대로 하천을 파기 시작했지만 <원통이고개>를 뚫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 뚫지 못한 곳이 <간석동> 일대이고 그때 판 하천이 지금의 <굴포천>이다.
- ‘Naver 지식백과’와 ‘나무위키’ 참조
* 굴포천 자연형하천 : 하천정비기본계획에 의해 2008년 10월 조성했다. 굴포천 자연형하천 조성으로 하천(굴포천, 청천천, 갈산천)의 자연성 유지 및 하천생태계가 복원되었고, 하천의 제반기능이 조화된 하천으로 조성되어 주민의 편의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수환경과 하천공간과의 일체화, 친수성회복과 자연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자연과 이야기하면서 걷고 싶은 하천”으로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부평구 홈페이지'에서
당초 계획은 부평구청역에 내려 굴포천을 따라 '굴포천 둘레길(8.2km)'를 걷기로 생각했는데 폭염의 날씨라서 과감히 포기하고, '굴포천역' 6번 출구로 나와 '굴포천 둘레길'로 선회했다. 이 길은 이름도 특이하게 '맹이, 꽁이, 맹꽁이, 뚜벅이'를 명명하고 있다.
이곳 부평구에도 '부평둘레길, 굴포천 건강길, 굴포천 둘레길', 그리고 은하수길도 나타나 길의 천국(?)인 것 같다. 은하수길을 검색하니 다음의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추측하건대 은하수길 조성은 2022년에 추진한 사업인데 2025년 6월에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졌다.
* 굴포천을 야경 명소로… 2024년까지 ‘은하수길’ 조성 :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 굴포천에서 야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생긴다. 11일 구에 따르면 2024년까지 20억여 원을 들여 굴포천에 ‘은하수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굴포천 전체 구간 가운데 국가하천(4.4km)과 소하천(1.2km) 등 모두 5.6km 구간에 각종 조명 시설물을 설치한다. 조명이 설치되면 하천과 어우러지는 야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굴포천은 부평구에서 경기 부천시∼김포시 고촌읍 전호리를 거치는 국가하천으로 2012년 개통된 아라뱃길로 연결돼 한강으로 흘러가고 있다.
- 동아일보(2022. 10. 12.)
팔도강산은 가는 곳마다 길의 만원(?)인 것 같다. 더운 날씨로 인해 '굴포천 둘레길'도 제대로 걸어보지 않고 평가를 함은 어불성설이겠지만 이 길이 지향하는 '걷고 싶은 하천'과는 다소 멀게 느껴졌다. 각 지방단체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길을 조성할 때는 길다운 길을 조성해햐 하고 조성했으면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길의 효용성을 누림이 최상이라 보아지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곳이 부지기수라 생각된다. 부평구에 개설한 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훗날 그 언젠가 부평의 길 중 어느 한 곳을 걸어보는 그날을 막연히 기약하면서 귀향하기 위해 부평구청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2025. 07. 12.)